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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자녀장관상 특검으로 이어져야 한다

by 조각창 2019.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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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입을 다물고 있다. 아니 제대로 취재조차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동양대 총장 표창장 진위 여부에 언론이 전부 들고일어나는 상황에 이와 비교도 될 수 없는 황교안 자한당 대표 자녀들의 장관상 수상은 왜 언급하지 않는가?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기괴한 수상은 자한당이 좋아하는 특검으로 이어질 문제다.

 

자한당 나경원 원내대표 딸의 성신여대 입학 비리 역시 특검으로 함께 조사할 문제다. 법적으로도 증명된 입학 비리가 존재함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행태도 황당하다. 뉴스타파를 제외하고 나 원내대표 자녀 비리에 대해 제대로 추적하고 보도한 언론이 없다는 사실은 문제다.

기성 언론은 이제 진보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기자들에게 '기레기'라고 분노를 표할 정도다. '기레기가 기레기 했다'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대한민국 언론의 행태는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확실하게 증명되었다. 기레기는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 말이다.

 

"당신과 당신 자녀들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조 후보자처럼 무제한 질의응답을 통해 해명할 수 있느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자녀 문제와 관련해 속시원한 지적을 했다. 절대 하지 못할 일일 것이다. 고소고발을 하며 자신들의 문제를 덮기에만 급급한 그들이 조국 후보자처럼 무제한 질의응답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황 대표의 아들은 병역특례 및 KT 특혜채용 등 의혹이 나 원내대표 딸은 성신여대 현대 실용음악학과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하는 과정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국회의원이자 야당 대표들로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질의응답에 응해라. 그게 힘들면 스스로 특검을 요청해야 할 것이다. 

 

황교안 자한당 대표 자녀의 장관상 수상 의혹과 관련한 흥미로운 기사가 나온 적이있다. 지난 7월 경향신문이 단독으로 '황교안 딸 운영 사이트, 대학 진학 후 왜 문 닫았나(클릭 해당링크 이동)'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중고등학생이었던 황 대표 자녀들이 장관상을 받았다.

 

장애인 관련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했다는 이유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경악할 일이다. 당연히 이들이 대학 진학 후 해당 사이트는 더는 운영되지 않았다. 황 대표가 이 사이트를 도와주었다는 사실은 당시 법률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중앙일간지 한 기자는 황 대표 자녀들을 대단한 존재로 추앙하듯 기사를 내보낸 사실도 드러났다.

 

더 충격적인 것은 해당 사이트를 준 운영자처럼 도왔던 인물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해당 인물은 문제의 장항모 사이트에 장애인 관련 글 900건 정도로 올렸다. 어찌 보면 문제의 사이트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존재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는 결과적으로 장항모 사이트의 실체를 의심하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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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취재 결과 문제의 장 씨는 현재 강남의 한 심리상담센터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장 씨 프로필에 '연세대 대학원 심리상담 전공', 현재 '나사렛대 대우교수'라고 표기되어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이 중요한 것은 황 대표 아내인 최 씨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목회심리상담을 전공했고, 현재 나사렛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향신문 기자가 문제의 장 씨와 통화를 시도하고 나사렛대 대우교수가 된 정황들을 질문했지만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기괴한 일임에도 왜 언론들은 조용했던 것일까? 경향신문의 7월 21일 자 기사에는 자세하게 황 대표 자녀들의 수상한 장관상에 대해 추적 보도한 사실이 있는데 말이다. 

 

대학 총장 표창장과 중고등학생 시절 장관상을 받은 것이 비교가 될까? 조국 후보자 가족들은 넝마가 될 정도로 쑤시고 찢어도 상관없지만 자한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철저하게 지켜줘야 할 신성한 존재라도 된다는 말인가? 검찰은 왜 침묵하고 있는가? 조 후보에 대한 정황만 가지고 압수수색을 한 검찰은 왜 자한당 대표와 원내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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