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아니 이미 여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올여름은 비도 많이 오고 무척 더워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그만큼 지구는 더워지고 있는 중입니다. 실제 외국의 경우 4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로 수많은 이들이 사망하는 경우들도 이젠 흔한 일상처럼 다가올 정도입니다.
'워터밤'은 이제 당연한 여름 축제처럼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총을 쏘고 이를 즐기는 과정이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연예인들도 출연해 물을 쏘며 춤추고 노래하는 자리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겁니다. 다양한 축제들은 이런 즐거움을 위해 준비되고 진행됩니다.
문제는 엄청난 양의 물을 소비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물이 풍족해서 이 정도 소비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지난해 가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워터밤 축제가 이어지며 큰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싸이는 자신의 여름 축제를 워터밤으로 이끌며 이 비난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옹호하는 자와 비난하는 자 사이에서 싸이 축제로 인해 엉망이 된 스타디움의 문제까지 언급되기도 했었죠. 그럼에도 올해 역시 엄청난 돈벌이가 되는 이 축제를 싸이는 또 하겠죠.
"친구들이 말이 되냐며 보내준 초대장이다. 최근에는 바빠서 안 하고 있지만 나도 DJ를 오래 해서 파티나 행사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다"
"예전에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에 대해) 몰랐을 때는 되게 재밌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요새는 유럽에서도 페스티벌에 변화가 생겼다. 축제 내에서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컵을 쓰게 법적 규제를 한다거나 최대한 쓰레기를 안 나오게 하려고 하고 음식점도 채식 메뉴를 선보인다"
"한국에서도 다회용컵을 쓰려고 하고 무대도 재사용하려는 축제도 있는 등 페스티벌의 환경 보호 움직임이 있긴 하다. 그런데 LED 초대장은 한 번만 쓰고 버리게 돼 안타깝더라. 사람들이 감상하는 시간도 짧고 쓰레기가 많아지는 거다"
"사람들이 가는 거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쇼를 봤을 때도 '물을 이렇게 많이 사용해야 재밌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페스티벌에 가는 이유는 재밌는 경험을 만들려고 하는 건데 무조건 그런 걸 해야 하나 싶은 거다. 예전에는 괜찮았지만 요즘에는 현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물을 낭비해도 괜찮다'라고 오해할 수 있게 하는 메시지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좋은 페스티벌이고 좋은 아티스트도 나오고 재밌는 경험인데 지속 가능한 것에 대한 고민은 안 하는 것 같더라. 일회용 컵을 안 쓰거나 초대장도 재활용이 잘 되는 재료로 만든다면 물을 많이 써도 다른 것에서 낭비하지 않는구나 할 텐데 안타깝고 불편했다. 물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워터밤 축제의 정체성이지만 다른 면이라도 환경을 보호하려고 고민하면 좋을 텐데 아쉽다"
줄리안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초대장에...일회용 LED?", "참고로 제가 받은 초대장 아닙니다. 저는 올해도 안 갈 예정입니다. 물 과사용에 대해서 사실 불편한 심리가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7월 5일부터 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워터밤 서울 2024'의 초대장이 담겨있는데, 화려한 영상을 담은 LED 초대장이 유독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VIP들에게 보낸 것이기에 그만큼 힘을 쏟았다고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초대장은 줄리안이 받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환경보호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줄리안에게 이런 초대장을 보낼 가능성은 없습니다. 지난해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줄리안은 이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보다 명확하게 드러냈습니다.
환경 보호는 당연한 일이지만 그 범주를 어디까지 가져가야 하느냐에 따라서는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을 앞세워 홍보대사를 하던 연예인이 가장 환경을 파괴하는 골프에 빠져 있는 이중적 행동에 대중들은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줄리안은 자신도 DJ 활동도 했기 때문에 이런 축제를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와 관련해 알지 못했을 때는 이런 축제를 자주 찾기도 했다고 했죠.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환경 보호를 알고 있는 줄리안은 이 행사의 많은 문제점들을 언급했습니다.
일회용으로 LED 초대장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환경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다가옵니다. 환경을 파괴하는 행사에서 초대장부터 이렇다는 사실은 씁쓸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화려하고 멋지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이 결국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이 지적은 올바르다고 봅니다.
줄리안은 그리고 유럽 축제도 변하기 시작했다며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컵으로 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축제에 사용하는 용품들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환경 보호를 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부분도 좋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줄리안은 이런 축제를 가는 이들을 탓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런 축제를 기획하고 만드는 이들이 보다 섬세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물을 소비하는 워터밤은 기본적으로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을 재사용하는 방식도 아니고 수십톤은 물들을 그저 바닥에 뿌리는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치러지게 되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의견들은 제각각일 수 있습니다. 그 정도 물소비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지양하지만 법의 테두리 밖에 있지 않는 한 가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아이돌도 많이 가고 호응을 받는 축제인 만큼 지속 가능한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젊은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줄리안은 자신은 지양하지만, 법에 접촉되지 않는 한 적극적으로 타인들을 만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즐기는 축제이기에 더욱 지속 가능한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은 당연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작은 실천들이 모이면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죠.
환경은 파괴되고, 그런 후폭풍은 전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마음껏 사용한 것들로 인해 자연은 힘겨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지구가 사라지거나 완전히 망가져 복구 불능에 빠질 일은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우린 이상 기후로 인한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줄리안은 자신이 패션쇼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우울증에 빠진 적이 있다며, 그게 바로 환경 보호를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습니다. 해결할 수 없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건 아니다는 말과 함께 분리수거에 대한 깨알 팁들도 알리기도 했습니다.
물티슈는 플라스틱이고, 칫솔은 일반 쓰레기라는 분리수거 상식을 모르는 이들이 다수일 겁니다. 이런 분리수거만으로도 환경은 조금씩 좋아질 수 있겠죠. 탄소 배출을 유발하는 육식은 지양해 채식주의자가 되었다는 줄리안은 과감한 행동주의자입니다.
줄이거나 다른 방법을 찾는 이들도 있지만, 채식으로 완전히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니 말이죠. 줄리안의 행동에 찬성하는 이도 있고, 불편하게 바라보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상황들은 결국 환경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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