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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위안부 합의 대신 사과한 문 대통령 위안부 할머니 병문안과 오찬 이게 나라다

by 조각창 2018.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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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을 보내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모셔 오찬을 함께 했다. 과거 이명박근혜 정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애써 위안부 할머니들을 외면해왔던 자들에게는 기대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최소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했다면 '한일 위안부 합의'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짓을 하지는 않았을 테니 말이다.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은 대한민국을 바로잡기 위해 여념이 없다. 외교도 엉망이고, 국내 정치도 엉망이다. 이 모든 것을 임기 5년 동안 제대로 바로잡기만 해도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대통령으로 기록될 정도다. 그만큼 현재 대한민국의 혼란스럽다.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벌인 수많은 행동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중국과 일본만이 아니라 남북 관계 단절과 UAE 문제까지 터지며 과연 이들 스스로 보수라고 자처하던 수구 집단이 외교를 정상적으로 하기는 했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외교 참사가 아닐 수 없다. 


적폐 청산을 통해 국내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워낙 많고 넓게 퍼져 있는 적폐들을 청산하는 길은 산 넘어 산이니 말이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깊게 퍼진 적폐들을 다 확인하고 해결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문 대통령은 4일 이용수, 길원옥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8명과 유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등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기적과 같은 일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청와대 초청을 받아 오찬을 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시대였기 때문이다. 


일 대사관 앞에서 수요 집회를 꾸준하게 이어갔지만, 지난 정권은 관심도 없었다. 그렇게 일본과 굴욕적이고 모욕적인 이해할 수 없는 합의를 하고 거지에게 동냥하듯 던진 일본의 돈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회유하던 자들에게서는 바랄 수도 없는 모습이니 말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함께 오찬을 하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김복동 할머니가 수술을 앞두고 오찬에 참석할 수 없게 되자 직접 문병을 갔다. 한심한 자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정부의 합의가 잘못됐고 해결된 것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과거 정부가 공식적으로 합의한 것도 사실이니 양국 관계 속에서 풀어가야 하는데 쉽지 않은 측면도 있다. 오늘 할머니들의 말씀을 듣기 위해 청와대에 모셨는데 할머니들께서 건강하셔서 싸워주셔야 한다. 할머니께서 쾌유 하셔서 건강해지시고, 후세 교육과 정의와 진실을 위해 함께 해 주시기를 바라는 국민들이 많다"


"할머니들께서 바라시는 대로 다 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정부가 최선을 다할 테니 마음을 편히 가지셨으면 좋겠다"


문 대통령은 김 할머니를 만나 지난 정부 합의가 잘못되었음을 사과했다. 그리고 다짐도 했다. 지키기 힘든 약속은 하지 않았다. 잘못된 합의이지만 지난 정부가 공식적으로 한 합의라는 점에서 쉽게 풀리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고 이해를 구했다. 솔직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마음 같아서는 일본과 국교 단절하면 속이 시원할 듯하지만, 국제 관계에서 그런 극단적 판단은 존재할 수 없다. 이는 곧 고립을 자초한다는 점에서 외교라고 할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문 대통령은 솔직하게 이 사안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쉽지 않겠지만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마음 편하게 가지시라는 말 속에 문 대통령의 의지가 들어있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최악의 상황에서는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발언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는 문 정부가 이 사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선을 다하겠지만 말도 안 되는 주장 앞에서 굴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김복동 할머니는 법적 사죄와 배상을 하면 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위로금을 돌려보내야 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의전 차량을 보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도착 25분 전부터 앞에 나와 기다렸다고 한다. 최고의 예우가 아닐 수 없다. 


온 몸과 마음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대하는 문재인 대통령. 이게 바로 나라다. 나라를 잃고 억울하게 일본군에게 끌려가 치욕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그들은 전쟁 피해자들이다. 그들이 세계에 자신의 목소리를 낸 후에야 중국과 필리핀, 그리고 세계 위안부 할머니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법적 사죄와 배상을 하면 끝나는 일이지만 일본은 지금도 제대로 된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 자신들의 범죄 사실을 감추기에 급급하지만, 세상은 달라졌다. 국내 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가 세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를 강행한 자들은 그에 합당한 처벌을 꼭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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