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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트랩 이서진 섬뜩한 반전 시청자 오금 저리게 한 미소

by 조각창 2019.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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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작 OCN '트랩'이 경악스러운 반전을 만들어내고 있다. 충격의 연속이라는 점에서 두려울 정도다. 이 정도면 매 회가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인간사냥꾼들이 실제 존재하고 그들이 모두 사회 지도층과 권력을 가진 자들이라는 설정이 섬뜩하다.


시작부터 이 드라마는 심상치 않았다. 외진 산 속에서 벌어진 끔찍한 인간 사냥은 시청자들을 멘붕으로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대상이 당대 최고의 국민 앵커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던 강우현 가족이다. 아내인 신연수 역시 아나운서인 이들 가족에게는 아들도 하나 있었다.



연애 시절 함께 갔던 카페를 찾아 나선 그것이 인간 사냥의 시작이었다는 것을 그들은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아들이 갑자기 사라지며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아들을 찾기 위한 강우현의 고군분투는 끔찍한 대결로 이어졌다. 특수부대 출신이기도 한 강우현에게 사냥꾼들을 오히려 사냥하는 일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아내보다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움직인 우현은 겨우 아들을 구해내지만 끝내 함께 탈출하지는 못했다. 이런 이야기 속에서는 항상 변방으로 쫓겨난 형사가 주인공이 된다. 고동욱은 한때 잘 나가던 형사였지만 거대 권력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잃었다.

아들을 눈앞에서 잃었고, 허리까지 망가졌다. 그리고 잘나가던 광수대에서 밀려 시골 형사로 정년을 앞둔 상황에서 인간 사냥꾼 사건이 벌어졌다. 그리고 이 사건을 추적해왔던 프로파일러 윤서영까지 가세하며 이야기는 완벽하게 틀을 갖춰나갔다.

인간 사냥꾼들은 세계에서도 주목하는 유능한 기업인과 국회의원, 재벌들이다. 그들은 은밀한 취미로 인간을 사냥해왔다. 도박장에서 큰 돈을 잃고 궁지에 몰린 자들을 유인해 불법 도박장에서 게임을 즐긴 후 그들을 대상으로 진짜 사냥을 진행해왔다.

은밀하게 매번 지역을 옮겨 다니며 사양을 하던 그들은 강우현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꼬리를 잡히게 되었다. 홍원태 회장이 우현의 아내인 연수와 은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이유가 되었다. 건드려서는 안 되는 자를 건드리며 상황은 복잡해지게 되었다.

도련님이라 불리는 재벌 2세의 일탈은 소름 돋게 한다. 스냅백을 쓰고 홍 회장을 종 부리듯 부리는 그 도련님은 인간사냥꾼의 끝판왕이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돈의 힘을 믿고 살아가는 그에게는 인간들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은 존재하지 않았다. 인간을 사냥하는 취미를 가진 그들은 그저 악마였다.

홍 회장을 힘겹게 잡았지만 사냥꾼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사냥꾼은 스스로 모든 것을 끝냈다. 윗선으로 올라갈 수 있는 수사는 그렇게 막히고 말았다. 스냅백에게 홍 회장은 그저 장기판의 졸 정도일 뿐이었다. 그런 자를 끊어내는 역할은 의외로 강우현의 몫이었다.

반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강우현이 선택한 동욱과 서영은 자신의 목적을 완성하기 위한 도구였다. 서영은 뒤늦게 우현이 어떤 존재인지 확인하게 된다. 그는 진정한 사이코패스였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 아니라 학습을 통해 배운 것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우현을 보면서 서영은 다시 확신했다. 거대한 뒷배에 우현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이런 비밀을 알게 되면 죽을 수밖에 없다. 우현의 집을 찾은 서영의 차량 브레이크는 이미 고장 난 상태다. 사고로 위장해 서영을 죽이려는 음모였다.

화려하게 다시 복귀한 우현은 과연 악마일까? 마지막 반전을 위한 속임수가 아닌 악마가 맞다. 스스로 아무런 감정도 없는 사이코패스라는 점에서 그는 인간사냥꾼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우현의 악마성은 그래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마지막 미소는 그동안 알고 있던 이서진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트리는 것이었다. 익숙하게 봐왔던 그 미소가 사실은 알고 봤더니 사이코 살인마였다는 설정은 경악스러울 정도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트랩' 5화의 마지막 웃음은 섬뜩한 반전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어떤 결말을 만들어낼지 그게 궁금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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