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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위반에 항의해 주차장 입구 막은 50대 운전자 황당하다

by 조각창 2018.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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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 주차장 앞에 차량을 주차 시켜 차량 진출입을 막은 50대 여성 운전자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일이다.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에서 붙인 주차 위반 딱지를 떼고 자신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하며 벌인 짓이다. 


사건은 지난 27일 오후 4시 43분께 이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 진입로를 50대 여성 운전자가 자신의 캠리 승용차로 막은 뒤 자리를 뜨면서 벌어졌다. 주차장 입구를 막아 놓으면 당연히 입주민들의 차량 통행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차를 빼 달라고 요구를 하는 전화도 거부한 여성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관리사무소가 주차 위반 스티커를 다 떼고 사과하지 않으면 승용차를 옮기지 않겠다"


해당 여성은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해서 이렇게 요구했다고 한다. 자신의 차량에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인 것이 잘못이라는 주장이다. 관리사무소가 아무런 이유 없이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였다면 당연히 잘못이지만 정당하게 발부되었다면 이 역시 갑질이다.


"해당 차량은 아파트 주차 규정을 어겨 주차 위반 스티커가 부착됐으며 27일에는 아파트 등록 차량 스티커가 부착돼 있지 않아서 지하 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했다. 규정대로 처리한 것에 대해 사과할 수는 없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여성의 주장에 맞섰다. 기본적으로 아파트 주차 규정을 어겼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는 것이다. 아파트 차량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아 지하 주차장 진입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당연하다. 아파트 거주자에게 나눠주는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으면 주차가 불가 하니 말이다. 


아파트 내부 주차 규정이 없으면 온갖 논란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주차난이 심각한 현실 속에서 아파트 단지는 수많은 이들의 주차장으로 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거의 대부분 아파트는 내규를 두고 주차 관리를 한다. 그런 점에서 관리사무소의 입장이 이상할 수가 없다. 


지하 주차장을 막고 연락도 두절된 상황에서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승용차 견인은 하지 못했다. 아파트 단지가 사유지라는 점에서 경찰이 개입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6시간 가량 이어지자 주민들이 더는 참지 못하고 20여 명이 문제의 승용차를 손으로 들어 인근 인도로 옮겨 놓았다. 


옮긴 후 차량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없도록 앞뒤를 다른 차량으로 막고 옆은 경계석으로 막아 놓고 해당 50대 여성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경찰은 일반교통방해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에게 경찰 출석을 통보한 상태다. 문제의 여성은 다음 달 초순께 출석하겠다고 답한 상태라고 한다.


자신이 주차 잘못을 해서 주차 위반 스티커를 받고도 그게 불만이라며 수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입힌 채 여전히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은 50대 여성의 행태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관리사무소에 갑질을 하려다 먹히지 않아 벌어진 사건으로 보는 것이 옳다.


주차 위반 스티커를 떼고 자신에게 사과를 하라 종용한 것이 바로 갑질이다. 아파트 단지는 혼자 사는 곳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내부에서 정한 규칙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하는 곳이 바로 관리사무소다. 그런 관리사무소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이유로 해당 여성의 갑질에 시달릴 그 어떤 이유도 없다. 


주차 위반도 한심하지만 자신이 불쾌하다며 다수가 사용하는 지하 주차장 입구를 막고 사라진 50대 여성의 행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이기적인 행동이 아닐 수 없다.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을 텐데 누구 하나 중재를 하려 하지 않은 것을 보면 그 집안 사람들 모두가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자신만 옳고 최고라 생각되면 함께 사는 곳이 아닌 자신만 살 수 있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현명하다. 모두가 어울려 사는 곳에서 규칙도 지키지 않고, 생떼를 부리며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주며 사과조차 하지 않는 그런 무책임한 행동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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