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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태원 클라쓰 첫방 박서준이 보여준 존재감 클라쓰

by 조각창 202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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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주연의 웹툰 원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JTBC에서 첫 방송되었다. 워낙 유명한 웹툰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은 과연 어떻게 드라마화될지 궁금해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박서준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그 기대치는 최고조가 될 수밖에 없었다.

 

내용은 흑백이 명확하게 구분된 구조다. 나쁜 편과 좋은 편이 나뉘어 서로 대립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장가라는 요식업체를 이끌고 있는 장 회장의 아들은 망나니다. 그런 망나니의 폭주를 막았다는 이유로 박새로이(박서준)은 학교를 옮긴지 며칠되지 않아 퇴학 당하고 말았다.

새로이가 더 견디기 힘든 것은 이일로 인해 아버지 역시 평생 다니던 장가에서 물러났다는 점이다. 투박하지만 정직하게 살았던 두 부자는 한 순간 퇴학과 퇴사를 같이 하게 되었다. 이 악연은 그렇게 더 큰 문제를 만들기 시작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새로이의 행동은 결국 그에 걸맞은 대가가 뒤따랐으니 말이다.

 

전 학교에서도 존재감은 없었던 새로이는 학교를 옮긴 후 첫 사랑이자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아버지가 돕는 보육원에서 자란 오수아(권나라)와 첫 만남은 반갑지는 않았다. 정의로운 새로이와 달리, 세파에 찌든 듯한 수아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려웠으니 말이다.

 

그런 수아가 조금씩 새로이의 마음 속으로 들어오는 것은 당연했다. 첫 눈에 반했지만, 그래서 더 실망이 컸던 수아를 잊지는 어려운 일이었으니 말이다. 더욱 아버지와 함께 간 보육원에서 만나고, 전학간 학교의 같은 반이자 옆자리에 앉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닌 운명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경찰이 되고 싶은 새로이에게는 3학년만 잘 보내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전학간 학교에서 갑질을 일삼는 장근원의 만행을 두고보지 못하며 모든 것은 틀어지고 말았다. 수아에게 일방적인 애정을 보이는 이 한심한 애가 장가의 큰아들이었다.

 

아버지의 재력을 믿고 학교에서도 왕노릇을 하며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근원. 그런 행동을 보면서도 눈감는 교사의 행동에 더는 참지 못하고 휘두른 주먹이 모든 것을 망가트렸다. 하지만 이 행동은 수아가 새로이를 좋아하게 하는 이유가 되었다. 장가의 장남을 폭행한 죄로 퇴학 당하고, 아버지는 퇴사를 한 상황에서 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작은 포장마차를 시작하며 마치 셋은 가족처럼 지냈다. 수시를 보러가던 날 수아와 함께 한 새로이는 수줍게 고백을 했고, 그들은 그렇제 친구가 되었다. 함께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이들을 깨트린 것은 새로이 아버지의 죽음이었다.

 

장을 보고 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 아버지는 사망했다. 새로이는 사고라 생각했지만, 찾아온 형사가 주고간 사진 속 차량은 사고가 아닌 살인이라는 사실을 일깨웠다. 근원이 자랑하던 차량을 수아는 기억하고 있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것이 바로 근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새로이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학교에 없는 근원을 병원에서 찾은 새로이는 주먹이 앞서 나갔다. 잘못했다고 하는 근원을 용서할 수 없었던 새로이는 쓰러진 그에게 돌멩이까지 집어 들었다. 죽음은 아니지만, 살인미수범이 되어버린 새로이의 인생은 그렇게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악랄한 장가와 한판 대결을 벌이는 새로이의 활약상을 바라보는 재미가 '이태원 클라쓰'의 핵심이니 말이다. 이제는 식상한 만찢남이라는 표현을 다시 사용해야 할 정도로 박서준의 모습은 최고였다. 그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태원 클라쓰'를 선택할 이유는 충분해 보였다. 

 

교도소에서 나온 후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져야 '이태원 클라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다양한 인물들이 추가되고 본격적으로 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재미가 쏟아질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점체서 첫 방송은 박서준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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