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틴탑 캡 개인방송 중 팬들에 욕설, 뒤늦은 사과 한심하다

by 조각창 2023. 5. 9.
728x90
반응형

아이돌 그룹인 틴탑 멤버 캡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자신이 한 행동과 발언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질지는 모르지만, 그가 보인 행동은 결국 틴탑 전체를 궁지로 내몰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 모든 것은 다른 멤버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캡이 보인 행동은 더는 아이돌로서 일을 하고 싶지 않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그가 개인 방송을 통해 보인 행동은 무대 위에서 대중의 환호를 받아야 하는 모습과는 정반대였습니다. 그런 행동을 하고 박수받기는 어려운 일이니 말입니다.

틴탑 캡 개인방송에서 보인 욕설 논란

"내 방송 보지도 않던 애들이 와서 컴백한다니까 '이러면 안 된다'고 그 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 왜 나한테 와서 XX를 하냐.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 있는데 내가 XX 그냥 컴백 안 할까 생각한다. 내 계약은 7월에 끝난다"

 

"어차피 계약 7월에 끝나니 내가 (팀에) 피해를 준다면 그냥 안 하겠다는 생각을 근래 하고 있다. 다음 주까지 생각해 회사와 얘기하려고 한다. 리더 때려치운 건 좀 오래됐다. 나 말고 4명 멤버를 생각하면 (팀 활동을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캡은 자신의 개인방송을 하며 담배를 피우자 이를 지적하는 사람들을 향해 욕을 내지르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보지도 않던 자들이 컴백한다니까 들어와 간섭한다는 식입니다. 평소에 활동도 없는 그들이 컴백한다고 하니 관심이 가져지는 것은 인지상정일 겁니다.

 

아이돌로 활동하고 컴백을 앞둔 멤버가 사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것도 아니고, 방송을 하며 흡연을 하니 이를 지적하는 것도 너무 당연한 반응이죠. 이런 상황에 걱정해주는 팬에게 욕을 하는 자가 정상일 수는 없습니다. 자기 말대로 자신 계약은 7월로 끝이니 컴백 안 할까 생각 중이라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무책임의 전형에 황당한 분노조절장애라고 볼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팀원들을 생각해 회사와 이야기해서 때려 치우려고 한다는 말을 지킬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여기에 자신 영봉이 최근 몇 년 계산해 보니 6천만 원 정도라며, 이렇게 스트레스받으며 할 거라면 막노동을 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틴탑이 무슨 활동을 했는데 지금도 이 정도 수익을 거두고 있는지 의아할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스트레스 받으니 막노동이라도 하겠다며, 막말을 쏟아내는 모습이 참 한심함으로 다가옵니다.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잊힌 그가 컴백을 앞두고 내던진 막말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틴탑 컴백 망치고 있는 캡

"가수나 연예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유는 캡으로 있다가 방민수로 돌아갔을 때 괴리감이 커서 그렇다. 나는 그 괴리감을 줄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거의 차이가 없다. 내가 다시 컴백을 하게 됐을 때 나를 숨기는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차라리 (활동) 안 하고 말겠다. 다시 돌아간다면 버틸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뜬금없이 연예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유를 인기를 잃고 일반인이 되었을때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반화의 오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런 생각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 연예인들은 모두 절명해야겠지요.

 

자기 자신이 막말을 쏟아내고 무례함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그만두면 됩니다. 이미 마음까지 먹었고, 현재로서는 아이돌 캡이 아닌, 자연인 방민수로 사는데 익숙하다면 그렇게 살면 그만입니다. 다만 그와 다른 생각을 가진 멤버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짓을 해서는 안 되는 일이죠.

 

2010년 첫 미니 앨범 'Come Into The World'(컴 인투 더 월드)로 데뷔한 틴탑은 올해 1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해 틴탑 멤버 5인(캡, 천지, 니엘, 리키, 창조)은 오랜만에 뭉쳐 컴백을 준비 중인 상황이었습니다. 신곡 발매는 2020년 발매된 스페셜 앨범 'To You 2020'(투 유 2020) 이후 3년 만이라는 점에서 팀이나 팬들 모두 그들의 복귀에 마음이 설레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과 데뷔 13주년을 함께 하기 위한 멤버들의 의지로 복귀가 성사되었다는 것이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의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캡이 보인 행동은 이런 주장을 무의미하게 만들 뿐입니다.

 

틴탑은 올 3월 MBC '놀면 뭐하니?'에 단체로 출연해 조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욱 유재석이 3년 전 성사되지 못한 틴탑 '투유' 커버 댄스를 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멤버들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파워콘서트에 출연하고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순차 진행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는데 팀의 리더라는 캡이 찬물을 끼얹은 상황입니다.

"안녕하세요. 티오피미디어입니다. 먼저 소속 아티스트 캡(C.A.P)의 라이브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현재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해당 이슈 관련하여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 미흡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소속 아티스트의 경솔한 행동에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틴탑 활동이 끝난 뒤 논의하기로 했던 부분입니다. 해당 사안은 추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컴백을 기다려 주신 팬분들을 위해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캡의 막말에 대해 소속사는 급하게 공식입장을 냈습니다. 소속사는 캡이 자신이 보인 부족한 모습에 크게 반성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반성을 하고 있다고 보는 이들은 많지 않을 듯합니다. 소속사에서 예정된 컴백을 위해 그런 식으로 정리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틴탑 복귀 망치는 것은 멤버다

"자식을 멋있게 키우고 싶다. 아들이라면 뭐든지 원하는 걸 다 해주겠다. 하지만 딸이라면 때리면서 집에만 가둬 놓을 것이다"


과거 캡은 케이블채널 엠넷의 한 방송에서 10년 뒤의 모습을 상상하며 아들과 딸을 극단적으로 차별하는 발언을 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아들이라면 뭐든 원하는 것을 다 해주겠지만 딸은 때리면서 집에만 가둬 놓겠다는 발언은 경악 수준이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에도 캡은 말실 수를 했다며, 재미있게 말하고자 했던 게 의도와 다르게 나왔다고 했지만 지금 그가 보인 행동을 보면 그건 실언이 아니었을 듯합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캡을 제외한 틴탑 멤버들은 컴백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 왔고, 그들을 기다리던 팬들은 손꼽아 복귀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리더라는 자가 벌인 막장극은 이들의 컴백마저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