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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일베 박카스남 사건 뒤에 숨겨져 있던 서초구청 공무원 경악스럽다

by 조각창 2018.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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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박카스남이 붙잡혔다. 성매수를 하는 할머니를 일컫는 '박카스'를 언급하며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린 자는 비난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논란을 일으킨 20대 남성은 지난 3일 경찰에 체포되었다. 체포 당시 사진은 자신이 찍은 것이 아닌 퍼온 것이라 주장했었다.


문제의 사진은 다른 곳에 올려진 것을 '일베 박카스남'을 다운 받아 일베 사이트에 글과 함께 올리며 큰 논란으로 이어졌다. 그저 주목 받고 싶어 올렸다는 이 남성의 주장처럼 최초 사진을 올린 자는 따로 있었다. 그리고 직접 성매매를 하고 사진까지 몰래 찍어 올린 자는 서초구청에 근무하는 현직 공무원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여성의 나체 사진을 몰래 찍어 올린 남성은 46살 서초구청 직원이라고 밝혔다. 나라의 녹을 먹는 자가 불법 성매매에 나섰고, 해당 여성 사진을 몰래 찍은 것 모두가 황당한 위법 사안이다. 그것도 모자라 자랑하듯 이를 사이트에 올린 것도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다.


해당 공무원은 서초구청으로부터 직위 해제된 상황이다. 그저 근무에서 배제된 상태라는 의미다. 업무 배제를 당한 그는 현재 불법촬영물 유포와 성매매 혐의로 구속된 상태라고 한다. 국민은 개돼지라고 욕을 한 교육부 공무원이 아무렇지도 않게 복직 된 사실을 보면 이 파렴치한 범죄자 공무원도 복직 되지 말라는 법은 없어 보인다.


사진을 내려 받아 올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20대 남성이나 최초 사진을 찍어 유포한 40대 남성 모두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이들을 용서해야만 하는 그 어떤 이유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에 대해 어떤 판결이 내려지느냐는 향후 유사 사건에 대한 처벌 기준이 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베 박카스남' 사건은 이로써 일단락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성들의 분노는 이제 시작이다. 홍익대 누드모델 사진 촬영 유포 여성과 너무 다르다는 이유 때문이다. 해당 여성은 포토라인에 세워졌다. 그리고 강한 처벌도 받았다. 이 모든 과정이 언론에 밝혀졌는데 이번 사건은 그렇지 않다.


언론이 나서서 이들의 정체를 밝히고 포토라인에 세워야 한다고 외치지만 그저 후속 보도 행식으로 이들이 잡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전부다. 홍대 누드모델 사건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왜 20대 남성과 40대 남성에 대해서는 취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일까?


이 모든 것이 성차별 논란을 부추길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당장 많은 여성들은 분노하고 있다. 왜 여성은 포토라인에 세워서 비난하고, 남성들은 숨기기에 급급하냐는 분노다. 언론은 왜 홍대 누드모델 사건과 다르게 관심이 없느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여성이 성매수에 나서고 그런 사진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은 특별하지 않다는 인식이 존재하는 것일까? 홍대 누드모델 가해자는 징역 10월을 선고 받았다. 이 사건을 두고 여성을 상대로 한 몰카 범죄에 대해서는 가벼운 선고를 내린 것과 비교해 '성차별'이라는 비난이 이어졌었다. 


이번 사건 역시 여성들 입장에서는 분노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일베 박카스남'이 체포되었는데 왜 그들은 포토 라인에 세워지지 않았을까? 공무원이 해당 사진을 찍어 구속되었는데 왜 그들은 뉴스에 등장하지 않는가? 이 모든 것은 의도적인 '성차별'로 읽힐 수밖에 없는 요소들이다.


누가 이런 상황들을 만들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같은 사건에 남과 여의 차이를 두고 이를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다르다면 이는 차별이다. 일베 박카스남과 최초 유포자인 서초구청 직원이 붙잡혀도 분노하게 만드는 상황은 도대체 누가 조장하는 것인가?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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