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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정우성 아이 낳은 문가비, 결혼 문화 자체가 바뀔 수 있을까?

by 조각창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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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하지 않지만 아이는 낳고 육아는 공동으로 책임지는 문화가 국내에서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요? 이미 서구 여러 나라에서는 이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기도 합니다. 유럽의 경우 결혼과 상관없이 아이를 낳아 함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국가 차원에서 연구하고 정착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국내에도 이런 문화가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출산율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결혼은 그저 사랑하나만으로 살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가족과 가족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죠.

최근 출산 문가비 아이는 정우성이 친부였다

상대는 좋지만 그 집안과 궁합이 맞지 않아 결혼을 포기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시댁과의 마찰 등을 이유로 결혼을 포기하거나 빠르게 이혼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여전히 제사를 지내야 하고, 명절을 보내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는 신혼들에게는 큰 스트레스를 주기도 합니다.

 

정우성이 아기 아빠가 되었습니다. 문가비라는 인물이 누군지 어리둥절하는 이들도 있을 듯합니다. 한때 방송에도 자주 나왔던 모델 출신 방송인입니다. '겟 잇 뷰티',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2020년 이후로는 활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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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문가비는 지난 22일 비밀리에 출산해 아기가 태어났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문가비는 2세의 친부, 남편과 결혼 여부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다만 출산과 관련한 입장은 분명했습니다. 준비되지 않았지만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를 낳은 엄마로서 자세도 분명했습니다.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아이라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과 행복을 준다는 발언은 엄마로서 자세가 다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글들을 보면서 과연 누가 아이 아빠일까 하는 생각을 한 이들도 많았을 겁니다.

문가비 출산 밝혔다

"문가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다.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낳은 아이가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 했습니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란 이야기는 했지만, 결혼과 관련한 입장은 없었습니다. 

 

결혼은 하지 않지만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만 존재했습니다. 아이를 낳았지만 그 이유로 결혼을 할 수는 없다는 의미일 겁니다. 임신했으니 결혼하든, 아이를 지우든 둘 중 하나를 요구하던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뜬금없이 디스패치는 문가비 아이가 정우성이라는 보도를 했습니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가깝게 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지만, 임신 소식을 안 정우성이 직접 태명을 지어줬고 산후조리원과 병원 등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보도 이후 텐아시아는 디스패치 보도와는 달랐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경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소개나 모임을 통해 만난 것은 아니라는 보도였습니다.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던 이들은 과거 몇 차례 만난 뒤 문가비는 임신했고 이 사실을 안 정우성은 친자확인을 통해 아들의 생물학적인 아버지 역할만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시선의 기사들 속 확실한 것은 결혼은 안 한다

최근에도 두 사람은 아이 양육과 결혼 문제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입장차는 극명했다고 합니다. 결혼해서 가정을 꾸려주고 싶었던 문가비와 결혼은 절대 안 된다는 정우성의 의견이 나뉘었다는 것이 텐아시아 측의 보도입니다.

 

이를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정우성의 책임이라는 단어는 책임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했으니,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책임이라 주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게 맞아 보이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그저 아이가 태어났기 때문에 결혼해야 한다면 그 가정이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만나 관계를 맺은 것이 잘못은 아닙니다. 임신이 된 후에도 아이를 지우라는 요구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실제 자신의 아이인지 확인하는 것을 잔인하다고 이야기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자신의 아이라는 사실을 알고난 후에는 정우성은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건 대단한 것이라고 봅니다. 나 몰라라 하는 이들도 태반인데, 비록 결혼까지 할 정도로 깊은 유대와 사랑은 없지만 책임지겠다는 태도가 비난받을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상형 얘기 하는 거 되게 좋아한다. 저랑 코드가 비슷하고 오랫동안 같이 걸을 수 있고 마라톤 하자고 해도 도망가지 않는 사람이 좋다"

 

문가비는 2019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에서 이상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적이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좋아하고 자신과 코드가 비슷한 사람을 언급했습니다. 운동을 좋아해서인지, 오랫동안 같이 걷고, 마라톤을 요구해도 도망가지 않는 사람이 좋다고 했습니다. 

서로 결혼관 밝혔던 과거 인터뷰 내용

"결혼 생각이 있다. 20대 때는 10대의 정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때라 막연하게 예쁜 사람이었다. 하지만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고 매력이 어떻게 표현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지금은 정해두지 않는다"

 

"아이는 적어도 두 명 이상은 낳고 싶다. 세 명도 괜찮은데 힘들지 않을까.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꿈이다.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가족 분위기를 따뜻하게 이끌어가는 가장이 목표다. 사실 내가 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갈망이 더 큰 것 같다"

 

정우성의 결혼관도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4년 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밝힌 결혼관은 현재는 이상형 자체를 정해두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살면서 사람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상황에 따라 자신과 맞는 사람이 있다면 결혼하겠다는 의미였습니다. 

 

10년 전 인터뷰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결혼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빠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정우성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인터뷰였습니다. 아버지에게 받지 못했던 사랑을 제대로 해주고 싶다는 갈망을 표현했던 정우성입니다.

꼭 결혼해야만 아이 키울 수 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서로의 가치관이 다르고 결혼해 한 가정을 꾸려 함께 살아가는 일은 많은 것들을 고민해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저 아이가 생겼으니 결혼해야 한다는 한심한 잣대는 결과적으로 불행한 가족과 이혼 가정으로 만들 뿐입니다. 정우성과 문가비의 이 선택은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구조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고 아이 낳으며 살 수 있는 문화가 이들을 통해 시작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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