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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하늬 공효진 기생충 축하가 왜 비난 받을 일인가?

by 조각창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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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기록을 작성한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나고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축하 파티를 열었다. 밤새 술을 마셨는지 알 수는 없지만,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은 당연하다. 이런 상황에서 의외의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져서 많은 이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하늬가 갑자기 사과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하늬가 '기생충' 팀의 축하 파티에 참석해 함께 어울려 노는 장면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을 두고 벌어진 일이었다. 일부가 왜 영화에 출연하지도 않았으면서 남의 파티에 참석했냐는 질책을 했기 때문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해 함께 어울려 논 것이 무슨 죄가 되는가? 아무도 허락하지 않은 곳에 가서 말도 안 되는 짓을 했다면 비난을 받을 수는 있다. 하지만 '기생충' 팀에서 먼저 이하늬와 공효진이 LA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파티에 초대를 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큰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찾아 함께 어울린 것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인가? 영화에 직접 출연하지 않았지만, 이들과는 다른 작품들에서 함께 연기를 하는 등 개인적인 친분이 많다. 더욱 타지에서 함께 만나 서로를 축하하는 것이 무슨 문제란 말인가?

 

정작 '기생충' 팀들은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했다. 트로피를 만져보고 들어보며 자축하는 분위기를 즐기는 것은 너무 당연했다. 이런 상황을 왜 비난하는지 그게 더 이상하게 다가올 뿐이다. 아무리 곱씹어 생각을 해봐도 이게 무슨 잘못인지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선배, 동료분들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올린 피드에 마음 불편하시거나 언짢으신 분 들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개인의 감격을 고국에 있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싶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다. 또 다른 한국 영화의 역사를 쓰신 분들께 해함없이 충분한 축하와 영광이 가기를 바라며 그 모든 수고에 고개 숙여 찬사를 보낸다”

 

일부가 남긴 악플에 이하늬는 사과글을 올렸다. 축하하기 위해 올린 것을 두고 언짢은 이들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기본으로 이건 사과할 일이 아니다. 사과해서도 안 된다. 무슨 잘못을 해야 그에 대한 사과를 하고 받는 것인데, 이번 사안은 사과를 할 일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니 말이다.

 

잘못을 지적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들은 보기 좋다. 하지만 잘못도 하지 않은 사안을 두고 그저 내가 불편하니 너가 잘못했다는 식의 억지 주장까지 사과할 이유가 없다. 이런 사과가 오히려 잘못된 사고체계를 가진 자들을 더욱 비뚤어지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참 못난 자들이 많다. 모두가 축하해주고 함께 즐기고 있는 그들에게 '기생충'에 참여 했는지 여부를 따지며 잘잘못을 언급하는 자들의 사고체계가 궁금할 뿐이다. 이 정도면 정신적인 문제와 사회성에 큰 장애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니 말이다. 참 한심한 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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