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논란 쇼호스트 정윤정 진정성 없는 사과, 홈쇼핑 손절 시작

쇼호스트가 생방송 중 욕설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홈쇼핑도 이제 예능처럼 되어가고 있으니, 이 정도는 이해하라는 식의 주장도 했다고 하죠. 제작진이 욕설이 나온 이후 바로 사과를 요청하자 했던 반응이었습니다.

 

홈쇼핑을 자주 이용하는 이에게는 정윤정이라는 인물이 유명한 듯합니다. 뭐 홈쇼핑을 이용하지 않는 이들에게 쇼호스트가 쉽게 떠올려지지는 않습니다. 엄청난 수익을 거두는 홈쇼핑의 시조새라고 불리는 이에 대해 뉴스로 접하기는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그의 행동이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지만, 이런 행태를 보이고도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은 요즘 세상에 그대로 용납될 수 없음을 뒤늦게 깨달은 듯합니다.

생방송 중 욕설한 쇼호스트 논란

"많은 분들께서 매체를 통해 접하신 바와 같이, 지난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부족한 저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주셨던 소중한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좋은 제품을 만나 과분한 사랑을 받는 자리에 있음에,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받는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고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해서는 안될 표현을 하고 말았다"

"처음에는 저 스스로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잘못을 지적해 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됐다.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댓글을 통해 전해주신 꾸짖음 속에, 오늘의 정윤정에게도, 내일의 정윤정에게도 꼭 새겨야 할 감사한 말씀들이 많았다. 새겨듣고, 더 돌아보도록 하겠다. 앞으로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저를 있게 해 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와 사랑에 대해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더 겸손하고 보답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겠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윤정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글입니다. 1월 말 욕설 방송이 최근에 논란이 된 것을 보면, 그만큼 이 사건이 크게 언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죠. 돌고 돌아 욕설 방송이 알려지고, 그렇게 지적하자 오히려 싸움을 거는 정윤정의 행동은 비난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송 중 욕설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습니다. 방송 관계자들에게 사과한 것은 방통위에 회부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은 명확하죠. 제재를 받지 않기 위해 사과쇼를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존재했다고 보입니다. 사과쇼라고 언급하는 이유는 방통위 언급이 되지 않았던 시점 이를 지적하는 누리꾼에게 조롱을 했기 때문입니다.

 

내 방송 보기 싫으면 안 보면 그만이라고 했던 것은 너희들 아니더라도 나는 돈 많이 벌고 잘 산다는 기본적인 생각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너희들 정도는 우습다는 기본적인 사고가 가득한 그가 갑작스럽게 사과글을 올린 것은 철저하게 자신의 살길 찾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진심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미죠.

홈쇼핑 손절 시작되자 억지 사과문 작성한 정윤정

방송 중 욕을 했는데 스스로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지난 방송을 수없이 반복해 보고 난 후에야 겨우 자신이 욕설을 한 것이 큰 잘못임을 깨달았다고 하니 황당하기만 합니다. 평소에 이런 식의 행동들이 익숙했기 때문일까요?

 

제작진의 지적과 사과 요구에도 다른 말로 면피하는 모습에서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면서도 뻔뻔함을 보였습니다. 뒤늦게 논란이 커지자 이런 식으로 사과하는 것은 더욱 추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이 정도면 어떻게 그 긴 시간 쇼호스트로 살아왔는지 그게 더 궁금해지는 수준입니다.

논란의 방송인 지난 1월 홈쇼핑 생방송 중 매진이 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XX, 나 놀러 가려 했는데"라며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이에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정하겠다. 방송 부적절 언어가 뭐죠? 방송하다 보면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며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능에서도 욕설을 하면 징계를 받습니다. 방송을 20년 동안 했다는 자가 이런 식으로 책임 회피하고 장난을 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황당해하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그렇게 누리꾼이 정윤정의 이런 행동을 비판하자 내놓은 답은 더 가관입니다. 

"절 굉장히 싫어하시는군요. 그럼요 인스타 제 방송 절대 보지 마세요. 화나면 스트레스 생겨 님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정윤정이 남긴 글을 보면 상대를 얼마나 조롱하고 멸시하는지 잘 드러납니다. 대중을 상대로 밥 먹고 사는 자가 대중들을 이렇게 대응하는 모습에서 그의 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인스타를 비공개로 할 수준이,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도 한심합니다. 모두를 조롱하기는 부담이 되었던 것인가요?

대중들이 우스웠던 쇼호스트

정윤정의 욕설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의견 진술을 요구받은 현대홈쇼핑은 정윤정을 향후 방송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로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홈쇼핑 업계가 욕설 논란을 일으킨 정윤정과 손절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죠.

 

17일 공공뉴스는 롯데·현대·CJ 등 주요 홈쇼핑 3사가 정윤정 출연이 예정됐던 상품 판매 방송 편성을 모두 보류한 상태라고 보도했다고 하니, 대중들을 적으로 생각하고 욕설을 내뱉고 사과도 하지 않은 쇼호스트에 대한 자제 징계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도 있어 보입니다.

 

고객을 상대로 상품을 파는 홈쇼핑에서 이를 진행하는 쇼호스트가 이런 식이라면 누가 믿고 상품을 구매할까요? 20년 동안 큰돈 벌어서 이제는 보이는 것이 없을 정도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모든 것은 끝이 아름다워야 그동안의 삶이 빛날 수 있습니다. 정윤정이라는 쇼호스트의 이런 행동을 보면, 쇼호스트들에 대한 인식 역시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