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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치과의사 이수진이 오은영이 신이냐고 분개한 이유

by 조각창 202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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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인 이수진이 스토킹 신고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분개한 사진과 글을 올렸습니다. 인플루언서로 자주 등장하는 이수진이라는 점에서 이 글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SNS가 일상이 되고, 누군가에는 홍보나 돈벌이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일상을 공유한다고는 하지만 문제를 발생시키는 이유가 되기도 하죠. 자신의 모든 것을 공유하는 것은 자칫 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심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커지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것들은 자제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그리고 아직 자기 의사 표현이 어려운 어린아이 사진들은 올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큰 힘을 받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법적으로 이를 강제하는 곳들도 늘어나는 중입니다.

 

"지금 진범이 확실히 잡혔고 추가 공범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한다. 고양이 납골당 훼손, 치과 앞 스토킹 영상 등 1,000 가지가 넘는 증거를 보고서도 판사님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제 다시 저는 스토커 위협 속에 그냥 살아간다. 정신지체 장애 3등급인 사람은 막 돌아다니며 사람 스토킹해도 되는 법. 악법도 법이다 그건가요? 스토커 진범 잡으면 뭐 하나. 판사님이 바로 풀어줬고, 다시 저와 제 가족은 공포에 떨고 잠 못 잔다. 저와 가족, 직원, 지인들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치과의사인 이수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토킹 범죄와 관련해 분노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31일에는 "열받아.. 사람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 스토커 잡을 건가? 목숨이 위험하다"라고 스토킹 피해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이수진은 자신을 스토킹 한 범죄자에 대해 증거를 확보해 범인을 잡았지만, 판사가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며 분개했습니다. 정신지체 장애 3등급이기 때문에 구속할 수 없다는 것이 판사의 판단인 셈이죠. 법조계가 엉망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기에 이 글에 공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구속시키지 않으며 이수진은 자신과 가족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잠도 못 잔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과 가족, 직원, 지인들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말에 한 네티즌의 오지랖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은영 박사님 조언대로 SNS 끊으세요. 특히 수영복 입은 사진들은 세상 똥파리들의 표적이 되기 쉬워요. 이상한 사람 많습니다. 스토커 하나 감옥 넣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에요.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시길 바라요"

 

이수진을 위하는 글처럼 올린 이 글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오은영을 들먹이며 SNS를 끊으라고 주장합니다. 자신도 쓰는 SNS를 타인에게 간섭하는 행위 자체가 황당한 코미디나 다름없어 보일 뿐이죠.

 

더 황당한 것은 수영복 입은 사진 올린 것을 문제 삼으며, 스토커 하나 감옥에 넣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가해자 잘못이 아니라, 수영복 사진을 올려서 결국 평범한 사람을 가해자 만들었다는 주장이나 다름없습니다.

마치 특정 종교 집단의 광기로 지배당하는 세상 이야기를 하는 듯합니다. 여자는 눈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가려야 한다는 식의 주장이나 다를 바 없기 때문이죠. 여자가 무엇을 하든 그건 자유고 이게 범죄의 이유가 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을 해당 네티즌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은영 박사님이 님 생업 끊으라 하면 끊으실 건가요? 신이에요? 그분이? '니가 벗고 다녀 강간당했네' 하고 여자 탓하는 거나 똑같은 발언이다"

 

이수진도 분개했습니다. 오은영 박사의 말을 아무런 상관도 없는 상황에 끌어들인 네티즌의 행동이 우선 잘못입니다. 이를 지적하며 이수진은 모든 것을 여성 탓으로 돌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분명하게 문제의 본질을 지적했습니다.

 

"SNS를 일 때문에 하신다면 적어도 수영복 사진이나 명품 사진들은 안 올리는 게 좋죠. 이상한 사람들이 그런 야한 사진이나 돈을 노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계속 올리셔도 저는 상관이 없지만 이번처럼 피곤한 일들이 생길 거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오히려 생각해서 드린 말씀인데 기분 상해하시니 당황스럽네요. 만약 내 가족이라면 진심으로 저는 말렸을 겁니다. 가족도 아닌데 조언을 해서 죄송하지만 듣기에 좋은 말만 듣지 마시길. 오히려 그게 님에게 독이 될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이 걱정되어 한 발언이라며 오지랖을 피우는 모습이 가관이었습니다. 가족도 아닌데 걱정되어 이야기하는데 왜 까칠하게 나오냐며 오히려 분개하는 모습이 황당함으로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자신이 왜 문제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자기주장만 하는 이 네티즌의 모습이 언제나 문제입니다. 가해자의 잘못은 보이지 않고, 수영복 입은 사진 올린 이수진이 범죄를 유도했다고 주장하는 자의 심리는 뭘까요?

 

수영복을 입든 아니 그 이상의 사진을 올려도 범죄의 대상이 되는 것이 문제이지, 이를 올린 이가 잘못이라 할 수 없습니다. 사회에서 용인되는 수준의 행위가 범죄의 대상이 되면 그건 범죄를 저지른 자의 잘못이지, 어떻게 여성의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일까요?

 

여성이 길거리에 나체로 쓰러져 있어도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정상적인 사회입니다. 정상적인 이들이라면 보는 즉시 쓰러진 여성의 몸을 가리고 무슨 일이 있는지 확인하는 일부터 하겠죠. 경찰과 119에 연락해 안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상적인 사회일 겁니다.

 

이런 상황이었으니 범죄를 저질러도 쓰러져 있던 여성이 문제라고 주장한다면 그게 정상적인 국가의 모습일까요? 이 한심함을 깨닫지 못하고, 온갖 오지랖을 부리는 네티즌의 행동은 달라지지 않겠죠.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고 있을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가해자 옹호하는 행동이 잘못이라는 것을 한 번은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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