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혜리 동생 쇼핑몰 방송 홍보 한심하다

by 조각창 2019. 7. 7.
728x90
반응형

혜리가 방송 중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쇼핑몰 업체를 대놓고 홍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포털사이트에 이름이 오르자 이를 또 인증한다고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정말 왜 이러는 것일까? 방송 활동이 하루 이틀도 아닌데 이런 바보 같은 행동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의아하다.

 

방송에서 직접 광고는 잘하지 않는다. 거의 사라졌다가 케이블에서는 간접부터 시작해 직접 광고도 하는 경우도 늘기는 했다. 하지만 그건 제작사의 제작비를 위한 광고다. 제작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광고를 통해 확보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이는 정당하다.

혜리의 행동은 상상을 초월하는 황당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당황스러운 행동이다. 제작진이 이를 허용했다는 점도 황당하다. 혜리가 동생 쇼핑몰 광고를 위해 제작진에게 돈이라도 지불한 것인가? 아니면 출연진 특권인가?

 

논란이 된 상황은 지난 6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서였다. 노래를 듣고 가사를 알아맞추는 1차원적 예능이다. 출연진들이 가사를 듣고 그대로 받아 적어 승패를 가리는 방식이다. 여기서 승리하면 준비된 음식을 먹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문제의 상황이 벌어졌다. 뜬금없이 노래 가사를 맞추는 상황에서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쇼핑몰 상호명을 적었다. 황당한 순간의 시작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출연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뭔지 묻는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고, 이 과정에서 짜고 치는 고스톱을 의심케 했다.

 

'네이버 '힘내라 맑은물'이라는 도둑 블로거가 많은 블로거들의 소중한 글들을 훔쳐서 돈벌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보로 확인해본 결과 무작위로 도둑질해 자신의 글처럼 올려 놓고 네이버 광고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정의를 앞세우고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 채 도둑질을 하는 모습이 경악스럽습니다. 여러분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블로거들의 글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진행자인 신동엽이 이 문구에 대한 설명을 대신해주었다. 혜리 동생 쇼핑몰 이름이라고 알려주자, 박나래가 이건 너무 PPL이라고 핀잔을 줬다. 그리고 혜리는 자신이 투자를 했다는 말로 이 기괴한 콩트는 끝났다. 이 과정을 보면 철저하게 준비된 광고다.

 

제작진과 상의를 거쳤고, 출연진들이 사전에 이를 알고 있었다. 이 문구가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사전 논의가 있었고 이를 철저하고 충실하게 따랐다. 말 그대로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행태를 집단으로 이어갔다는 의미다. 이 정도면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만약 혜리의 도발적인 행동이었다면 상황은 전혀 달랐을 것이다. 생방송도 아닌 녹화 방송이라는 점에서 편집에서 다 걸러질 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제작진이 이를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는 것은 사전에 충분히 공유된 광고라는 의미와 다를 바 없다.

 

가관은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에 이와 관련한 문구들이 순위에 오르자 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찍어 축하한다며 올리기까지 했다. 황당할 뿐이다. 이런 상황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뒤늦게 삭제를 하고 나섰다. 하지만 편집되지 않은 해당 방송이 재방송되며 다시 한번 쇼핑몰은 노출되었다.

 

뭔가? 황당한 일을 벌인 주체가 누구인지 궁금하다. 분명 혜리가 동생 쇼핑몰을 홍보하겠다는 제안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제안도 없는데 알아서 제작진이 나서서 일부러 이런 상황을 만들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작진 역시 비난을 피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노골적으로 광고를 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일인지 되묻게 되니 말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