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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다스는 MB 것 발언과 자유한국당의 선긋기, 뒤늦은 갈지자 행보

by 조각창 2018.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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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최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이 다시 한 번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질문에 답을 했다. 이명박 스스로 자신이 다스를 세웠다고 공공연하게 밝혀왔다고 했다. 이 발언은 지난해에도 JTBC를 비롯한 방송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었다. 그리고 이명박과 자유한국당만 부정할 뿐 국민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스 실소유주 문제는 거의 완료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 실체는 이미 오래 전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MB 수사를 했던 정호영 특검이 뒤늦게 자신의 잘못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의 말을 믿을 바보는 존재하지 않는다. 뒤늦은 발뺌은 오히려 정호영이 그 사건과 어떻게 연루되었는지 궁금하게 만들 뿐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이 다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과거 정세영 현대자동차 회장이 '뭐 하나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권유해 다스를 만들었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말했다. 당시 '왕회장'(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양해 아래 이뤄진 일이고, 그래서 현대건설이 (다스) 공장도 지어줬다는 말을 들었다"


"다스를 몰래 만든 게 아니라 '왕회장' 등의 양해 아래 했다는 게 이 전 대통령의 설명이었다. 이 전 대통령이 과거 이런 취지의 말을 했고, 나도 여러 자리에 동석해 들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창업주인 셈이다. 이 전 대통령이 만약 다스를 포기하면 다스가 친형(이상은) 등의 소유가 되고, 다스를 자기 것이라고 하면 문제가 복잡해지는 상황이다. 이 전 대통령이 갈등의 갈림길에 섰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은 회장이 한 달 500만 원 이상을 사용할 수가 없고, 실무는 담당하지 않는단 사실은 다스 전현직 직원들에 의해 모두 드러났다. 비자금 120억 문제도 검찰이 조사하기 전까지 들은 적도 없는 일이었다고 한다. 제대로 된 바지 사장이었던 셈이다. 


실질적으로 다스를 운영한 사장은 이명박의 심복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는 곧 이명박이 실질적인 회장이고, 자신의 형을 바지 사장으로 앉혔다는 의미다. 이제 쓸모가 다 해가는 형을 대신해 자신의 아들에게 다스를 통째로 넘기려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다스는 누구겁니까?' 캠페인에 막혀 버린 셈이다.


이명박의 최측근 중 하나였던 인물이 바로 정두언 전 의원이다.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든 핵심 인물 중 하나였던 정 전 의원은 이미 MB와 멀어진지 오래다. 일부는 정두언 전 의원이 배신했다고 하지만, 그는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다시 한 번 명확하게 말했다. MB가 배신자지 자신이 배신자는 아니라는 말이다. 


자신과 함께 제대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MB가 철저하게 자기 이익을 위해 일을 하며 멀어졌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배신은 자신이 아니라 MB가 했다는 것이다. MB의 비리를 모두 알고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왔던 정 전 의원이라는 점에서 이 발언들의 신뢰도는 더욱 높다. 누구보다 MB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니 말이다. 


이명박이 현대건설 사장 출신이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런 점에서 그가 현대가와 밀접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다스 역시 현대차에 납품하는 업체라는 것도 명확하다. 이명박과 현대가 한 몸이나 다름 없다는 의미다. 당시 정세영 현대자동차 회장이 다스 건립을 제안했다고 한다. 


당시 생존해 있던 왕회장인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도 허락했다고 한다. 그래서 현대건설이 직접 다스 공장까지 지어주고, 납품업체를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명박이 시장과 대통령을 역임하면서 다스는 급속도로 성장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 역시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내며 승승장구했다. 이 과정들은 이미 'JTB 뉴스룸' 등에서 언급했던 팩트 체크이기도 하다. 


국세청에서 직접 다스 본사를 찾아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명박의 외아들의 회사도 압수수색을 했다. 본격적으로 다스 실소유주 찾기에 나섰다는 사실은 늦었지만 반갑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인 것은 80억 비자금을 빼돌렸다고 지적된 여직원 조씨가 국세청 조사를 나온다는 제보를 받고 3시간 전 노트북을 가지고 도주했다는 것이다. 


말단 여사원이 회사돈 80억을 빼돌리고, 사장과 직접 다이렉트로 연락을 하는 사이. 그리고 회사에 큰 죄를 진 그 여사원은 특검 후 아무렇지도 않게 다스에서 근무 중이다. 회사 공급 횡령을 한 범죄자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해당 회사에서 승승장구했다. 이게 말이 되는가? 이 과정만 봐도 정호영 특검과 이명박이 철저하게 한 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다스는 이명박 겁니다. 이는 정 전 의원의 말처럼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명박을 찾아가 손을 잡고 문 정부 공격에 나섰던 자유한국당은 급변하는 상황에 식겁해서 이제는 MB와 선긋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금와서 선을 긋는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이명박을 비호하기 위해 모인 자들이 어디 가겠는가. 이제 이명박의 비리를 법정에서 밝힐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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