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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태임 남편 논란 그녀가 비난 받을 일인가?

by 조각창 2019.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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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임이 다시 소환되었다. 그녀가 드라마 복귀를 한다는 소식이 아니라 남편이 구속되었다는 소식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자가 구속되고 처벌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범죄를 저지른 자의 아내까지 소환되어 화제가 되는 일은 없다.

 

공범이라면 아내가 언급되어 이야기될 수는 있다. 하지만 이태임이 남편 범죄에 가담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그런 점에서 이태임은 최소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가 남편 범죄를 전혀 몰랐다면 어떤 측면에서는 피해자이기도 하다.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태임은 지난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의외였다. 욕설 논란 등으로 비난을 받으면서도 은퇴는 선택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왜 은퇴를 선언했는지 의아한 이들도 많았다. 연락두절이 된 상태로 두문불출했던 이태임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과 관련한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해지했다.

 

위약금까지 물고 계약 해지를 하고 은퇴를 결정할 정도면 뭔가 있었다. 그건 결혼이었다. 이 글을 올린 당시 이태임은 임신 3개월이었다고 한다. 예비신랑은 M&A 전문가라고 전해 많은 이들은 '취혼'에 성공했다는 말들을 했다. 어떻게든 돈 있는 사람과 결혼하는 연예계의 풍토에 대해 말들을 쏟아내기도 했었다.

 

이후 이태임은 연예계 은퇴를 실행에 옮겼다. 프로필을 삭제하며 본인의 자취를 감출 정도였다. 철저하게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한 사람의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로서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잘 보이는 듯했다. 이런 그녀에게 응원을 보내는 이들도 많았다. 그리고 지난해 9월 득남 소식까지 전해졌다.

 

'네이버 '힘내라 맑은물'이라는 도둑 블로거가 많은 블로거들의 소중한 글들을 훔쳐서 돈벌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보로 확인해본 결과 무작위로 도둑질해 자신의 글처럼 올려놓고 네이버 광고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정의를 앞세우고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 채 도둑질을 하는 모습이 경악스럽습니다. 일 아베처럼. 여러분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블로거들의 글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태임이 다시 소환된 것은 반가운 일 때문이 아니다. 이태임의 남편 A씨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지난 11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경제사범으로 법정 구속된 사건으로 인해 이태임이 소환된 것이다.

 

이태임 남편 A씨는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구속을 면했지만 2심 재판부는 검찰의 항소를 받아들여서 원심을 파기하고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주식 투자를 미끼로 거액을 투자받아 편취했다는 이유다. 이로 인해 법정 구속되었다. 

 

남편의 범죄 사실이 드러나자 은퇴를 선언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어떤 식이든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남편의 범죄 사실 때문이든, 아니면 다른 이유로든 은퇴를 선언한 것은 이태임의 선택이다. 이를 비난할 이유도 없다. 남편의 범죄를 언급해 이혼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없다.

 

범죄 사실을 알고도 남편을 떠나지 않았다면 끝까지 믿겠다는 의지의 표명일 수도 있다. 자신이 선택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믿고 기다려 준다면 그 역시 대단한 일일 것이다. 남편의 범죄로 연예인이었다는 이유로 이태임이 소환되는 것은 씁쓸하다. 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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