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여행 근황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

도박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킨 슈가 최근 해외여행을 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 자숙하겠다던 사람이 해외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을 올려 놓는 행태에 대해 많은 이들은 비난했다. 그들이 여행을 가든 뭘 하든 개인적인 일이라는 점에서 비난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해 여건이 가능해 해외여행을 가는 것 자체가 비난 받을 일은 아니다. 도박 빚으로 엄청난 돈을 날리고, 남편 사업이 힘들다고 해도 해외여행 갈 정도는 된다는 점에서 부럽기까지 하다. 문제는 이런 사실을 굳이 인스타그램에 공개할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슈는 마카오 등에서 약 8억 원대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이 선고되었지만 그녀가 한 행동에 대한 비난은 여전히 뜨겁기만 하다. 스스로 자숙을 한다던 슈는 이미 해외여행을 하고 있었다. 검찰은 항소해 2심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상습적으로 했다.3년 가까이 해외 원정 도박을 즐겨웠다는 사실은 충격이다. 이것도 모자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한 호텔 카지노에서도 6억 가까운 도박을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도박 당시 박씨와 윤씨에게 각각 3억 5000만원과 2억 5000만원 등 총 6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며 그들은 슈를 고소했다. 이 고소로 슈의 상습 도박 사건은 세상에 알려졌다. 오랜 시간 국내외를 오가며 상습적으로 거액의 도박을 해왔다는 의미다.

기록은 그녀가 상습 도박을 해왔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슈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이야기하며 변명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도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은 그저 변명일 수밖에 없다. 슈가 연예인으로 방송에 복귀할 가능성은 제로다. 만약 슈가 방송에 나온다면 제작진들과 방송사, 슈 모두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테니 말이다.

1심 선고를 받고 대중들에게 사과하며 자숙을 이야기했던 슈는 언제 그랬냐는 듯 가족여행을 떠났다. 대기오염으로 연일 심각한 수준의 경고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맑은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아이들과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슈는 과연 생각이 있는 것일까?

여전히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놀랍지만, 해외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을 아무런 생각없이 올리는 것을 보면 경악할 수준이다. 해외여행을 갈 수는 있다. 도박 사건으로 심신이 피폐하고 가족들과의 관계에도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족 해체가 아니라면 앞으로 서로 도우며 살 수밖에 없는 그들이 가족 여행을 갈 수는 있다. 그곳이 국내이든 해외든 그건 그들의 선택이다. 아무래도 국내에는 보는 시선이 많다 보니 해외로 여행을 가 가족의 끈끈함을 다시 찾을 수는 있다. 문제는 그걸 굳이 인스타그램에 자랑하듯 올릴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도박도 중독이지만 SNS 역시 중독이다. 그런 점에서 슈는 여전히 중독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이 정도면 말 그대로 아무런 생각이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정도다. 자신의 행동이 어떤 문제를 야기할지 예측도 하지 못하는 상태라면 문제가 심각하다. 그런 슈를 보면 측은한 생각까지 들게 할 정도다. 제발 생각이라는 것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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