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수목드라마인 '포레스트'가 첫방부터 터졌다. 박해진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컸던 만큼 팬들의 기대치도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 기대치가 시청률로 그대로 드러났다. 첫 방부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은 그만큼 기대가 컸다는 의미니 말이다.
박해진은 여전히 멋있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조보아는 아름다웠다. 두 주인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봐야 할 이유는 존재한다. 물론 주인공들의 외모만 보는 시대는 지났다는 점에서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이지만, 첫 회는 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다.
투자회사 본부장인 강산혁(박해진)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존재다. 손대는 것마다 성공하는 산혁은 이상한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손에서 불이 나는 느낌을 받고는 한다. 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오른팔이 불타는 이 현상으로 인해 위기를 맞은 산혁은 뭔가 조처가 필요했다.
외과 레지던트인 정영재(조보아)는 외과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는 존재다. 침착하고 탁월한 능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던 영재는 불행이 한꺼번에 찾아왔다. 영재는 아이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아버지에 분노했다. 수술에서 깨어나자마자 아들을 죽이려는 아버지를 그대로 둘 수는 없었다.
영재가 이렇게 분노하는 것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 때문이었다. 영재의 친부도 그런 극단적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살아난 영재에게 이 상황은 절대 방치할 수 없는 문제였다. 물론 이런 상황이 아니라고 해도 환자를 해하려는 자를 보고도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 일로 인해 징계를 받게 된 영재는 애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최악의 상황들은 언제나 한꺼번에 찾아온다. 그렇게 '미령 숲'으로 가게된 영재는 그곳에서 다시 산혁과 마주하게 된다. 병원에서 우연하게 마주치며 악연을 쌓았던 그 강산혁 말이다.
손에서 불이 나는 고통을 겪는 산혁은 마취 상태에서 영재의 커피를 빼앗으며 두 사람의 악연은 시작되었다. 숲이 우거진 곳에서 행복을 느끼는 산혁의 모습은 결국 그이 병을 치유해주는 곳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보여준 셈이다. 이 악연은 반복해서 일어나고 그런 그들이 '미령 숲'에서 만났다.
산혁은 사업을 위해 '미령 숲'을 찾았고, 영재는 쫓겨나듯 그곳으로 가게 되었다. 그렇게 그곳에서 다시 마주한 이들이 사랑을 하게 되고 마음의 병들을 치유하는 과정이 곧 '포레스트'의 전부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느냐가 관건이다.
분명 박해진과 조보아는 매력적이다. 그들이 보여준 첫 회 방송에서 두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청자들은 행복했을 듯하다. 문제는 이후 이들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줄 이야기가 풍성할 것이냐는 것이다. 치유의 숲에서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사랑도 하게 되는 그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흥미롭게 다가올지도 궁금해진다.
첫 회 좋은 시청률이 지속될 것이라 확신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박해진과 조보아가 진지하면서도 웃음을 주는 농익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포레스트'를 기대하게 한다. 거대한 숲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는 어쩌면 시청자들에게 치유의 드라마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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