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거짓말 강사발 안양 무더기 확진 지역 전파 위험하다

인천의 강사가 한 거짓말로 인해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가 지역 전파로 더욱 커지고 있다. 5차 감염까지 나온 상황에서 얼마나 더 퍼질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젊은 층을 통해 급격하게 확산 중이다.

 

걸려도 상관없다는 젊은 층들의 무신경한 행동이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전체를 위태롭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감기와 비슷하다는 주장과 20대는 잘 안걸린다는 식의 그들 만의 논리는 사실이 아니다. 무증상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는 있지만, 20대가 무적은 아니니 말이다.

20대가 집으로 돌아가 부모와 조부모까지 전파시킨 상황들에서 알 수 있듯, 자유를 빙자한 방종은 결과적으로 가족을 죽음의 위기로 내몰았다. 인천 20대 강사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거짓말로 인해 혼란을 야기시켰기 때문이다.

 

주말이 지나 인천 강사 거짓말이 밝혀지며 무수한 확산이 이뤄졌다. 택시기사는 가족들을 전염시켰다. 그것도 모자라 돌잔치에 참석한 이들도 감염되었다. 인천 강사에 전염된 학생은 노래방에 가서 다른 이들을 감염시켰고, 그렇게 같은 노래방에 간 이들은 다시 가족과 친구들을 감염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20대의 방종은 여전하다. 자신이 즐길 자유를 막을 이는 누구도 없다. 다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무한이어야 한다. 논란이 커지며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술집들을 돌아다니고,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주목적인 헌팅 포차에는 젊은이들도 가득하다.

 

DJ는 클럽에서 못즐기니 여기서 즐기자며 부추기고, 마스크도 하지 않은 젊은이들은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술 마시고 이야기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 안에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이들은 모두 새로운 숙주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태원에서 시작해 인천으로 이어진 확진자 폭증은 안양으로 퍼져나갔다. 일본식 선술집인 '자쿠와' 등을 방문한 20대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안양 1번가 소재 일본식 선술집을 다녀간 20대로 인해 안양 지역 고3들은 학교도 갈 수 없었다.

 

현재까지 집계된 자쿠와 관련 확진자는 군포 33번(20대), 안양 27번(27), 안양 28번(25), 안성 3번(28), 수원 55번(20대), 용인 73번(26·안양 거주), 인천 남동구 21번(27) 등 총 7명(관내 거주 3명, 관외 4명)이다. 이들 확진자가 자쿠와를 포함해 지난 10일(일)~17일(일) 다녀간 안양1번지 소재 주점, PC방, 동전 노래방, 커피점,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식당 등이 무려 10곳이 넘는다.

 

반일 감정은 이들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모습이다. 일본 선술집만이 아니라 그들이 다닌 곳은 10곳이 넘는다. 말 그대로 이곳저곳을 오가며 시간을 보냈던 이들로 인해 안양은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더욱 큰 문제는 안양 1번가가 안양역 1번 출구에서 불과 162m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서울, 수원, 부천, 인천, 군포, 의왕, 과천 등 타지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문제다. 이들로 인해 안양만이 아니라, 역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주말을 맡아 다시 정신없이 술집들을 쫓아다닐 20대로 인해 그 확산 속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조금만 조심하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자유만 앞세운 채 타인의 삶을 힘겹게 만드는 자들로 인해 지금도 많은 이들은 피눈물을 흘린다. 이들로 인해 지역 상권은 다시 무너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최소한 부끄러움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을지 의문이다. 

 

인천 20대 강사의 거짓말로 시작된 숨겨진 확진자들은 그렇게 전국으로 전파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가 A, B, C형으로 나뉘는 다양한 지역별 확진자로 판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거짓말과 방종이 만든 결과는 처참할 정도다. 최소한 양심을 가지고 타인을 배려하는 삶은 한동안 지켜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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