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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이여상 야구교실 범죄 용서가 힘든 이유

by 조각창 2019.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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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출신 이여상이 어린아이들에게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성인이 사용해도 수많은 부작용과 함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약물이 바로 스테로이드다. 이런 약물을 어린 선수들에게 투약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용서하기 어렵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운영하는 야구 교실은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게 최고 스타 선수가 아니더라도 프로 선수가 운영한다는 것 하나로도 충분한 메리트를 가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야구를 배우기 위해 찾은 아이들에게 성인들도 문제가 큰 스테로이드를 주사해 돈까지 벌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 전 선수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니 그 내용이 상당히 무겁고 추가 피해가 나올까 우려돼 실명을 밝히기로 했다"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직 야구선수 A 씨가 이여상이라고 보도했다. 민경남 심층취재팀 프로듀서는 실명을 공개하는 것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사건은 아니지만, 아직 모르고 있는 이들은 더는 당해서는 안 되는 일이니 말이다.

 

경악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범죄다. 취재 결과 그 내용이 상당히 무겁고 추가 피해를 우려할 정도라면 사태의 심각성은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하다. 이여상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프로나 대학을 미끼로 약물을 강요했다고 한다.

 

야구를 하는 아이들에게 대학이나 프로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권하는 약을 거부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누구나 다 하는 약 정도로 인식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믿는 감독이 권하는 약을 거부하는 것도 이상하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전직 프로야구 선수라는 위상은 크게 다가왔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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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좋게 만들어주는 약을 맞아야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원하는 프로야구단이나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

 

이여상이 유소년 선수들에게 약물을 권하면서 한 말이다. 급격하게 근육을 키운다는 점에서 일시적으로 상대보다 앞서 나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약물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되어 있다. 헬스장에서 일반화되었다며 미투 운동까지 일어날 정도로 스테로이드제는 죽음으로 이끄는 약물이다.

 

이여상이 유소년 아이들에게 강요했다는 아나볼릭스테로이드를 지속 투여하게 되면 엄청난 부작용이 따른다. 지속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와 복통, 간수치 상승, 단백뇨, 관절통, 대퇴골골두괴사, 팔목터널증후군, 불임,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자기 딸은 건강하게 잘 자라라고 응원을 보내고 돈 내고 수업을 받으러 온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자칫 생명을 빼앗을 수도 있는 약물을 주입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황당하다. 이여상이 선수 시절 스테로이드를 주사했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그리고 프로야구 선수들 역시 약물 중독자가 제법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정말 악랄한 것은 이여상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불법 투약하고, 그 대가로 1년 동안 1억 60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겼다는 것이다. 죽음의 약물을 팔고 그 대가로 거액을 챙겼다는 점에서도 그는 악마다. 밀수입 등 불법으로 유통되는 약물을 사들이기도 했다고 알려진 상황이다.

 

프로야구 선수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 여기에 프로 선수들 모두 약물 조사를 상시화하고 약물을 사용하는 자들이 더는 나올 수 없도록 조처를 취해야 한다. 약물이 기본이라는 헬스 문화 역시 대대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외국의 유명 선수들이 스테로이드 남용으로 사망하는 일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어린아이들에게까지 마수가 뻗쳤다는 사실은 경악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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