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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버스 사고 블랙박스 칼치기 승용차 운전자 살인범과 다를 바 없다

by 조각창 2018.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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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버스 사고로 인해 2명이 사망했다. 잘 가고 있던 버스가 갑작스럽게 끼어든 승용차로 인해 벽에 충돌해 인명 사고가 났다. 칼치기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끼어들기가 만든 결과였다. 만약 이런 무리한 운전이 없었다면 억울한 희생자도 나올 수 없었다. 


칼치기를 한 운전자는 23살이라고 한다. 경찰은 사고를 낸 윤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윤 씨에 대해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한다. 현재 상황에서는 구속은 당연해 보인다. 


한심한 운전자의 잘못으로 인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명이 숨지고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한다. 이 사고 아쉽게도 두 명이 사망했다. 오전 9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그들이 그날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을 이는 없었을 것이다. 그나마 가장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버스 사고로 그렇게 허망하게 숨질지 상상도 못했을 테니 말이다.  


사고와 관련해서는 버스 운전자의 증언이 전부였다. 버스 운전자는 옆에서 승용차가 갑작스럽게 끼어들어 피하려다 벽에 부딪쳤다고 밝혔다. 한때 버스 운전자가 자신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었다. 대형 화물차와 관광버스 사고 등이 각인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버스 운전자에 대한 혹시나 하던 의심은 모두 사라졌다. 버스 사고 시각과 일치하는 오전 9시 28분쯤 촬영된 9초 분량의 영상에는 사고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었다. 이 동영상은 사고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울산 시내버스 차선 변경한 승용차 후방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되었다. 


승용차 운전자인 윤 씨가 직접 올렸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그렇다면 조사를 하던 경찰이 영상 자료를 올린 것인지 의심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 영상이 어떻게 온라인에 올려졌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수사 자료로 사용되어야 할 자료가 이렇게 공개되는 것도 정상은 아니다. 


끔찍한 사고 상황에서도 시민들은 용감했다. 현장에서 2명이나 사망할 정도로 큰 사고였다. 사고 사진을 보면 앞 부분이 완전히 부서질 정도로 큰 사고였다. 충돌 후 차량이 기울어진 상황에서 부상이 경미한 승객들이 우선 차량에서 나와 차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사고 차량에 타고 있었고, 이후 차량이 어떻게 될지 알 수도 없는 상황에서 승객들은 방치하거나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버스를 바로 세우기 위해 서로 힘을 모았다. 자칫 차량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승객들 사이로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승객들만이 아니라 주변의 시민들까지 뛰어와 차량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버스 안에는 중상으로 움직이기 힘든 10여 명이 탑승 중이었다고 한다. 이런 용기 있는 승객과 시민들로 인해 추가 피해를 줄였다는 점에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끔찍한 사고가 났지만, 그 안에서 부상을 당한 시민들까지 나서 버스 바로 세우기에 나서는 모습은 아직 우리는 살만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한심한 20대 운전자의 끼어들기로 억울한 희생자가 나왔지만, 시민들은 용감하고 정의로웠다. 명백한 살인과 다름 없는 운전자는 중형을 받아야 한다. 그게 최소한의 정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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