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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정글의 법칙 이열음 구속? 대왕조개 논란 제작진이 책임질 문제다

by 조각창 2019.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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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출연해 열심히 한 것이 구속이 될 수도 있는 범죄가 되었다. 사전 언급을 받고 현지 전무가의 조언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를 실행한 배우가 처벌을 받게 되었다면 그게 정상일까? 기괴한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이열음 이야기다.

 

SBS '정글의 법칙'은 오지에서 살아남는 과정을 담는 예능이다. 현지에서 먹거리를 찾고 잠자리를 만들고 그렇게 살아가는 과정을 담아 내보내는 이 예능에 대한 호불호는 강하다. 그리고 사건 사고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가 아닌 철저하게 준비된 쇼라는 주장들도 나왔었다.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

 

뜬금없이 무슨 사과문인가 하는 생각도 들 것이다. 현재 방송 중인 '정법'에 대한 제작진의 사과다. 문제는 방송 중 이열음은 바다에서 대왕조개를 발견해 채취하는 과정에 태국 정부가 발끈한 것이다. 태국에서 대왕조개는 멸종위기종으로 채취하면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정법' '로스트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태국 남부 트랑지방의 꼬묵섬에서 생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병만이 하루 뒤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먹잇감을 찾는 과정에서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이열음의 경우 누구보다 팀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했다. 이는 개인을 위함이 아니었다.

 

이열음은 바다 속에 대왕조개를 발견하고 다시 올라와 채취 여부를 물었다. 캐라는 말에 자신이 들어가 대왕조개를 캐내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 그건 채취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질 수도 없었다. 기본적으로 제작진이 잘못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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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도 아닌 해외에서 촬영을 할 때는 그곳의 지침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른 곳도 아닌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일부인 안다만해 인근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현지 전문가도 항상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이런 문제는 사전에 충분히 걸러질 수 있는 문제였다. 

 

"문제의 여배우를 국립공원법과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최대 징역 5년형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로 우리는 고발을 철회하지 않겠다. 여배우가 태국에 없더라도 경찰을 통해 그를 찾아낼 것이다"


문제의 장면이 알려지자 태국 국립공원 측은 해당 장면을 문제삼으며 현지 경찰에 관련 수사를 요청했다. 공원 측은 제작진의 사과에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국에서 대왕조개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를 받고 있고, 이를 채취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태국 측의 입장은 당연하다. 만약 이번 사건을 아무렇지도 않게 넘겨버리면 자신들이 규정한 법을 어기는 일들이 빈번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번 기회에 대왕조개 등 멸종위기종에 대한 법규를 정확하게 알리고 다시는 유사 사건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그런 점에서 태국을 욕할 일은 없다.

 

문제는 이열음이다. 그저 제작진을 믿고 촬영에 임했다. 그리고 대왕조개가 멸종위기종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촬영에 임했을 뿐인데 범죄자가 되었다. 이 모든 책임은 제작진과 SBS의 몫이다. 그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태국 측과 협의를 해야 할 것이다.

 

모든 책임을 이열음에 밀어내는 듯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벌금을 물어서라도 이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 거액이 들더라도 그건 제작진의 몫이다. 왜 이열음이 그 책임을 지는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방송사는 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 태국 측과 이 문제에 대해 합의를 해야 할 것이다.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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