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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윤종신 라디오스타 등 방송 하차 본업에 집중하는 그를 응원한다

by 조각창 2019.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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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이 본업인 음악을 위해 출연 중인 방송에 모두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는 절대 쉬운 선택이 아니다. 두 개의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인 윤종신이다. 이 프로그램에 현재처럼 그대로 유지만 해도 한 달에 일반 직장인 연봉을 넘어서는 수익이 보장된다.

 

음악을 하는 이들에게도 방송 출연은 이제는 필수가 되었다. 음악 방송이 아니라 예능에 얼마나 자주 효과적으로 노출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만큼 예능의 힘은 강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꾸준하게 출연했던 방송을 그만둔다는 것은 엄청난 결정이 아닐 수 없다.

"태어난 지 50년 노래 만들고 부른 지 30년 되는 해가 되었다. 그동안 많은 노랠 만들고 부르고 방송에 나와 웃고 웃기고 울기도 하며 미스틱이라는 회사도 만들어 보고 참 부지런히 걷고 뛰고 달리며 지금까지 왔다. 내년 2020년 그 월간 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된다. 그 10주년이 되는 해에 제가 많은 노래들 속에서 그리고 꿈꾸고 바랐던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한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미스틱 스토리 식구들의 고마운 동의 속에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 월간 윤종신 노래 외에도 미스틱 스토리 그리고 몇몇 뜻이 맞는 제작팀과 떠나간 곳에서 여러 경험을 담은 콘텐츠를 해보려고 한다"

"저라는 사람의 인생으로서 창작자로서 2020년은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올해 10월에 떠나보려 한다.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한다.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한 창작자의 몸부림이라 생각해 주시고, 2020 월간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잘 준비하겠다"

 

윤종신이 4일 자신의 SNS에 밝힌 하차 이유다. 그는 자신의 주업인 음악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자신의 이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해준 가족과 회사에 감사도 전했다. 회사에서 윤종신의 방송 출연 수익이 절대적일 수는 없다. 하지만 그가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소속 가수들을 노출시키는 역할을 꾸준하게 해왔다는 점에서 중요한 임무를 해왔다.

 

이 행동으로 인해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이로서 비난보다는 소속 가수들을 널리 알리는 것이 우선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윤종신에 대한 호불호도 분명 존재한다. 그럼에도 그의 이런 선택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는 단순하다.

 

엄청난 결단과 용기가 아니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한다. 새로운 도전은 거의 무시하거나 두려워한다. 도전은 현재의 편안함을 버려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불안을 스스로 선택했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결코 쉬울 수 없는 결단이었다. 

 

12년 동안 함께 한 '라디오스타'는 고정이 되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을 정로도 영향력이 크다. 그런 자리를 다른 물의를 일으켜 쫓겨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과감하게 하차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를 분석하고 소개하는 '방구석 1열' 역시 그가 무척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컸을 듯하다.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2020 월간 윤종신' 특집을 위해 과감하게 모든 것을 버리고 1년 동안 음악 작업에 나서는 윤종신. 그 도전이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음악을 업으로 삼는 이로서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을 위해 편안함을 거부하고 가시밭길을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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