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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임블리 전 직원 폭로 충격적인 몰락의 실체

by 조각창 2019.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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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신화가 한순간에 막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SNS를 통해 한순간 엄청난 성공을 거둔 임블리는 준비되지 않은 성공이 독이 되었다. 그렇게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었다. 끝없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말 그대로 그 끝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8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에서는 80만 팔로워를 거느린 SNS 인플루언서 임블리 논란에 대해 다뤘다. 말 그대로 국내 인플루언서 성공 신화였다. 2013년 쇼핑몰을 오픈한 뒤로 유명 백화점과 면세점에 입점하며 1700억 원대 매출까지 올렸던 것이 바로 임블리다.

엄청난 매출은 성공신화로 읽히며 화려하게 조명을 받았다. 방송에서도 임블리를 추켜 세우고 많은 이들은 추앙에 가까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성공은 그리 오래갈 수는 없었다. 평생 갈 것 같은 성공은 이내 급격한 추락을 맞이하고 말았다.

 

가장 먼저 터진 것은 호박죽 곰팡이 사건이었다. 소비자가 임블리가 판매한 호박죽에 곰팡이 있다며 교환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먹은 것은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발언을 하며 촉발되었다. 소비자 주장을 믿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대처하는 과정에서 논란은 터졌다.

 

임블리의 상징인 임지현 역시 소비자와 대립하고, 고객의 소리를 막는 등 황당한 행동을 이어가며 사건을 더욱 키웠다. 이런 상황에 고객들이 분노하는 것은 너무 당연했다. 믿고 산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리고 이를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소비자를 오히려 몰아붙이고 대화를 거부하는 행동은 분노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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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에서 시작된 논란은 의상 표절로 번졌고, 이어 화장품까지 문제가 있다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임블리에서 판매한 화장품을 사용하고 피부질환이 생긴 고객들이 많아지며 논란이 되었다. 이와 관련한 환불과 교환 정책 역시 엉망이고 고압적이었다. 기본적으로 손님 응대 방식을 전혀 모르는 업체가 바로 임블리였던 셈이다. 

 

임블리 VVIP는 안티가 되었다. 대인기피증이 걸릴 정도로 피부 상태가 엉망이 되었음에도 그들이 내놓은 것은 화장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판매한 상품이 아니라 제조사에서 만든 화장품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보관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애써 외면했다는 것이다. 

 

"에어컨 설치한 것도 불과 1년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한여름에 밖보다 안이 더 더웠다. 화장품이 녹을 것 같아 에어컨을 요청했다. 하지만 본사에서 노후 건물이라 설치에 수천만 원이 든다며 미뤘다.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제조일자도 확인하고 온도도 측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임블리 물류 창고를 관리했던 전 직원의 폭로다. 화장품을 쓰고 얼굴이 엉망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너무나 명확했다. 에어컨도 설치되지 않은 곳에 화장품이 보관되었다. 한여름 밖보다 더욱 곳에서 화장품이 변질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이치였다. 잘 관리하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화장품을 이렇게 보관했으니 병이 날 수밖에 없다.

 

에어컨 설치를 요구했지만 물류 창고가 노후되어 설치비가 수천만 원이 든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에어컨 설치 비용 아끼다 회사 전체가 흔들리는 이유가 되었다. 기본을 모르고 SNS 하나만 믿고 성장한 기업의 한계였다. 뒤늦게 화장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고, 물류 창고도 정상이라 했지만 모든 것이 사건이 터진 후 뒤늦게 수습한 결과일 뿐이었다.

 

지금도 SNS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존재한다. 전문가도 아닌 그들에게 상품을 사는 것은 조심할 수밖에 없다. 그저 유명하다는 이유로 구매를 해서 낭패를 보는 것은 너무 당연하니 말이다. 그저 SNS로 유명해졌다는 이유로 무조건 믿는 풍토부터 바뀌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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