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음주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모두가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연예인 음주운전이 적발되었다. 참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 이번에 적발된 홍기준은 이제 막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활발한 활동이 가능한 상황에서 자기 스스로 제 복을 발로 차 버린 꼴이다.
'스토브리그'에서 씬스틸러로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던 홍기준은 후속작인 '하이에나'에서도 중요한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었다. 이제 막 자신의 존재감을 안방 극장에서 알리기 시작했는데, 음주운전을 그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홍기준은 7일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마천사거리 인근 도로 한복판에서 차를 세워놓고 잠이 든 상태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는 음주한 상태였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가 나왔다. 출동한 경찰에게 종로에서 술을 마셨다는 답변도 했다.
종각역을 기준으로 마천사거리는 차로 이동할 경우 20㎞가 넘는 장거리다. 만취 상태에서 이 긴 거리를 운전하다 잠들었다는 점에서도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정도면 사고를 내지 않았다는 사실이 기적으로 다가올 정도다.
홍기준은 오랜 기간 무명 생활을 거친 배우다. 러시아 명문 연극 학교인 쉐프킨 영극대학교와 슈우킨 연극대학원에서 7년간 유학 생활을 했다. 그는 배우 박신양과 동문이다. 귀국 후 박신양이 큰 관심을 받으며 스타가 된 것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단편 영화를 시작으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혈투’ ‘모비딕’ ‘박수건달’ ‘만찬’ ‘인천상륙작전’ ‘프리즌’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으나 조연과 단역을 오갔을 뿐이었다. 그가 주로 맡았던 역할은 번호 순이 매겨진 기자나 형사였다.
홍기준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범죄도시'에서 마동석과 콤비 형사로 등장한 후였다. 그렇게 존재감을 보인 그는 최근 종영된 '스토브리그'에 씬스틸러로 등장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드라마였다는 점에서 홍기준으로서는 기회를 잡은 셈이었다.
그 기회는 '스토브리그' 후속작인 '하이에나'에도 출연하며 확고해지는 듯했다. 만약 그가 음주운전만 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자주 드라마에 출연하며 입지를 넓히고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을 것이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그 모든 것을 잃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음주운전 단속이 뜸한 상태에서 그는 장거리를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 사고를 내지는 않았지만, 그가 다시 연기 생활을 할 수는 없다. 음주운전은 그 자체가 살인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한심하게도 스스로 자신에게 들어온 복을 발로 차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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