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존재들도 살아갑니다. 기본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은 정말 사회생활은 하고 살아가는지 궁금해지는 기괴한 인간들이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기괴함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번 사건은 이런 부류 인간이라고 여겨집니다.
기본적으로 택배 시스템은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현재의 택배 시스템은 전 세계 어디와 비교해도 편리하죠. 일부 온라인에서는 무료 배달이 일상이 되다 보니, 편하게 주문해 삶을 영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택배가 없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직접 사러가야 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 배달해 줄 수 있는 차를 구하거나 사람을 불러 일을 시켜야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택배 시스템은 우리 삶 자체를 완전하게 바꿔놓은 편리함의 대명사입니다. 그만큼 택배 기사들의 노동 강도는 높을 수밖에 없죠.
새벽 배송이 일상이 되면 밤새도록 배달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루종일 배달일을 하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수백 건의 물건을 나르는 일이 쉬울 수는 없습니다. 더욱 춥거나 더울 경우, 그리고 비나 눈이라도 오면 고역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노고와 우리의 편리함을 잘아는 이들은 택배 기사들을 응원해주기도 합니다. 음료수를 대접하기도 하고 인사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하죠. 대부분은 이런 마음으로 편리함을 이용합니다. 택배 기사들 역시 이런 고마운 고객들을 생각하며 일을 하는 셈이기도 하죠.
2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황당한 기사들이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따끈따끈한 오늘자 택배 빌런'이란 제목의 글은 충격이라기보다 당혹스러움을 선사합니다. 세상에 이런 자도 살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글에는 한 고객 A씨 와 택배기사 B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갈무리되어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기가 막힙니다. A씨는 다짜고짜 "이사 갔는데 왜 거기로 가냐 이사 간 곳으로 와라"라고 택배기사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만약 옆 동으로 이사가서 택배기사에 이사 간 배송지로 부탁할 수는 있습니다. 택배기사 역시 불편하기는 해도 수락해 줄 가능성이 높죠. 그게 불가하다면 그곳 배송을 담당하는 기사에게 물건을 부탁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A씨가 이런 범주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겁니다.
황당한 연락에 택배기사는 "택배기사는 송장대로 배송하고 이미 일을 마쳤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당연한 발언이죠. 송장에 있는 대로 배송해 주는 것이 택배기사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는 개인비서 같은 존재는 아니니 말입니다.
이런 택배기사의 말에 이사 갔으니 갖다주라는 무리한 요구에 이어 기사가 전화도 안 하고 배송하냐며 택배기사가 잘못했다고 주장하려 노력합니다. 이런 황당한 요구에 택배기사는 촌철살인으로 보내버렸습니다. "300가구가 넘는 데 일일이 전화해서 이사 갔냐고 물어보고 배송해야 하냐. 고객님이 직접 찾으러 가라"는 말은 당연한 입장 표현입니다.
누가 일일이 전화해서 이사 유무를 묻고 택배 배달을 하나요?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도 당연하게도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택배기사의 너무 당연한 발언에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사과는 고사하고 오히려 협박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A씨는 "당신 같은 택배기사는 처음 본다. 민원 넣겠다"고 협박을 했고, 택배기사는 "당신 같은 진상 고객은 처음이다. 민원 넣던 인터넷에 올리든 마음대로 하라"라고 맞대응하며 차단하고 이 상황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들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이사 가기 전 주소로 택배를 시킨 자는 평택에서 대전으로 이사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잘못 주소를 기재해 옛 주소지로 택배 배송을 시켰으면 연락을 취해 이사 간 주소지로 다시 배송을 받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 과정은 자신이 주문한 곳에 연락을 취해 주소지 이송과 관련해 언급하고 절차를 따르면 됩니다.
이 자는 어떤 사고를 하고 살기에 이런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일까요? 최소한 사회생활을 하는 이라면 이런 생각 자체를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아주 지능이 없거나 하지 않다면 이런 사고 자체를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여기에 양심도 없어 택배기사를 비난하는 행위가 정당하다 생각했던 것일까요? 참 시기한 세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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