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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드라마 리뷰

열혈사제 2-조커가 된 김남길과 할리퀸 비비, 이건 반칙이다

by 조각창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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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시청자들을 웃기게 만들려고 작정한 드라마입니다. 완벽한 드라마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코믹 액션의 기본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부족함은 없습니다. 서울을 떠나 부산으로 온 열혈사제는 그곳에서 마약사범들과 맞서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에서 추적해 왔던 불장어를 체포하는 데 성공하지만, 이후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악랄한 최종 보스인 김홍식의 등장으로 잔인함은 증폭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라오스로 간 홍식은 그곳에서 마약 조직에 몸담아 부회장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열혈사제 2 4회-조커가 된 해일

한국으로 돌아와 제대로 된 마약을 만들어 팔겠다는 포부를 앞세운 홍식은 자신의 고향이라는 부산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려 합니다. 그동안 홍식이 보낸 마약을 팔아오던 박대장 일당은 홍식의 잔인함에 경악하고 벌벌 떨 정도였습니다.

 

해일은 대영과 함께 불장어를 잡기는 했지만, 마약반인 구자영과 이팀장에 의해 막히고 말죠. 하지만 능숙하게 이들의 위치나 사건 진행과정을 파악하고,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불장어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영은 급습을 받았고, 위급한 상황에 해일과 대영에 의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요한 증인 역할을 할 불장어가 다치고 말았습니다. 트럭이 차를 받아버린 상황이니 문제가 될 수밖에 없죠. 더욱 체포 과정에서 한참 맞았던 불장어는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하고 맙니다. 이 상황은 해일에게는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윗선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불장어가 죽으면 안 되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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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온 홍식은 노인들을 이용하려 합니다. 자신이 새롭게 짓는 마약 제조시설에서 일할 수 있는 자들로 지역 노인들을 선택했습니다. 쉽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존재들이기도 하고, 돈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그들이라는 점에서 제격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봉사를 나선 해일은 마약 제조 공장에서 일하게 될 폐지 할머니를 만나게 되죠.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 할머니가 돈을 벌기 위해 홍식이 언급한 곳에서 일하기로 합니다. 갑작스럽게 폐지 줍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사라진 마을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홍식과 검사 두헌의 만남도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철갑상어 양식장에서 만나 서로 원하는 것이 비슷함을 깨달은 둘은 손을 잡습니다. 마약을 만드는 자와 법을 지켜야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검사의 만남은 최악일 수밖에 없습니다. 

열혈사제 2 3회 스틸컷

이 상황에 해일의 요청을 받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보고만 하고 부산으로 내려온 경선의 결합도 반가웠습니다. 여기에 꼬메스로 해일과 함께 하고 싶은 신부와 수녀도 핑계를 만들어 부산에 내려오게 됩니다. 아직 초롱이 동생 요한과 쏭삭이 내려오지 못했지만 그들도 부산으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악랄한 악당인 홍식이 3회 악질 검찰 두헌과 만났다면, 4회에서는 해일과 첫 만남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성규와 인경이 뮤지컬을 핑계 삼아 부산 성당에 내려왔고, 해일과 조우하게 되죠. 그 성당에 홍식이 찾았습니다. 범죄자들이 왜 성당이나 교회를 찾는 것일까요?

 

그저 십일조만 내면 자신의 죄를 사해주니 천국에 가기 위함일까요? 홍식은 성당을 찾아 거액의 헌금을 했습니다. 담당 신부는 너무 큰 돈에 놀랐고, 이를 돌려주려 해일이 홍식과 만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는 알아봤습니다. 결코 만만한 존재가 아님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귀신팀 중 자영만 해일과 함께 하게 되고 다른 팀원들은 모두 구속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마약사범을 잡았다는 이유로 현직 형사들이 구속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죠. 이를 계기로 자영은 해일과 함께 움직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해일을 100% 믿을 수는 없었습니다.

 

자영은 직접 겪은 남 부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정무수석 딸인 김한나가 마약 사범으로 체포 직전까지 갔는데, 체포 직전 이팀장에게 연락해 수사 중단 지시를 내립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복면 쓴 자들이 습격해 형사 하나가 급습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열혈사제 2 4회-불장어 사망으로 당황한 해일

이 사건으로 남 부장은 승승장구해서 현재의 자리까지 올라섰습니다. 돈을 받는 대신 유력 인사들과 가족들의 마약 투약을 정보 삼아 권력을 만들어가고 있음이 드러난 상황이었습니다. 부산에 내려와 성공한 독성이 제공한 집은 으리으리했습니다.

 

그 집이 베이스캠프가 되었고, 그곳에서 고민하던 그들은 독성을 불장어처럼 꾸미기로 합니다. 자영이 돈을 원하고 있음을 퍼트리고, 그들이 자연스럽게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함정을 팠죠. 100억을 주면 불장어를 건네주겠다는 제안은 황당한 요구지만 성사됩니다. 뭐 그들에게 돈을 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일 겁니다.

 

1, 2억 정도면 주고 자영을 끄나플로 쓸 수도 있는 문제지만, 100억은 아무리 마약으로 큰돈을 벌고 있어도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을 테니 말입니다. 놀이공원에서 만나기로 한 그들은 복면을 쓴 언뜻 보면 불장어 같은 독성을 묶어두고 박대장 일당들을 맞이했습니다.

 

첨단 기기를 잘 사용하는 홍식은 불장어의 사진이 며칠 전에 찍혔다는 사실을 알고, 이게 함정일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냥 싸움 구경이나 하자며, 현장을 찾은 홍식과 일당들 앞에서 그들이 원하는 싸움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불장어처럼 꾸민 독성에게 미안했던 것인지, 그들도 모두 분장에 공을 들이고 등장했습니다. 해일은 조커로 변신했고, 자영은 할리퀸으로 변신해 등장했습니다. 박대장 일당들이 머릿수로 대응하지만 해일을 이겨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열혈사제 2 4회

이 정도가 되자, 홍식이 데려온 라오스 조직원들이 등장했습니다. 낯선 무술에 움찔하기는 했지만 이내 상대를 제압한 해일은 갑작스럽게 공격을 할 수 없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다발성 경화증 증세가 나오며 찢어질 듯한 두통을 느끼게 되는 해일은 불안했습니다.

 

홍식은 자신과 마주했던 신부가 소문으로만 나돌던 신부 모습을 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명확하게 적이 누군지 파악했다는 점에서 홍식의 집요한 공격은 다시 한번 해일 주변의 약한 이들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 코믹함을 담당하게 된 대영이 같은 구씨라며 자성에게 조카라고 부르던 상황이, 학렬을 따져보니 사실 고모라는 사실에 좌절하는 장면은 웃겼습니다. 여기에 대결하는 과정에서 고모가 조카를 지켜주는 따뜻한 장면까지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재미있게 만들어줬죠. 

열혈사제 2 4회-할로퀸으로 변신한 자영

조커로 변신한 김남길은 사실 반칙이죠. 이 정도 공을 들여 분장까지 하고 나서 웃기겠다는 일념인 그들에게 시청자들이 화답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마약제조에 이용당하는 노인들과 권력과 손잡은 범죄자들에 맞서는 해일과 꼬메스들의 대결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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