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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한선교 걸레질 발언 막말 끝이 안 보인다

by 조각창 2019.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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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준비라도 한 듯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돌아가며 막말을 매일 쏟아내고 있다. 이 정도면 자한당은 막말당이라는 주장이 맞다고 볼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막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마구 쏟아낼 수 있는지 의아할 정도다. 그들에게 세상은 우습게 보이는 것인지 모르지만 국민들의 눈에 국회의원이라는 배지 하나 단 그들이 우습기만 하다.

 

국보법을 위반하는 김정은 국방위원장 찬양을 하는 것도 모자라, 먼 타국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국민들을 향해 '골든타임은 3분'이라고 비하하는 발언을 하면서도 사과 한 마디 없다.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한다'는 발언을 쏟아내기까지 했다.

막말을 쏟아낸 자한당 의원들은 모두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 황당하다. 말로 먹고살았던 자들이 정치인이 되어하는 일이라고는 막말을 쏟아내는 것이 전부다. 이 정도면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가진 직업군 전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득세할 수밖에 없게 된다. 

 

한선교 자한당 의원이 막말을 쏟아낸 상황은 최고위원회 회의가 끝난 직후라고 한다. 몇몇 기자들이 바닥에 앉아 황 대표의 브리핑을 더 까까이 듣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고 한다. 취재를 하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 취재를 한 셈이다. 어느 기자가 바닥에 앉아 취재를 하고 싶을까?

 

제대로 된 취재 공간이 확보된다면 기자들이 굳이 바닥에 앉아 취재를 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황교안 대표의 브리핑 내용을 잘 듣기 위해 앉은 채 이동하는 기자들을 보고 한 의원의 내뱉은 말이 바로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해"라고 큰소리로 기자들을 비하했다. 

 

자신이 기자들을 향해 비아냥 거리듯 막말을 쏟아낸 것은 바닥에 앉는 것을 제일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기자들이라고 바닥에 앉아 취재하는 것을 선호할까? 제대로 된 취재 상황을 만들어줬다면 어느 기자가 의자가 아닌 바닥에 앉아 취재를 한다는 말인가?

 

한선교 사무총장의 막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여성 의원에게 공식석상에서 성희롱 발언을 하기도 했었다. 황당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그것도 모자라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심한 욕설을 쏟아내며 논란을 만들었다. 자한당 사무처가 들고일어나자 사과를 하고 무마되었지만, 이런 일의 반복은 실수가 아닌 습관이고 본성이다. 

 

민경욱 자한당 의원의 '골든타임 3분' 발언에 이어 한선교 자한당 사무총장은 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한다"고 조롱을 했다. 이게 바로 자유한국당의 현실이고 민낯이다. 이런 막말을 매일 쏟아내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른다. 그건 그들 스스로 이런 행동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유권자는 국민이다. 최소한 자신이 투표하는 자가 어떤 존재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저 방송에 나와 유명하니, 혹은 우리 지역은 무조건 어느 당만 찍는다라는 묻지마 투표가 결국 문제를 한심하게 만들게 한다. 얼마나 유권자들이 우스우면 국회의원들이 국회를 외면한 채 매일 막말만 쏟아내는가. 정당을 떠나 막말을 하고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은 더는 설자리가 없게 만들어야 한다. 그게 유권자인 국민들이 해야 할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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