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아내는 혼혈이다. 그리고 그의 아들은 아내인 수잔 엘더를 꼭 빼닮았다.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는 아빠 강형욱으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어 보인다. 여전히 그가 결혼한지도 모르는 이들도 많다. 그저 '개들의 대통령'으로 유명하기만 한 인물이니 말이다.
대한민국에서 개 전문가로 가장 유명한 인물이 바로 강형욱이다. 개의 생태를 완벽하게 알고 있는 그는 그 어떤 개와도 소통이 가능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신기하기도 하다. 스스로 외국까지 나가 전문가들에게 배워 최고가 되었다. 그 모든 과정들이 마치 전설처럼 다가올 정도로 그는 대단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육아 예능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의외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한 방송에 출연한 만큼 그렇게 낯설지도 않다. 다만 강아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자신의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낸다는 점은 큰 차이였다. 엄마 없이 아빠 혼자 아이를 돌본다는 사실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니 말이다.
강아지 대통령으로 불리며 어떤 말썽쟁이도 손쉽게 제압하던 강형욱이지만 자신의 아이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강아지는 손쉽게 파악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람은 다르니 말이다. 더욱 아이의 마음을 손쉽게 알아 차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엄마가 위대한 이유는 수만 가지지만 그 중 하나가 아이를 돌보는 능력이기도 할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10개월 동안 자신의 배에 품었다. 자신과 한 몸인 아이를 세상 누구보다 잘 아는 이가 바로 엄마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엄마는 위대하다.
강형욱의 독박 육아를 하던 그를 AOA의 설현과 민아가 찾았다. 민아의 반려견인 모찌의 행동 교정을 위함이었다. 좀처럼 반려견이라고 해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말도 통하지 않은 동물과 교감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으니 말이다.
민아의 반려견 모찌는 강형욱을 만나 완벽하게 행동 교정이 이뤄졌다. 짧은 순간이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 전문가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님은 명확하다. 반려견 행동 교정도 하고 강형욱 아이인 주운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1박2일 동안의 외출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를 보자마자 즐거워하는 주운이는 엄마 껌딱지가 맞다. 아무리 도와준다고 해도 여전히 아이를 돌보고 있었던 것은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강형욱은 참 좋은 사람으로 다가온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 치고 악한 사람은 없다는 말이 맞는 듯하다.
다 좋았지만 집 근처 산책을 나선 상황에서 강형욱을 알아본 주민들의 행동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혼혈인 아내와 사이에 태어난 주운이는 엄마를 많이 닮았다. 그런 주운이를 보며 "누구 아이에요?"까지는 처음이니 물을 수는 있다. 하지만 반복해서 누구 아이냐며 닮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참 답답함으로 다가왔다.
혼혈인 그 아이를 대하는 시선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아주머니들은 악의를 의도적으로 품고 한 행동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너무 평범하게 나온 말들이 상대에게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아니라고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이들이 손쉽게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뭔지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강형욱은 이런 상황들을 많이 경험한 듯하다. 특히 아내를 더욱 닮은 아들. 닮지 않았다는 주변의 말이 반복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이 그의 행동에서 잘 드러났다. 한두 번은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아니라고 해도 제 3자가 맞다고 주장하는 식의 대화는 폭력일 뿐이다. 강형욱이 방송에 나왔으니 이제 다들 알 거라는 말 속에 그가 방송에 출연한 이유도 알 수 있을 듯했다. 어설픈 관심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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