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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광수 저주 논란, 대선 통해 얻은 지지기반 송두리째 날린다

by 조각창 2017.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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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의 몽니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하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저주를 내리겠다는 그의 발언은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거세지자 저주글을 내리기는 했지만, 이 황당한 사건은 결과적으로 정의당에 대한 비난 여론만 키운 꼴이 되고 말았다. 


정의당은 이번 대선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심상정 후보에 대한 지지가 전국 6%를 넘겼다. 이 수치는 기대치와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진보 정당이 대선에서 얻은 가장 높은 지지율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 수치는 단순히 대선에만 국한되지 않는단 점에서 정의당으로서는 새로운 기대를 할 수 있었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민주당 관계자의 공식사과 없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식 동원해 저주 흑주술 퍼붓겠다. 사과 없는 공동 정부 절대 반대한다"


이광수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자가 선거가 끝난 후 보인 행동은 경악스럽다. 패자는 말이 없다고 한다. 물론 모두가 침묵으로 승자를 축하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을 하자마자 정의당 이광수 선대위원장이 보인 행동은 최악이다. 


흑주술까지 거론하며 저주를 퍼붓겠다는 발언에서는 실소까지 터져나온다. 이 무슨 기가막힐 일인가? 대선 과정에서 서로 사표 논란을 부치기며 치열한 기싸움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민주당은 비슷한 지지 기반인 정의당에 표를 빼앗길 것이 두려워 사표 발언을 했다. 


정의당은 될 사람에게 표를 주는 것이 바로 사표라고 주장했다. 둘 다 서로의 입장을 주장한 것이다. 선거의 목적은 승리다. 이를 위해 많은 이들은 수많은 네거티브 공세를 퍼붓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는 다르다. 이 정도면 네거티브라고 할 수도 없는 수준이다. 


이 선대위원장은 화를 풀라는 댓글에 "강간 당한 여성이 내는 게 화일까요?"라며 자신의 분노를 빗대어 표현했다.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가 느끼는 감정이 감히 치욕적인 범죄에 내몰린 여성의 심정으로 대치한다는 사실이 추악할 정도다. 그는 정말 성폭력을 당한 여성을 마음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비교할 것은 비교해야 한다. 이런 그의 행동은 나아가 세월호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문 대통령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세월호 진실 밝힐 수 없을 것이라는 이 선대위원장의 발언 속에는 과연 정의당의 정체성이 무엇인가? 하는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 


분명하게 정의당은 이번 대선을 통해 외연을 확장했다. 이런 흐름이라면 다음 총선에서 현재보다 많은 국회의원이 나올 수도 있다는 확신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평당원이기는 하지만 유시민 작가가 '썰전'에서 패자의 미덕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패자로서 발언에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유시민 작가의 평가가 무색하게 정의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자가 보인 행동은 추악할 정도다. 이 정도면 정의당에 대한 대중적인 신뢰도를 급격하게 무너트릴 수밖에 없다. 그저 정의당을 지지하는 자만을 위한 정당으로 국한시키는 한심한 작태는 결국 정의당이 노력한 많은 것들을 잃게 만들었다. 


정의당 내부에서도 이광수 위원장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내부의 비난에 사과를 하고 말도 안 되는 저주의 글은 끝났지만 대중들의 정의당 비판은 오히려 높아지기만 한다. 대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에서 이광수 선대위원장의 한심한 추태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와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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