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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스페인 하숙 유해진 이케요와 차승원 따뜻한 한 끼의 힘

by 조각창 2019.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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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과 차승원의 조합은 언제 봐도 정답이다. 스페인에서 하숙집을 차린다는 말에 많은 이들은 식상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이라면 다를 수밖에 없음을 다시 증명해 주었다. 왜 그들이 최고인지 방송이 모두 증명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배정남까지 가세하며 좋은 조합이 구축되었다.

 

스페인에서도 뛰어난 요리로 모두를 든든하게 해주는 차승원. 섬에서 만들던 다양한 것들에게 업그레이드되어 '이케요'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물건들을 만들어내는 유해진. 이들의 모습만 봐도 충분히 재미있는 상황들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스페인 하숙

7일째 하숙을 준비하는 그들은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그동안 꾸준하게 알베르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오늘은 더 많은 이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차승원은 배정남과 함께 닭볶음탕을 위해 거한 준비를 했다. 20인 분이 훨씬 넘는 분량의 닭볶음탕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거대한 닭으로 인해 잠시 멘붕 상태에 빠지기는 했지만 차승원은 프로다. 거대한 솥에 닭볶음탕을 끓여내는 솜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뛰어났다. 집에서 음식을 한다고 해도 이런 대량으로 음식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차승원은 직업을 바꿔야 할지도 모를 정도였다.

 

차승원이 주방에서 열일하는 동안 유해진은 합판의 미학을 보여주었다. 합판 하나면 원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낸 신기한 능력은 이번에는 '와이파이 존'을 만들어냈다. 충전될 수 없지만 사랑을 담아 만들어낸 '와이파이 존'은 차승원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였다.

 

유해진에 의해 박 과장이된 피디와 조합은 '스페인 하숙'을 보는 새로운 재미가 되기도 했다. '와이파이 존'에 이어 '나눔 박스'까지 손쉽게 만들어내는 유해진. 여기에 입구에 오픈과 클로즈 표시를 달며 '시큐리트'까지 확장했다며 너스레를 떠는 유해진의 모습은 사랑스럽기까지 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지만 그날은 아무도 오지 않았다. 20인 분이 넘는 닭볶음탕은 결국 그들 만의 회식을 위해 사용되었다. 스페인 음식만 먹던 제작진들은 오래간만에 닭볶음탕으로 포식을 할 수 있었고, 부엌에서 대충 식사를 하던 차배진 역시 박 과장과 함께 느긋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음을 잘 보여준 하루였다. 모두가 끝이라고 하는 순간 저녁 8시가 넘어 순례객 하나가 지친 모습으로 등장했다. 식사도 모두 마친 상황에서 완전히 지친 순례객을 위해 있는 재료들로 단 30분 만에 완벽한 식사를 만들어낸 차승원. 그리고 그 따뜻한 밥을 먹으며 너무 행복해하는 순례객의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다. 

 

대단할 것은 없다. 그저 청소하고 손님 받고 음식해서 먹는 것이 전부인 '스페인 하숙'이 이렇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 단순함 속에 있었다. 지친 순례객들에게 정성 들여 만든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 깨끗하고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그들의 마음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산티아고 순례길'에 나선 그들의 마음을 주고 받는 것만으로도 보는 이들까지 힐링이 된다. 유해진만의 재미와 차승원의 집중력, 배정남의 엉뚱함이 하나가 되어 순례객들도 행복하고 시청자도 즐거운 '스페인 하숙'은 참 잘 만들어진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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