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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여자 머리 짧아 폭행했다는 20대 남성, 이는 명백한 여성 증오 범죄다

by 조각창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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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도 증오 범죄가 일상처럼 일어나는 듯합니다. 혐오와 증오를 먹고 자란 범인들의 범행은 잔인함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범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어 표출되고 있는 수많은 병폐들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좀 잠잠해졌지만, 칼부림 사건 역시 증오에서 출발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불만이 증오를 낳고 그렇게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납받을 수도 없는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 대해 보다 강력한 처벌이 절실합니다. 단순히 처벌만이 아니라 이런 사회적 문제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분석하고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 해결해 나가는 것은 국가의 몫입니다.

여자 머리가 짧으니 페미니스트라며 폭행한 20대

지난번에도 편의점에서 심각한 폭행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젊은 남성이 갑작스럽게 편의점 주인인 여성을 폭행했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작된 폭행은 편의점 주인이 근처로 피신한 이후에나 멈췄습니다. 길거리에서도 폭행을 이어간 이 남자에 대해 경찰은 손쉽게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 남자가 경찰서에서 밝힌 범행 이유는 아는 사람인 줄 알았다는 겁니다. 아는 사람이면 그렇게 폭행해도 상관없는 건가요? 그리고 경찰은 폭행 현행범을 이렇게 방치하는 것이 정상일까요? 편의점에서 돈을 강탈하는 것이 유행처럼 되더니, 이제는 폭행이 유행이 되나 봅니다.

 

지난 4일 밤에도 진주시에서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폭행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도 남성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힘이 세다는 이유로 남성이 약한 여성을 잔인하게 폭행하는 행위는 비겁하고 옹졸한 짓이기도 합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특수상해, 재물손귀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이 자는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혐의입니다. 이 정도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죠. 

 

A씨는 지난 4일 밤 12시 10분께 진주시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20대 B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폭행을 말리려던 50대 손님 C씨도 여러 차례 폭행하고, 가게에 비치돼 있던 의자를 사용해 가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A씨 범행으로 B씨는 염좌와 인대 손상, 귀 부위를 다치고, C씨는 어깨와 이마, 코 부위 등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되며 폭행은 멈추게 되었습니다. 늦은 밤 잔인한 폭행한 자의 해명은 더욱 분노하게 만듭니다. 

말리던 50대 남성까지 폭행한 남성연대라는 20대 남성

범행 당시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인 B씨의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 생각해서 폭행했다고 합니다.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분명한 증오, 혐오 범죄라는 의미입니다.

 

여성이 머리가 짧으면 페미니스트라는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자신이 여성 혐오하는 남성연대라고 주장한 것은 여성을 폭행한 이유가 증오라는 것을 분명하게 한 것입니다. 남자가 머리가 길면 이 범죄자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면 페미니스트가 되는 건가요?

 

A씨가 범행을 저지르는 상황은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타인을 무차별 폭행해도 된다는 법은 존재하지 않죠. 술을 마시고 누군가 폭행하면 가중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술을 방패 삼아 폭력을 정당화하려는 행위 자체를 제거해야 한다는 의미죠.

 

과거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지르면 감행되는 시대도 있었습니다. 이 얼마나 황당한 법인가요? 술 마시고 어린아이에게 성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직전까지 몰아갔던 조두순은 음주라는 이유로 감형받아 사회적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사건 이후 법은 달라졌죠.

술이 방패가 되는 시대는 지났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자에 대해 보다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만 합니다. 이런 자가 앞서 중년의 편의점 주인을 마구 폭행한 자처럼 제대로 된 처벌도 받지 않고 풀려난다면 법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 될 겁니다.

20대 여성과 50대 남성 무차별 폭행한 20대 증오 범죄

"피해자들 부상 정도가 심해 아직 완벽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피해자들이 회복되면 구체적인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부상 정도가 심해 회복 과정을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증오 범죄까지 저지른 이 자에 대해서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내리지 않으면 유사 범죄는 다시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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