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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펭수에 집착하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장난하나?

by 조각창 2020.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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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를 국회에 세우겠다는 고집을 꺽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열악한 근무환경 등을 조사하기 위해서 펭수를 국회에 세워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일각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위라는 말에는 반발하고 있다.

 

솔직히 펭수를 끌어들이지 않았다면 이런 의원이 있기는 하나 하는 의문을 가지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어떻게든 자신을 알리겠다는 노력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국회의원들 역시 자신들을 내세우지 않으면 다음 임기는 보장받기 어려운 직업인이니 말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보다는 자신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들이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목소리 크고 막가는 의원들이 그나마 살아남는 이유 역시 그렇게라도 자신을 각인시켰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합리화는 국회를 더욱 동물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제가 관심을 받고 싶어서나 펭수를 괴롭히고자 함이 절대 아니다. 펭수 등 캐릭터가 EBS 경영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는데, 캐릭터 저작권을 정당하게 지급하는지 수익구조의 공정성을 검토해야 한다. 펭수 등 캐릭터 연기자가 회사에 기여한 만큼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EBS가 휴식 없이 과도한 노동을 요구하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 근무하는 확인하기 위함"

 

논란이 거세지자 황보승희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심 받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펭수를 괴롭히기 위함이 아니라 그를 돕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 기본적인 원칙부터 무너진 상황에서 황보 의원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펭수를 국회에 세우는 것 자체가 괴롭히는 행위다. 펭수라는 캐릭터를 구축하고 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그 안에 누가 있는지 밝혀져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내고 있는 목소리 역시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 그게 훼손되는 순간 펭수는 사라진다.

 

캐릭터 저작권을 정당하게 지급하는지,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여부는 굳이 펭수라는 캐릭터를 국회에 부르지 않아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굳이 펭수를 국회에 부르겠다는 것은 국회를 희화화하고, 펭수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는 EBS를 흔들겠다는 의도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펭수가 국회에 출석하는 순간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누구라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주장이 맞다며 출석을 요구하는 행위 자체가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앞세운 특권 의식이자, 강압적인 폭력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이름 좀 알려보겠다며 EBS를 쥐고 흔드는 국회의원. 그런 자들이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를 꿰차고 있다는 사실이 절망적이다. 펭수를 등에 업고 이름을 알리겠다고 발악하는 그들로 인해, 많은 이들은 펭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근무 환경을 운운하며 펭수 캐릭터 자체를 망가트려 붕괴시키겠다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발악은 과연 무엇을 위함일까? 펭수를 국회에 세워 캐릭터로서 가치를 추락시키겠다는 그의 행동이 과연 정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 폭력적인 행태에 반성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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