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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용인 66번 환자 새로운 슈퍼 전파자

by 조각창 2020.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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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것이 터졌다. 황금연휴 기간 정부와 질본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이들이 밖으로 나가 유흥을 즐겼다. 이는 개인의 선택이니 비난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 역시 그들의 몫이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용인 66번 환자는 슈퍼 전파자 31번과 다를 바 없다.

 

66번 환자의 행동을 보면 증상을 느끼면서 의도적으로 클럽을 돈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들 정도다. 하루에 클럽을 여섯 군데를 돌다 집으로 돌아와 증세를 느꼈다고 주장한다고 하니 더욱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 

잠복기라는 것이 존재하고,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아무런 증세도 없다 클럽에 갔다 온 직후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의문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일부에서 주장하듯 확진자로 치료받기 전 놀고 싶은 대로 놀고 치료받자는 심사가 아니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정도다.

 

"어제 용인 지역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환자 본인과 안양의 지인 1인 이외에, 오늘 0시 이후에 추가로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4일 만에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실내의 다중밀집 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사례로, 확진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발생은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방역당국은 경계를 늦추고 있지 않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보 1총괄조정관은 정부새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모두 발언에서 용인 66번 환자에 대해 언급했다. 중대본은 항상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 환자를 발표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이날 0시 이후 신규 확진 환자 발생 사실도 긴급 발표했다.

 

29세 IT 회사에 다니는 남성이 안양의 지인 1인과 함께 클럽 등을 돌아다니며 확진자가 급격하게 퍼지고 있다는 발표였다.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로 다시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이는 어쩌면 빙산의 일각이고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오며 새로운 신천지와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까지 든다.

 

아직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지만 이런 식의 무분별하게 자신을 위한 자유만 외치는 자들로 인해 코로나19는 다시 크게 확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66번 환자로 인해 총 15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다.

 

이 확진자 중에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66번 환자가 돌아다닌 클럽에 모인 손님들만 천 명이 훌쩍 넘어섰다는 점에서 추가 확진자들은 지속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이 상태라면 신천지 확진처럼 거대한 슈퍼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술집과 클럽 같은 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이뤄질 수는 없다.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거리 두기는 지키지도 않는 상황에서 문제를 회피하거나 예방할 그 어떤 가능성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미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확진자들이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렵게 지킨 상황이 이런 무분별한 자들로 인해 모두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어느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모두 고통을 받고 있는 유행병이다. 미국에서만 7만 명이 넘게 숨졌다. 대한민국이 최선을 다해 방역 모범국이 되었지만, 일부 무책임한 자들로 인해 다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슈퍼 전파자가 다녀간 2일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던 시점이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이 유효한 시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앞서도 말했지만, 술집과 클럽에서 방역수칙이란 지키지 말라고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출입 명부에 의한 방문자 숫자만 2천 명 가까이 된다. 하지만 모두가 출입 명부를 작성했다고 보기 어렵다. 더욱 외국인들이 많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방역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된다. 그나마 내국인들은 동선 추적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외국인의 경우 깜깜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일 새벽에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킹클럽'을 0∼오전 3시 30분까지, '트렁크클럽'을 오전 1시∼1시 40분까지, '클럽퀸'을 오전 3시 30분∼3시 50분까지 방문했거나 이와 동선이 유사할 경우 절대로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며 증상을 관찰해주시기 바란다"

 

중대본은 용인 66번 슈퍼 전파자가 다녀간 클럽과 시간을 공개했다. 해당 시간이 그곳에 있었던 이들은 외출을 하지 말고 집에 머물려 증상을 관찰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최소한 타인에게 전파가 되지 않도록 해당 날짜와 시간에 문제의 클럽을 다닌 자들은 자가격리를 하며 증세를 확인해야만 할 것이다. 아직 코로나19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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