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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김정은 신년사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 평화를 싫어하는 극우정당

by 조각창 2018.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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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의외일 수밖에 없다. 긴장감만 흐르던 남북 관계가 이렇게 변화하는 것이 믿기지 않으니 말이다. 대다수 국민은 평화를 원한다. 누가 전쟁을 원하겠는가? 불안과 초조를 원하는 것을 이를 악용하려는 정치 집단 외에는 없다. 


북한의 통치자인 김정은이 직접 평화를 언급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그동안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남과 북의 대립 구도는 불안을 증폭 시켜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사일 개발과 실험이 이어지며 긴장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평창을 기점으로 한반도 평화가 언급되었다는 것은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대경사로 기념하게 되고,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가 있는 해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


"우리는 민족적 대사들을 성대히 치르고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내외에 떨치기 위해서라도 동결 상태에 있는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뜻 깊은 올해를 민족사의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어야 한다. 무엇보다 북남 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하여야 한다"


"북과 남은 정세를 격화시키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여야 한다"

김정은은 신년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직접적이 언급을 했다는 사실은 이례적이다. 그는 직접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민족적 대사를 성대히 치르고 민족의 존언과 기상을 내외에 떨치기 위해서라도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남북 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말까지 했다. 이런 말들을 보면 문 정부가 밝힌 신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의 어투만 우리 말투로 바꾸면 아무런 이상이 없을 정도로, 한반도 평화를 주창했던 문 정부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


"평창 올림픽 성공을 언급하고 북한 대표단 파견을 포함한 필요 조치를 위해 남북 대화를 제기한 것은 긍정적이다. 평창 올림픽 성공과 한반도 정세 안정, 남북 대화 실현을 위해 일체의 도발적 행이를 중단해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장관급 회담 제안 등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김정은 신년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후속 조치에 대한 언급도 함께 했다. 이명박근혜 시절 단절된 남북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가 크다. 그동안 대화가 단절되며 남북 관계가 엉망이 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대화를 하지 않으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쉬워진다. 그런 점에서 한반도 불안은 대한민국 전체에 큰 리스크로 항상 함께 해왔다. 남과 북 관계를 단절시키고 일본의 극우화에 앞장선 한심한 정권의 행태는 그래서 불안하기만 했다. 문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한반도 평화 구축을 언급해왔다. 그에 대한 화답이라는 점에서 반갑다.


극우 정당이기를 자처한 자들은 비난 일색이다. 물론 유화책으로 북한의 농단에 휘말릴 이유는 없다. 그렇다고 남북 평화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신년사를 두고 그렇게 비난을 할 이유도 없다. 한반도 평화는 대부분의 국민만 원하고 극우 정당은 기피하는 가치인가?

남북 긴장과 불안이 곧 자신들의 성공이고 금배지 획득의 이유가 되는 극우들에게는 한반도 평화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일 수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과 세계는 평화를 원하고 있다. 그 첫발을 걷기 시작할 수도 있는 이 상황에서 자신들이 한 짓은 생각지도 않고 비난만 하는 이 한심한 집단은 전쟁이 나기를 고대하고 있는 것인가?


새해 첫날부터 지겨운 색깔론을 꺼내든 극우 정당의 행태는 지독할 정도다. 지난 광장의 촛불은 평화를 외쳤다.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표를 위해서는 한반도가 극단적인 위기에 처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 자들에게 나라를 맡긴 지난 9년. 외교도 국내 경제와 정치 등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다. 이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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