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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국 민정수석 논란, JTBC 쌓은 노력 한순간에 날리고 있다

by 조각창 2017.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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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와 JTBC는 한 몸이다. 같은 기업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JTBC와 중앙일보는 다르다. 논조도 다르고 지향점도 다르다. 그들은 한 몸이기는 하지만 서로 다른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 언론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손석희 앵커가 JTBC 보도 사장으로 임명되며 전혀 다른 논조를 가지게 되었다. 


같은 언론이고 동일한 사주가 존재하는 언론사이지만 신문과 방송이 전혀 다른 모습을 견지하고 있다. 전형적인 조중동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앙일보와 새로운 가치와 언론다운 언론을 보여주고 있는 JTBC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더욱 명확한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글이나 읽어보고 얘기해라. 조국 본인도 이사였고 지금은 부인이 이사라는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듯"

중앙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업무를 시작하자마자 공세를 펴기 시작했다. 마치 초반에 기선 제압이라도 하듯 모두가 숨죽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일보는 권력 길들이기에 나서는 것처럼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냈다. 언론이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정당한 지적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어떤 권력이라도 잘못하면 비판을 받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중아일보의 비판 자체가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과한 비판은 악의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조국 민정수석과 관련한 그들의 보도 행태도 그렇지만 중앙일보 페이스북 공식 계정으로 올린 글은 경악스럽다. 

기사 댓글에 올라온 글을 보면 그들이 무엇을 의도하는지 명확하다. 기사 밑에 올린 글이나 읽어보고 얘기라하는 것은 자신들의 논조를 통해 보다 여론 몰이를 하겠다는 의도가 명확하다. 이런 행태는 이번 사례만이 아니다. 주도적으로 여론 몰이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퍼트리려는 행위로 다가오니 말이다.

"문제가 된 댓글은 SNS 관리자 권한을 가진 한 직원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다. 운영자 개인 생각을 작성했으나 의도치 않게 중앙일보 공식 계정으로 나갔다"

문제는 큰 실수를 하고 말았다는 점이다. 중앙일보의 이름으로 올린 글이 그대로 올려져 비난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중앙일보 측은 다급하게 사과문을 올렸다. SNS 관리자 권한을 가진 한 직원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운영자 개인의 생각이 의도치 않게 중앙일보 공식 계정으로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를 단순하게 개인의 실수라고 할 수 있을까? SNS 관리자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글을 올린 것이 과연 한 번 뿐이었을까? 실수는 자신도 모르게 중앙일보 계정이 노출된 것 뿐이다. 일상적으로 해오던 일이라 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조차 말랐다는 의미로 다가오니 말이다. 



더 큰 논란은 문제의 글을 올린 이가 사진을 캡쳐한 이에게 보낸 문자가 논란이 되었다. 자신을 당사자로 밝히지도 않고 지인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사진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은 최악이었다. 거짓말까지하며 삭제 요청을 한 내용은 추악함으로 다가온다. 

JTBC가 힘들게 올려놓은 이미지를 종이 신문인 중앙일보가 모두 까먹고 있다. 정의당이 한 사람의 저주 글로 망가지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 중앙일보는 그저 중앙일보다. JTBC와는 분명하게 다른 지점에 있는 그저 여전한 조중동이지만 명확한 것은 이런 행태가 결국은 JTBC마저 흔들리게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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