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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학폭 배우 지수가 고소한 피해자 혐의없음의 의미

by 조각창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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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가 자신이 학폭한 사실을 반성하고도 피해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자신이 잘못했지만, 뒤늦게 사실을 공개해 자신의 명예를 실추한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입니다. 학폭 가해자가 피해자를 다시 협박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드라마 '글로리'가 전세계적인 흥행을 거두며, 다시 한번 학폭 가해자들에 대한 관심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학폭에 대해 사과했던 하늘 인스타그램에 많은 이들이 '글로리' 이야기를 적자 삭제하는 일들이 벌어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학폭 피해자 고소했던 지수, 혐의없음 처분

이런 행위가 논란이 되자 급기야 하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돌리기까지 했습니다.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과거의 행동은 그렇게 비난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고, 때론 과한 일들로 인생을 어긋나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를 벗어나 새롭게 살기 위해서는 과거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진실한 반성입니다.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면 용서받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간과하면 영원히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다. 김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티비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지난 2021년 3월 한 누리꾼이 올린 글입니다. 한참 잘 나가던 배우 지수에 대한 학폭 폭로는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폭 가해자이고 폭력배에 양아치라는 다소 과격한 발언은 이내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학폭 폭로에 거짓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폭로 수위와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지수가 2007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며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지수가 속한 일진 무리는 다수에게 구타, 모욕, 담배, 셔틀, 괴롭힘, 조롱, 욕설, 왕따, 갈취, 패륜 발언 등 상상 이상의 잘못을 저질렀고 이로 인해 큰 고통을 받았다고 글쓴이는 강조했습니다.

 

학폭 종합선물세트 같은 모습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게 사실이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자신도 지수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댓글들이 이어지며, 이 주장이 거짓이 아닌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죠.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 동안 고통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논란이 커지자 지수는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자신이 과거 학폭을 저질렀음을 인정했습니다. 폭로자의 글이 거짓이 아닌 사실임을 지수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이는 명백한 진실입니다. 지수는 이 논란으로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급히 하차하고 군입대를 서둘렀습니다.

학폭 가해자 지수 피해자 고소 혐의없음

"최초 폭로글을 비롯한 학교폭력 관련 글과 댓글의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최근 그 허위성과 지수가 입은 피해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학교폭력 의혹 제기 글의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었고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논란이 크게 인 4개월 뒤인 2021년 7월, 지수의 법률대리인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본인이 직접 사과까지 한 학폭 사건을 두고 허위사실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황당하고 한심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압수수색 여장이 발부되고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단어가 주는 두려움은 큽니다. 일반인들은 이런 일을 평생 살면서 당할 일이 전무합니다. 그저 드라마나 뉴스에서나 가끔 보는 것이 전부인 것이, 자신에게 닥친다면 엄청난 충격과 공포로 다가올 수밖에 없죠. 이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하는 행위였습니다.

 

실제 지수는 최초 폭로글을 쓴 이와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댓글을 단 이를 형사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 경찰은 최초 폭로자에 대한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지수 측이 이의신청을 했고 검찰로 사건이 넘어갔다고 하죠. 하지만 검찰에서도 혐의 없음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수 측은 항고에 이어 재정신청까지 진행했다고 하니 집요한 공격은 과거나 지금이나 끝이 없어 보입니다.

 

"앞서 지수 측이 의뢰인을 정보통신만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불기소처분(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불기소 이유에는 의뢰인이 작성한 댓글이 허위의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는 내용이 정확하게 적시돼 있다"

 

법무법인 지혁의 김가람 변호사는 과거 학폭 피해자인 의뢰인이 지수 측의 고소 사건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불기소 이유는 당연하게도 의뢰인이 작성한 댓글이 허위 사실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곧 지수가 최초 폭로자의 글처럼 잔인한 학폭 가해자였다는 법원의 인정이었습니다. 

달이 뜨는 강 출연 중이었던 지수

"계속 불기소처분이 나왔지만 지수 측이 재정신청까지 했다. 하지만 이미 명확하게 지수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이 진술을 다 했다. A씨와 B씨 외에도 피해자가 많다. 사실확인서를 써주고 경찰 수사에 협조한 결과다"

"최초 폭로글을 쓴 B씨에 대해서도 경찰에선 불송치 결정이 나왔다. 검찰에서 보완 수사를 지시한 상태다. 민사로 손해배상 소송도 걸었는데 검찰 수사가 남았으니 지수 측이 계속 사실무근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가람 변호사는 의뢰인이자 최초 폭로글을 쓴 B씨와 자신도 학폭 피해자였다는 A씨 모두 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 불기소처분이 나왔지만, 지수 측의 재정신청까지 이어졌다며 현재는 검찰에서 보완 수사를 지시한 상태라고 합니다.

 

여기서 지수가 집요하게 공격하는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민사로 손해배상 소송도 걸었다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이는 학폭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판결이 나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으니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스스로 학폭 사과를 하고서도 손해배상 소송을 위해 이런 꼼수를 부리는 모습을 보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음을 잘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지수가 방송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대중들이 그를 받아줄 가능성은 없으니 말입니다. 과연 검찰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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