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야외 테이블 60대 남녀 먹튀, 한심함은 나이와 상관없다

by 조각창 2022. 10. 1.
728x90
반응형

먹튀 논란이 매일 일어나는 듯합니다. 나이나 성별을 초월해 무슨 경쟁이라도 하듯, 먹튀하는 이들의 모습은 한심함으로 다가옵니다. 60대 남녀가 야외 테이블을 요구하고 그곳에서 음식을 먹고 도주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건들이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씁쓸하기만 합니다. 엄청난 금액도 아닌 몇 만 원에서, 몇 십만 원이 전부인 먹튀족들의 행태는 그래서 더 한심하게 다가옵니다.

 

먹튀하는 이들을 보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전 연령대의 남녀가 이런 짓들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황당하기도 합니다. 정말 돈 없고 배고파서 하는 행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런 자들은 꼭 잡아 처벌을 받게 해야 합니다.

가난하고 배고픈 이들은 오히려 먹튀조차하지 않습니다. 선한 마음만 가지고 있는 그들을 그렇게 범죄를 저지르기보다는 배고픔을 참는 경우가 더 많으니 말이죠. 간혹 그런 이들에게 온정을 베풀어 화제가 되는 경우를 보면 먹튀족들은 인간성이 제로인 인간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이번 사건은 60대 남녀 8명이 먹튀했다고 합니다. 누가 이런 자들이 먹튀를 할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우리가 가지는 편견 중 하가 나이 먹으면 모두가 현자가 될 것이라는 착각입니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것에 통달해 착하고 마음 넓은 모습으로 모든 것을 통달할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는 합니다.

 

젊어서 망조든 행동을 고치지 못하고 나이 든 이들이, 나이가 들었다고 갑자기 개과천선하거나 완전히 다른 이가 될 수는 없습니다. 각고의 노력을 통해 자신을 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집중하지 않으면 인간은 절대 변하지 않기 때문이죠.

 

경기 고양시 한 호프집에서 벌어진 먹튀 사건은 가게 사장이 '고양 삼송 신원마을 호프집 먹튀 인간들 수배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공론화되었습니다. 사진과 함께 올려진 글을 보면, 주인이 느끼는 분노가 그대로 전달되는 듯합니다.

 

"9월 30일 오후 8시 15분. 60대 남성 5명, 여성 3명이 가게 밖 데크에 야외 테이블 3개를 펴달라고 하더니 14만 원어치를 먹고 도망갔다"

 

글쓴이는 60대 여덟이 14만 원어치 음식을 먹고 도망 갔다고 분개했습니다. 첨부된 사진을 보면 테이블에는 어묵탕, 감자튀김, 감바스 등이 널려 있었습니다. 여기에 술은 소주, 맥주를 비롯해 프리미엄 소주로 알려진 술도 주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죠.

 

"CCTV 영상에 이들이 실컷 먹고 가게 계산대를 한 번 보더니 바쁜 거 확인하고 내빼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게 주인이 더 분개한 것은 이들의 행태입니다. 자신들 마음껏 먹고 마신 후 가게 계산대를 보고 도주했다는 겁니다. 계산대가 바쁜 것을 알고 여덟 명의 60대가 도주했다고 하니, 가게 주인은 얼마나 허망하고 황당하고 한심했을까요?

이후 그는 이들 8명 중 남성 2명이 포착된 CCTV 영상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술병에 남아있는 지문도 함께 증거로 채취해갔다고 하네요. 이 정도면 범인 잡는 것이 어렵지는 않아 보입니다. 지문은 성인이라면 모두 등록하도록 되어 있으니 말이죠.

 

"이 사람들 사진 인터넷이나 SNS에 올리면 제가 처벌받는다고 하는데 법도 참 웃긴다"

 

글쓴이는 먹튀한 범인들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 자신이 처벌받는 현실을 비판했습니다. 그렇게 글쓴이는 CCTV에 포착된 남성 2명 사진을 모자이크 한 상태로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먹튀 남성들은 각각 주황색, 쥐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모습이었습니다.

 

먹튀범들은 금액은 작지만 최악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크지 않은 돈이겠지만, 자영업을 하는 이들에게 그 금액들은 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의 먹튀하는 자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곳이 다들 영세한 자영업자라는 점에서 먹튀범들에 대한 관용은 있어서는 안 됩니다.

 

글쓴이가 잡아서 강력하게 처벌하고 싶다고 강조한 대목은 그의 분노를 짐작하게 합니다. 나이 들었다고 현명한 행동을 할 것이란 착각은 하면 안 됩니다. 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고, 오히려 어린 시절부터 습득된 습관을 체득한 후에는 강화할 뿐입니다.

 

착한 사람은 나이 불문하고 착하지만, 그렇지 않은 자들은 나이 들어서도 추한 모습만 하고 다닐 뿐입니다. 여덟 명의 60대 모두 공범인 사건입니다. 계산을 하기 위해 가게 안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그저 바라보고 함께 도주했으니 말이죠.

 

이런 자들에 대한 처벌은 얼굴 공개하는 것이 최선이죠. 말 그대로 얼굴 들고 다닐 수 없게 만들어야 이런 짓들을 다시는 저지르지 않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 법은 이를 절대 용인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건들을 보면 인권은 범죄자들이 전유물처럼 활용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