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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푸들 17마리 죽인 공기업 직원, 다음 대상은 당신입니다

by 조각창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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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17마리 입양해 잔인하게 죽인 자가 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이제 모두가 알고 있을 듯합니다. 동물들을 학대하고 죽이는 행위는 곧 인간을 향한 살인 연습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수많은 연쇄살인자들의 첫 시작은 바로 동물 학대와 살인이었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체를 죽이는 것은 그 무엇이든 범죄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사람을 믿고 따르는 강아지를 죽이는 행위는 가장 악랄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계심이 많은 고양이와 달리, 가장 인간과 가까운 강아지를 죽이는 것은 곧 믿음에 대한 배신이기도 합니다.

공기업 직원의 엽기적 행각

저항할 수도 없는 생명체를 잔인하게 죽이는 행위가 반복되면 더 강렬한 것을 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만이 아니라 외국의 연쇄 살인마들은 그렇게 살인을 배웠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 등을 죽이며 희열을 느끼고 더는 만족할 수 없게 되자 사람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확장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우월함을 동물들을 통해 익힌 이들은 자신보다 힘이 강한 남성이 아닌 연약한 여성이나 노인, 그리고 어린아이를 타깃 삼아 살인을 이어갑니다. 자신이 지배할 수 있는 대상이 동물들에서 사람으로 변해간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지난 23일 JTBC가 보도한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검찰은 입양한 푸들 17마리를 잔인하게 죽인 혐의로 공기업 직원 A씨에게 동물보호법상 최고 형량인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최고 형량이 3년이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더 늘려서 경각심을 키울 필요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죠.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초 아내와 사이가 나빠지자 아내가 키우고 있던 반려견과 같은 종인 푸들을 입양했다고 합니다. 과거처럼 강아지를 매장에 가서 구매하는 것이 아닌 분양이 대세로 이어졌죠. 그런 환경에서 공기업 신분은 중요하게 다가왔을 겁니다.

 

이 살인마는 공기업 신분을 내세우며 견주들에게 접근했고, 데리고 온 개들을 잔혹하게 죽였다고 합니다. 자신이 분양한 강아지를 잘 키워줄 것이라고 확신한 견주들은 이 사실을 알고 얼마나 황당하고 분노하며, 고통스러웠을까요?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물을 먹이고 기절한 강아지를 깨우는 행위를 반복해 죽게 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강아지를 상대로 고문을 자행했다는 의미입니다. 말 못하고 저항하기 어려운 강아지를 잔인하게 물고문하고 죽인 이 자는 절대 사회로 복귀해서는 안 되는 범죄자입니다.

철저하게 준비된 범죄

이런 잔인한 짓을 한 이유에 대해 A씨는 아내와 불화로 생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아내가 기르던 푸들만 골라 죽였다고 진술했다고 하네요. 아내를 당장 죽이기 어려우니, 키우던 푸들을 골라 죽였다는 것은 이 상태가 발각되지 않았다면 다음은 아내였다는 의미입니다.

 

이 과정은 자신이 목표하는 대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미운 아내 대신, 그가 소중하게 여기는 강아지와 같은 종을 대상으로 이런 잔인한 고문과 살인을 이어갔습니다. 그 자가 물고문과 살인을 하며 무엇을 떠올렸을까요? 너무 자명합니다. 푸들들을 떠올리고 곱씹지는 않았을 테니 말이죠.

피해 견주는 "(푸들을) 딱 데리고 간 뒤부터 전화를 안 받았다. 집요하게 전화하니까 보낸 그날 저녁에 (푸들을) 잃어버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철저하게 이런 잔인한 짓을 하기 위해 데려간 강아지들이기에 범죄자에게는 충분히 준비된 범죄일 수밖에 없습니다.

 

A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실종 전단을 만들고 사고인 것처럼 꾸미기도 했습니다. 이는 철저하게 준비된 범죄라는 의미입니다. 당초 A씨는 "양치시키다가 계속 물을 받아먹더라. 일부러 먹인 거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거듭된 견주들의 추궁에 범행을 자백했다고 전했습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강아지를 키워본 견주들이 이 살인마의 말을 그대로 믿는 이는 없었을 겁니다. 17마리의 푸들이 다 그렇게 사망했다는 사실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도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거짓말하는 당사자인 살인마 역시 말이죠.


"큰일 났다. 버스 잘 타고 와서 제 차로 갈아타고 옆자리에 태워줬더니 점프해서 밖으로 나가버렸다. 지금 4시간째 버스터미널 주위를 찾고 있는데 아이가 검은색이라서 보이지 않는다. 내일까지 찾으려고 휴가는 내놓은 상태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

동물학대와 살해 더 강력하게 처벌해야만 한다

A씨는 주도면밀하게 강아지를 잔인하게 고문하고 죽이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한 모습이 견주에게 보낸 문자에서 적나라하게 잘 드러납니다. 견주에게 강아지를 입양하기 전에 이미 모든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었고, 그렇게 실행한 근거가 바로 이 문자이니 말이죠.

 

더 큰 충격은 검찰의 공소장에는 17마리 외에도 A씨가 입양한 푸들은 10마리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추가로 더 많은 강아지들을 고문하고 죽였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자가 다시 사회로 돌아오면 이제 다음 범죄 대상은 당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섬뜩하기만 합니다. 동물 살해는 인간에 대한 살인을 위한 준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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