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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턱형 덕자 논란에 관심이 가는 이유

by 조각창 2019.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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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BJ들이 돈을 벌면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모든 이들이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분명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품고 있는 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최근에는 여친들을 폭행하고 도주한 BJ도 생겼다. 사기와 범죄가 일상이 되어버린 이들에 대한 퇴출 논의도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솔직히 이들이 어떤 방송을 하는지 관심이 없다. 방송을 본적도 없으니 기본적인 평가는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이들이 특별한 장기나 뭔가가 있는 것은 없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평가를 보면 턱형이라는 BJ가 문제가 많다는 사실은 명확해 보인다. 

"제가 처음에 계약하러 갔을 때 그 회사의 실장님이 턱형이 대표라는 걸 속였다. 그런 말 안 해줬다. 턱형은 소속 연예인이라고 했다. 계약을 하자마자 저녁을 사주시겠다고 해서 함께 식사를 했다. 그때 턱형이 나를 이 회사에 소개해줬다고 해서 나는 바보같이 '이 회사에 들어오게 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턱형한테 인사했었다. 그러고 나서 갑자기 턱형이 옆방에 대표님이랑 약속 있다면서 나가시겠다고 하더라"

 

피해자라 주장하고 있는 BJ 덕자는 BJ턱형의 회사 ACCA 소속와 관련한 입장들을 밝혔다. 기본적으로 자신을 속이고 계약을 했다는 주장이다. 턱형이라는 자가 이 회사의 대표라는 사실을 덕자는 몰랐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회사 대표가 누구인지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셈이다.

 

더 큰 문제는 계약 과정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물론 양측의 입장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덕자가 계약서 내용을 제대로 읽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한 잘못이다. 그리고 그렇게 계약을 한 것 자체도 본인 책임이 될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5:5라는 수익배분 비율이 부당하다고 이야기했더니, 바로 바꿔준다고 하지 않았냐. 그 말은 부당하다는 걸 그들도 느낀 거 아니냐. 유튜브 5개월 하면서 2000만원 받았는데, 편집자들의 월급으로 다 나가면서 남은 돈 하나도 없이 적자였다"

 

"방송 그만할 거다. 저 너무 힘들어서 못할 것 같다. 너무 힘들고 다들 나 이용하기만 하고,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다. 죄송하다. 계정은 계약서대로 가지시고, 영상은 편집자님이 만든 거니까 꼭 내려주시길 바란다. 돈은 많이 벌긴 했는데 거의 다 뺏겨서 돈이 거의 없다. 남은 돈은 명예훼손 소송 방어 비용, 위약금으로 쓰겠다"

 

"2년 정도 방송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너무 즐거웠다. 모두들 너무 감사했다. 나는 이제 다시 일반인이니까 악플 좀 그만 써달라. 거기 회사 사람들 다 나쁘고 다 서운하다. 저 너무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런데 아무도 믿을 수 없고 무섭다. 미안하다"

 

덕자는 울면서 아프리카 방송을 진행하며 마지막을 고했다. 5:5 수익 배분도 문제가 심각했지만, 편집자들의 월급마저 회사가 아닌 자신이 지불했다는 사실인 문제가 커 보인다. 계약서상에 그렇게 되어 있다고 해도, 제대로 읽지 못하게 방해를 했다면 그건 턱형이 대표로 있다는 회상의 문제가 되니 말이다.

 

2년 정도 방송하며 돈도 많이 벌었지만 큰 사기를 당하고 더는 무서워서 방송을 못하겠다고 했다. 끔찍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상황일 듯하다. 이번 사건이 어떻게 결론날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유사한 일들이 반복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1인 미디어 시대가 일상이 되며 이를 기업처럼 운영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이는 덕자와 같은 희생자들이 수없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턱형이 누구도 덕자가 누구인지가 중요하지 않다. 이 상황들과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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