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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방탄소년단 웸블리 공연 21세기 비틀즈 아닌 BTS였다

by 조각창 2019.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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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성지라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틀 동안 열린 공연에서 12만의 관객들은 열광했다. 영국에서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은 장관 그 이상이었다. 모두가 서고 싶어 하지만 함부로 도전할 수도 없는 그 높은 곳에 방탄소년단을 올라섰고 그 어떤 뮤지션보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월드 스타디움 콘서트'는 꿈의 공연이다. 전세계 가장 큰 공연장을 순회하는 이 공연은 모든 뮤지션들이 꿈꾸는 마지막 종착지이지만 이를 허락받은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하루에도 수십만 명의 가수들이 나오고 사라지는 음악 세계에서 소수에게만 주어진 이 기회를 방탄소년단은 완벽하게 누리고 있다. 

"언젠가 꼭 서고 싶다고 다짐했던 이 곳에서 또 하나의 꿈이 이루어졌다.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꿈의 무대 웸블리에서 전 세계 팬들과 하나가 돼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다. 이 모든 영광을 가능하게 해 준 아미(ARMY)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과 함께 만든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전 세계에서 우리의 공연을 응원하고 지켜봐 준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틀 간의 공연을 마치며 함께 한 아미들에게 방탄소년단이 던지 감사의 메시지다. 지난해 영국 O2 아레나에서 공연을 하던 BTS는 꼭 웸블리 스타디움에 서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2만 석의 공연장이 매진되고 유럽 각국의 공연 역시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그들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슈퍼스타들에게도 유럽은 쉽지 않은 곳이다. 음악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곳이 바로 유럽이다. 그리고 대중 음악의 시작이라고 이야기되는 영국은 더욱 심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수많은 전설적인 뮤지션들을 끊임없이 배출하고 있는 곳이 바로 영국이기 때문이다.

 

그 위대한 음악의 나라 영국에서 모두가 동경하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웸블리 공연을 방탄소년단은 이뤄냈다. 그리고 웸블리 역사상 12번째로 매진을 기록한 뮤지션으로 남게 되었다. 웸블리 공연을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곳을 모두 채우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12만의 관객들은 영국에서만 온 것이 아니다. 이번 유럽 투어는 영국과 프랑스에서만 진행되다보니 유럽 각지의 아미들이 영국으로 향했다. 그마저도 티켓 전쟁에서 승리한 12만에 한해서만 주어진 특권이었다. 90분 만에 웸블리 공연을 모두 매진시킨 상황에서 표를 구하지 못한 아미들의 절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영국 BBC나 미국의 CNN 등은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공연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기사들을 내보냈다. 역사의 장소에 비영어권 가수가 처음으로 서게 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들이 이룬 성취와 가치, 여기에 상상도 할 수 없는 강력한 팬덤인 아미까지 함께 하는 이 현상을 대단한 가치로 바라보는 기사들이었다.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전 세계 14만 명이 동시 접속해 관람을 하는 진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말 그대로 20여만 명의 아미들이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함께 즐겼다는 의미가 된다. 일본에서는 300여 개 극장에서 딜레이 뷰잉을 통해 공연을 함께 하기도 했다.

 

CNN이 이야기를 하듯 이제 방탄소년단은 비틀즈를 넘어섰다. 물론 다양한 음악적 성취 등 여러 요소들을 세세하게 비교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21세기 비틀즈가 아닌 21세기 BTS라는 수식은 이제 당연함으로 다가온다. 그만큼 방탄소년단은 이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개척자가 되었다는 의미다. 

 

방탄소년단은 영국 웸블리 공연을 끝내고 6월 7일과 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에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유럽 투어 마지막을 장식한다. 그리고 일본에서 열릴 두 번의 스타디움 공연만 남겨두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열광적이라는 케이팝을 사랑하는 국가 프랑스 공연은 그래서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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