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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승기 결단을 여자친구로 희석해서는 안 된다(후크 공식입장 의미)

by 조각창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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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에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는 명확하게 정산되지 않은 음원 비용입니다. 이는 중대한 문제라는 점에서 계약해지 사안이기도 하죠.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것은 후크와 더는 이야기하지 않고 법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유튜버와 언론들이 희석시키기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이승기가 어려움에 처한 후크를 보란 듯이 공격한다는 식의 워딩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이승기가 1인 기획사를 차려 독립하던 시점 집중포화를 하던 것과 유사한 느낌이 드니 말이죠.

소속사 후크에 내용증명 보낸 이승기

이승기는 후크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고등학생에서 시작해 이제는 37살이 되었죠. 이런 상황에서 그는 많은 앨범과 노래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음원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이지만, 소속사는 엄청난 돈을 벌었는데 정작 가수인 이승기는 음원 수익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결과죠.

 

디스패치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신 분들이라면 공분할 수밖에 없었을 듯합니다. 정산된 내용들을 보면 이승기를 그들이 어떤 존재로 봐왔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철저하게 착취의 대상으로만 이승기를 봤다는 점에서 충격일 수밖에 없죠.

 

최소 100억 이라는 막대한 음원 수익을 소속사가 모두 가져갔다는 것이 보도의 핵심입니다. 이승기 역시 지난해 초 이런 사실을 알고 상황 파악을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사들에게 이런 사실을 물어봤다는 것은 대표에게도 상황 전달이 되었다는 의미죠.

 

엄청난 액수도 문제지만 소속사가 이승기에게 '가스라이팅'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지적이 충격입니다. 고등학생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런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어린 시절 데뷔해 한 곳에서만 지냈다면 이런 가스라이팅이 가능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익숙해진 환경과 주입식으로 마이너스 가수라고 줄기차게 이야기한다면 이를 따지는 것이 쉽지 않죠. 성향이 이걸 못참고 들이받더라도 사실을 밝히려는 성격이라면 가능하겠지만, 이승기의 성향상 그렇지도 못했다는 사실이 독이 되었습니다.

 

이승기가 정산 관련 문의를 할 때마다 "넌 마이너스 가수야. 팬들도 네 앨범을 안 사. 돈도 안 되는데 원하는 것만 많아"라는 식의 비아냥과 조롱으로 일관한다면 주눅들 수밖에 없습니다. 장부 내놔봐라고 따질 정도의 성향도 아닌 이승기로서는 침묵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었을 듯합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안녕하세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입니다.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더 주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자 후크 권진영 대표가 입장문을 냈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사과드린다는 말은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다는 의미겠죠. 디스패치에서 언급되었듯, 이승기를 연예인으로서 더는 활동할 수 없도록 만들겠다고 권 대표가 분개했다는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법정에서 드러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한 녹취와 증인들이 있다고 디스패치가 밝혔으니 말입니다.

 

법정으로 갈 수밖에 없음을 후크 측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승기가 보낸 내용증명과 디스패치로 인해 공개된 수익 논란은 법정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후크 측에서 모든 것을 인정하게 이승기에게 그동안 주지 않은 음원 수익을 전달하면 법적인 문제로 비화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횡령과 관련해 인지 수사에 들어가 검찰이 후크 권 대표를 법정에 세울 수는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후크에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했다는 점에서 해당 내용들은 사법기관에서도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승기 내용증명 이유는 단 하나다

이승기가 18년 만에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철저하게 조사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 아래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는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후크 측에서 권 대표만 개입되었는지 추가적으로 다른 임원들까지 이승기의 음원 수익을 가로채는데 개입했는지 여부가 중요하게 다가올 듯합니다. 

 

후크 측의 입장은 말 그대로 알맹이 없는 입장문일 뿐입니다. 지난해부터 이와 관련해 소속사의 입장을 요구했지만 묵살했고, 더는 참지 못하고 이승기가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이 시점에는 자신들이 어떻게 할 것인지 밝혀야 했지만, 법적인 문제를 언급하는 것을 보면 결국 재판부의 판결이 이번 사건을 정리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기와 후크의 문제는 여자 친구가 핵심이 아닙니다. 여자 친구를 사귀는 것은 이승기의 선택이지 소속사가 관여할 문제가 아닙니다. 상대가 대중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사랑마저 포기할 필요는 없죠. 그 역시 이승기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어설프게 이번 사건을 이승기가 여자 친구를 챙기기 위함으로 연결해서는 안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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