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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전희경 색깔론에 맞선 임종석 반박, 70년대에 갇힌 자유한국당의 현실

by 조각창 2017.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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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파가 청와대를 장악하고 있다는 색깔론을 펴는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박정희 시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좌파로는 부족해 종북 놀이를 하던 그들이 이제는 청와대를 주사파가 장악했다고 노선 변경에 정신이 없다. 그들이 노선은 단어 선택으로 변경은 되었지만 동일하다. 


북한이 남한을 적대시해서 독재 정권을 유지하듯, 남한 역시 독재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이 필요했다. 이런 그들의 행태는 조금만 생각해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이다. 박정희와 김일성이 얼마나 닮았는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니 말이다. 그 딸인 박근혜가 그 아들인 김정일에게 참 민망한 편지를 보낸 사실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청와대 내부는 심각하다. 주사파와 전대협이 장악한 청와대 면면답다"


"청와대 구성이 전반적으로 한 축으로 기울어졌다. 지금 청와대에 들어간 전대협의 많은 인사들이 이런 사고에서 벗어났다는 증거 없다. 이게 북한식 사회주의 추종하는 것이다. 전혀 입장 정리도 안된 분들이 청와대서 일하니 인사참사 나고 커피 들고 '치맥'이 중요한게 아닌데 중요한 안보·경제는 하나도 못챙겼다"


청와대 국감에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한 발언이다. 대단하다. 이런 자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기가막힐 노릇이다. 국민의 선택을 받는 형식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로 뽑힌 인물이라 그런지 막가는 발언을 쏟아내기에 여념이 없다. 


이미 극우주의자로 알려진 전희경 의원이 할 수 있는 발언이기도 하고, 자유한국당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주사파와 전대협이 장악했다는 주장만큼 웃기는 일은 없다. 언제적 이야기인가? 전 의원이 그렇게 주장하는 주사파와 전대협 출신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도 국회의원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나 모르겠다?


말 그대로 한 물간 논리라는 의미다. 과거 7, 80년대 군부 독재를 향해 민주화 운동을 해왔던 이들을 싸잡아 비난하기 위한 극우주의자들의 공격 논리일 뿐이라는 것이다. 일제와 독재를 찬양하는 자들에게는 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의 몸까지 던진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일 것이다. 


안보 경제는 하나도 못 챙겼다는 말에서는 폭소가 쏟아져 나왔다. 이명박근혜 시절 경제는 자신들의 주머니 채우기는 성공했지만 국민들의 행복은 포기했다. 그런 자들이 경제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국가 경제를 초토화시킨 자들이 경제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니 말이다. 


안보는 어떤가? 안보가 이렇게 엉망이 된 이유는 현재 조사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국정원이 이명박근혜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가 되었다. 대북 채널이 모두 무너지고, 주변국들과의 관계 역시 엉망이 된 이유는 이명박근혜와 그들이 하나가 되었던 자유한국당의 유물 아니던가?


"의원님 말씀에 매우 유감이다. 전 의원 말씀에 매우 모욕감 느끼고 유감을 표현한다"


"5공화국, 6공화국 때 정치 군인들이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광주 짓밟을 때 의원님은 어떻게 살았는지 보지는 않았다. 인생을 걸고, 삶을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다. 의원님이 그렇게 말할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


조용하던 임종석 비서실장은 분노했다. 전 의원의 말도 안되는 색깔론에 더는 참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것마저 웃어 넘길 이유는 아무리 찾아도 없다. 임 비서실장은 모욕감과 함께 유감을 표현했다. 이는 너무 당연하다.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독재 정권과 맞서 싸운 인물이 바로 임종석 비서실장이다.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의 안위보다 독재 타도를 외치며 거리에 나섰던 이가 청년 임종석이다. 자신의 안위만 챙겼다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수많은 청년들이 모든 것을 내던지고 투쟁해서 얻은 것이 현재의 민주주의다. 그런 민주주의의 모든 특혜를 받고 살면서 그들에게 색깔론을 입히는 전희경 의원은 의원직을 내놓는 것이 답이다. 


우익보수단체인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출신에 '국정교과서 잔다르크'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전희경 의원. 친일과 독재를 찬양하던 자에게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투사들의 삶을 이해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저 권력에 충성하면 편한 삶이 보장되는데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이유를 찾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소위 말하는 '깜량'도 안 되는 자가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다. 자유한국당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함량 미달의 황당한 존재들이 가득한 그 정당은 절대 국민들을 대변하지 않고 있다. 촛불 민심을 우롱하고 비하하는 자들이 국민을 대변한다는 말도 안 되는 난센스 같은 현실이 우리의 정치 현실이다. 

전희경 의원의 모습을 보면 자유한국당이 어떤 당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그런 당이 여전히 100석이 훌쩍 넘는 의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적폐 청산은 아직도 멀었다. 친일과 독재를 찬양하는 자들이 모여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뭐가 있을까? 국정교과서 만들고 언론을 탄압하는 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남북 관계는 극단적으로 몰아넣었고, 중국과 관계 역시 최악으로 빠트렸다. 그저 일본과 미국에게는 굴욕적인 외교에 집착하던 그들의 행태로 인해 문재인 정부는 꼬일 대로 꼬인 외교 현안들을 바로잡기에도 쉽지 않은 날들을 보내야 했다. 그런 현실에서 이들이 보이는 작태는 국민의 분노만 끌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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