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이야기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참 착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 그만큼 그들이 현재 행하고 있는 삶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삶이기 때문이다. 성인을 입양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를 입양하는 것보다 힘들 수밖에 없다.
세상에 이런 가족도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봉사를 일상으로 삼은 연예인. 그렇게 부부가 되어 신혼여행마저 봉사를 위해 보육원을 찾았던 이들 부부는 그렇게 처음 딸과 만났다. 그들은 신혼여행에서 만났기 때문에 스물 셋이 된 딸 세연을 '허니문 베이비'라고 한다.
고등학생이던 세연이와 삼촌과 이모가 되어주었던 그들은 대학생이 된 그를 자식으로 입양했다. 다 큰 성인인데 이제 입양해서 무슨 의미가 있냐는 이야기들도 많았던 듯 하다. 시은은 나이가 들어도 엄마는 필요하다고 했다. 언제든 힘들면 아무렇지도 않게 찾아갈 부모가 있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말이다.
어린 아이부터 성인된 지금까지 언제나 엄마나 필요했다는 시은은 그렇게 남편 태현과 함께 세연을 자신의 자식으로 맞았다. 이런 태현과 시은의 마음을 누구보다 세연이 크게 느끼고 있다. 아무도 없던 자신에게 갑자기 부모가 생겼다. 힘들고 어렵게 이모 삼촌에게 터놓았던 이야기들이 이제는 부모가 되니 쉬워졌다고 한다.
언제든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 사실에 행복하다는 세연이는 아빠와 함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대단할 것도 없지만, 따뜻한 미역국과 함께 엄마 시은을 위한 생일상을 직접 준비하고 싶었다고 한다. 가족이 된 지 3개월. 그렇게 가족이 된 후 처음 맞이하는 엄마의 생일을 직접 챙겨주고 싶었다는 딸의 마음이 얼마나 곱고 예뻤을까?
어머니 찬스를 이용해 시은을 잠시 집에서 나가게 한 태현과 딸 세연은 바쁘게 생일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엄마를 위한 첫 생일상이라 긴장하기도 한 세연이지만 맛있는 미역국과 엄마가 좋아하는 불고기, 그리고 감자전까지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참 많은 것을 준비했다.
아무런 이벤트도 하지 않는 태현도 딸을 위해 직접 풍선을 만들고 꾸미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다. 갑작스러운 엄마 호출로 불안해서 떠났던 시은이 돌아왔다. 벽에 붙은 생일 축하 문구와 케이크를 가지고 나오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남편과 딸의 모습을 보며 한없이 행복해하는 시은의 모습은 시청자들도 즐겁게 만들어주었다.
세연은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생일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행복했을 듯하다. 자신을 아무런 편견없이 가족으로 맞아준 소중한 사람들이다. 보육원에서 처음 만나 삼촌과 이모가 되어주었다. 일반인도 힘든 일을 연예인 부부는 스스럼없이 곁으로 다가와줬다.
그렇게 가족처럼 지내던 그들은 법적인 가족이 되었다. 세연은 상상도 하지 못한 축복을 이들 부부는 실제로 보여주었다. 자신 때문에 누군가가 기회를 잃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하는 세연은 이런 축복과 행복을 누려도 좋은 아이였다. 그들은 어쩌면 전생에 가족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랑을 담은 손편지와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커플 목도리를 하고 기념 사진을 찍는 이들 가족은 보는 이들이 행복해지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애정 표현을 잘 못하는 무뚝뚝한 성격이 엄마랑 닮았다며 환하게 웃는 시은과 그런 엄마를 한없이 바라보는 세연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두 분 보면서 많이 배우고 닮고 싶다.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내 삶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인데 그 안에서 안정적이다. 두 분 믿고 흘러가는 대로 따라갈 수 있듯이 의미가 크다. 제가 잘할게요. 사랑해요"
평소에는 표현하지 못하던 세연이 부모님 몰래 카메라 앞에 섰다. 그렇게 눈물을 참아가며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세연의 모습을 보며 스튜디오에 있던 태현이 힘겹게 눈물을 참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도 눈물샘이 터지게 만들었다. 부모처럼 누군가를 위한 삶을 살겠다는 딸 세연의 마음이 참 예쁘게 다가온다.
"아빠는 이 세상의 어떤 아빠들보다 다른 경험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너의 어떤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나 약속할 수 있는 건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 우리 세연이는 건강하고 밝고 꿈을 가지고 하고 싶은 걸 다 했으면 좋겠다"
눈이 빨갛게 충혈될 정도로 눈물을 참아내던 태현은 MC들의 제안으로 딸에게 답변을 했다. 딸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아빠인 태현의 진심은 강렬함으로 다가왔다. 꿈을 가지고 살기 바란다는 태현의 마음은 이들 가족의 가치를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왔다.
어떻게 이런 가족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 좋다.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이들 가족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그리고 자신을 품어준 엄마 아빠처럼 자신도 누군가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세연의 모습까지. 이들 가족이 영원히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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