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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의대생은 시험날짜도 직접 결정하고 마음대로 본다

by 조각창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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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적폐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의사가 되는 중요한 시험인 국시를 의사들 마음대로 정한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 더욱 성적 우수자가 먼저 보고 이후 다른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봐왔다니 이건 사기나 다름없다.

 

의료 사고가 벌어지는 이유는 너무 명확했다. 의사가 될 수 없는 자들이 의대생이라는 이유로 버젓이 부정한 방법으로 의사 자격증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사실 의대만 합격하면 바보가 아닌 이상 의사 자격증을 따는 현재의 방식은 전면 개정되어야 한다.

"어떤 시험도 응시자들이 시험볼 날짜와 순서를 다 정하게 해 주지 않는다. 의사국시가 이렇게 치러지는 것은 의대생에 대한 과도한 특혜다. 공정을 바라는 국민들의 눈높이에서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일이며,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국시원은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일괄 접수 후 랜덤 배정을 통해 응시자의 시험일을 결정하는 등 절차를 개선해 연례적으로 반복된 집단 문제 유출을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이다. 국가 면허 시험에 택시의 비정상적 운행을 들어 지각자를 구제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의대생들이 얼마나 많은 특혜를 누리고 있는지 이번 사례만으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의사 국시 절차와 시험관리 전반에 철저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의원이 한국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의사 국시 실기시험은 두 달가량 치러지는 동안 응시자의 시험일 배정을 대학에 일임하고 있어 부정행위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 국시 실기시험의 경우 2달 동안 치러진다고 한다. 매일 72명에서 108명씩 1일 3회씩 시험을 응시하게 되어 있다. 3,000명이 넘는 응시인원으로 인해 한꺼번에 실기시험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실적 어려움 때문이라면 변별력을 가질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해야 하지만 그들에게는 그런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시험 응시자가 자신이 시험볼 날짜와 순서를 정하는 국시가 존재하나? 의사들만을 위한 특권이 얼마나 촘촘하고 강력하게 짜여 있는지 여부는 이 시험만으로도 충분하다. 의대만 가면 의사가 되는 현재와 같은 시스템에서는 수많은 능력 없는 의사로 인한 피해가 쏟아질 수밖에 없다. 

 

집단으로 문제가 유출되고, 국가 면허 시험에 택시의 비정상적 운행을 들어 지각자를 구제하는 말도 안 되는 짓이 의사 집단에서는 자연스럽다. 이런 특혜를 받는 자들이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절차 인지도 모른다.

 

온갖 특혜에 익숙해진 자들에게 환자들은 그저 돈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테니 말이다. 의대 교수들 역시 이런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성적 우수자를 소위 '선발대'로 보내고 시험 문제를 복원해 후발대에게 알려주는 일이 연례적으로 반복되어왔다.

 

과연 의대 교수들이 이를 몰랐을까? 절대 아니다. 이들이 조장하고 방관해왔다는 점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무리들이 아닐 수 없다. 시험에 지각해도 택시 운행을 빌미 삼아 불가항력적인 사유를 들어 재시험을 보는 그들만의 특권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100%에 가까운 합격률이 나오는 것 자체가 말도 되지 않는다. 80% 합격률이 나오면 재시험을 봐서 어떻게든 의사 면허증을 주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 이런 국시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오직 의사 집단들을 위한 편의이자 특권일 뿐이다.

 

수많은 의료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 이미 정해진 결과였다는 의미다. 이를 방조한 의사 집단 전체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자신들의 특권에는 입을 다문 채 더 큰 특권을 달라고 환자를 외면하는 자들이 무슨 의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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