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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시영 한라산 등반에 이은 촬영장 논란, 아들 학대가 분명하다

by 조각창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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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은 체력적으로 뛰어난 여자 연예인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복싱을 좋아해 실제 선수로 뛰기까지 했던 이시영에 대한 대중들은 호의적이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은 당연해 보였으니 말이죠.

 

복싱 선수로서 은퇴한 후에도 연기와 스포츠를 병행하며 건강한 이미지를 지켜가던 이시영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며 평탄하게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SNS를 시작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손쉽게 셀럽이 된 이시영을 주목하는 이들도 당연히 많아졌습니다.

한라산 아들 업고 등반한 이시영에 대한 아동 학대 논란

SNS는 큰 명성과 돈을 안겨주지만 논란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단순하고 명쾌했던 이시영 이미지는 그가 적극적으로 SNS를 하면서 큰 호불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명품으로 치장하고 자랑하기 여념이 없는 그의 일상은 공허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지적을 하면 오히려 보란 듯이 더 치장하고 나서는 이시영의 행동은 결국 불호를 극대화시키는 이유로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아들을 노출시키면서 벌어진 논란들이었습니다. 자신의 선택권도 없이 엄마라는 이유로 아들의 나체 사진을 그대로 올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과거에는 그런 인식 자체도 없었지만, 이제 달라졌습니다. 초상권은 모두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더욱 자기 결정권이 없는 어린 시절의 사진을 마음대로 올리는 것은 부모라고 해도 이는 불가능해진 시대입니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법적으로 규제할 정도인 상황입니다.

 

이시영은 아들 나체 사진에 대한 지적을 받고서도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마이웨이를 해갔습니다. 너희들이 뭐라 하든 나는 내 멋대로 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죠. 자기 인생 자기 멋대로 산다는데 그걸 탓할 수는 없습니다. 법적인 문제만 없다면 말이죠.

 

"한라산을 너와 오다니. 생각과 다르게 너무 무거워서 정말 죽을 뻔했지만 그래도 너무 뜻깊고 감사하고 행복했다. 20kg 가까이 되는 너라서, 오늘 내 키가 1cm는 작아진 거 같고 얼굴은 새까맣게 탔지만. 그래도 같이 와줘서 너무 고마워. 앞으로 업고 등산하는 일은 평생 없을 거야. 그래도 새해 첫날 함께 해서 너무 행복하다. 추울까 봐 걱정도 되고 할 수 있을까 긴장도 너무 했지만 다치는 일 없이 안전 등산했다"

 

지난 1일 이시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을 업고 제주도 한라산을 등반한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등산도 좋아해, 등산 전문지 표지모델이 되기도 하는 등 이시영은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감탄할 정도로 대단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시영 아들 업고 눈덮인 한라산 등반 아동 학대다

20kg 가까이 되는 아이를 등에 업고 한라산 등반을 했다는 사실이 경이롭기만 합니다. 더욱 설산을 올랐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진을 들여다보게 하죠. 무거운 아들을 업고 등반해 1cm 정도는 작아진 것 같다는 너스레를 떨 정도로 그의 등산은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언뜻 대단해 보이는 이 행동이 과연 누구를 위함인지 되묻게 합니다. 아들이 원해서 엄마가 힘들지만 그렇게 업고 등산을 했던 것일까요? 안전을 위해 이시영은 어떤 조처를 취했을까요? 아들이 원한 동반이 아니라면 이는 분명 학대입니다.

 

아이는 태어나 처음으로 눈쌓인 산을 엄마 등에 업혀 올라갔습니다.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어린아이가 두려움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원한 것도 아닌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들을 업고 등반을 하고 사진을 찍고 자랑하는 행위 자체가 과연 아들과의 추억을 위함인지 의아하기만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아무런 문제 없이 하산했지만, 자칫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했다면 그 책임은 누구의 몫일까요? 그저 엄마니까 아들 책임지면 된다가 아니라,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산에 올라가 아들을 다치게 만든 한심한 존재로 각인될 수밖에 없는 행동입니다.

 

"하필 촬영날이 일요일이라 정윤이 데리고 갔는데 웬걸 안 데리고 갔음 큰일 날 뻔"

"준비 다 했다고 하면 문 열어주고 모니터도 해주고, 용규가 사진 찍어주는 거 보고 따라한다고 열정적으로 사진도 찍어주고, (거의 3등신) 10시간은 촬영했는데 너무 잘 기다려주고(언제 끝나냐고 100번은 물어보긴 했지만) 너무 잘 놀고 예쁨도 많이 받고 옴. 감사하다"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도 이시영은 이번에도 마이웨이였습니다. 지난 17일에는 아들과 함께 촬영장에 간 이야기를 늘어놨습니다. 무려 10시간 촬영을 하는데 아들이 언제 끝나냐고 100번은 물어봤다는 말에 아이가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가 잘 드러납니다.

이시영 10시간 광고 촬영장에 아들 동반

엄마인 이시영은 아들이 잘 놀고 예쁨도 많이 받았다고 하지만, 아들 입장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을까요? 언제 가냐고 수없이 반복해 물을 정도임에도 웃어야 했던 것은 엄마에게 잘 보이고 싶은 어린 아들의 행동이었다고 생각은 안 해본 것일까요?

 

불가피한 상황이라 이시영에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촬영장에 데려갔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엄청난 돈을 버는 이시영에게 그런 사유가 존재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어린 아이를 1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촬영장에 노출시키는 것이 정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그들 각자의 권리가 존재하죠. 물론 부모는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이를 소유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인식하고 살아가는 것이 정상임을 이제는 인지해야 할 겁니다.

 

아이가 원한 행동들이 아니라면, 이시영이 한 행동들은 아동 학대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에서 이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면 당장 아동학대 수사를 받을 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이시영이 한 행동들을 보면 아들을 소유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남의 가족 일에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지만, 아이에 대한 행동들은 타인에게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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