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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마지막 의총 후 탈당 김무성 배신의 정치 비난은 당연하다

by 조각창 2017.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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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소속 의원은 이제 11명이 되었다. 20명으로 겨우 원내교섭 단체를 구성할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 나물에 그 밥인 그들이 뭉치고 찢어지는 과정이 이상하게 다가올 수는 없어 보인다. 어차피 예고된 불안이 바닥을 치고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니 말이다. 

이미 한 차례 앞서 날개를 퍼득거리며 철새임을 밝히고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 자들은 그들의 충실한 개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앞서서 문재인 정부를 비하하고 비난하면 자신들의 철새 전력이 사라질 것이라는 망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철새들의 전형성은 이제 돌아가는 9명의 의원들을 통해 다시 드러날 예정이다.


"많은 비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모든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현시점에서는 보수가 통합해야 한다는 가치가 우선이라고 생각해 이런 결단을 내린 것"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김무성 의원은 이미 자신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마저도 모른다면 인간이 아니니 말이다.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거대한 야당이 절실하다는 주장은 허울에 가깝다. 정말 독주라 생각하고 막아야 한다면 정책을 공유하면 그만이다. 


정책으로 대결하는 구도는 존재하지 않고, 무조건 문 정부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하는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면서 그런 주장을 하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얼마나 자신이 비겁하고 옹졸한 존재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변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 말이다.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 탈당을 하던 의원들과 달리, 마지막까지 당내에 남아 변화를 일으켜보겠다고 한 인물이다. 지금 나가는 것보다 새누리당 내에서 변화를 통해 중도 보수의 길을 가겠다는 유승민 의원을 마지막까지 설득한 인물이 김무성 의원이다. 


철새들의 특징들이 여럿 있기는 한데, 그중 가장 핵심적인 행태를 보면 자신이 먼저 부추겨 상황을 만들고는 한다. 그리고 상황이 불리해진다 싶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날개를 펄럭거리며 먹이를 찾아 떠난다. 김무성과 탈당파 의원들이 거의 대부분 그렇다. 


가장 먼저 새누리당을 나와 마지막까지 당내에서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유 의원에게 수없는 러브콜을 했던 자들이 복당을 선언했다. 명분도 존재하지 않는 이들 철새들의 정치는 이제 끝을 내야만 하는 시대가 왔다. 영남당으로 존립의 명분을 찾고 있는 그들에게 국민의 엄혹한 판단은 곧 내려질 것이다.


"김무성 의원은 마지막까지 남아 좀 더 노력해보겠다고 하는 유승민 의원을 최후에 끌고 나온 장본인이다"


"유승민 의원을 버리고 자기만 살겠다고 돌아가는 것이다. 이건 정치고 뭐고를 다 떠나서 경우가 아니지 않나. 다른 사람은 다 돌아가도 자기는 유 의원 옆에 남아줘야 하는 것 아니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김무성을 비판했다. 정치로서 도리도 아니지만 인간적으로 최악이라는 지적은 너무 당연하다. 박근혜는 자신을 위해 충성을 요구했다. 1인 독재를 위한 충성 맹세는 황당하지만, 최소한 같은 정치적 목적을 공유하는 이들에게는 함께 해야만 하는 동질감이라는 것이 있다. 


부끄러움이라는 것은 이런 동질감 속에서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김무성과 철새들의 모습을 보면 이런 것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먼저 복당한 자들이 스스로 앞장서 문재인 정부 성토를 하고 비하하는 막말들을 쏟아내는 것을 보면 처량해 보일 정도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유한국당에서도 왕따를 당한다는 절박함이 철새들에게는 존재하니 말이다.

자유한국당이 몸집을 불린다고 달라질 수 있는 것은 없다. 바른정당에서 다시 탈당해 돌아가는 자들로 인해 자유한국당에 대한 이미지는 더욱 적폐로 여겨지고 있으니 말이다. 아무런 변화도 하지 않았는데 변하겠다고 나간 자들이 알아서 기어 들어가는 형국을 국민들이 박수라도 쳐줄 줄 알았을까?

철새 정치꾼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행태는 앞으로 그렇지 않을 것이라 확신할 수 있을까? 한 번 날개 짓을 한 철새들은 언제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시 떠나게 되어 있다. 지금 당장 친박들이 잠잠하지만 조만간 다시 자유한국당에는 반 홍준표 정서가 가득한 다수의 의원들로 인해 소용돌이가 몰아칠 수밖에 없다. 


김무성에게는 이것이 기회라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차피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그들의 정치 놀이는 비난을 받아도 멈출 수 없는 재미인가 보다. 멈출 수 없는 욕망은 그렇게 배신의 정치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충성을 요구하던 박근혜도 배신을 당하고 있으니 이들의 배신 정치는 DNA로 새겨져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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