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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송흥민 동점골 토트넘 왓포드 2-1 승리 이끌었다

by 조각창 2019.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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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에서 돌아온 지 4일이 지난 후 경기 풀타임으로 다시 뛴 손흥민은 철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직후 필드에 누워 깊은 숨을 몰아쉬던 손흥민의 모습을 보면 그가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게 한다. 국가와 팀을 위해 사력을 다한 손흥민을 비난할 수 있는 이가 누구인가?


한국시간 새벽 5시에 열린 경기는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우려가 생길 정도였다. 토트넘에서 가장 지친 손흥민이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에이스라는 사실을 왓포드와 경기에서 재차 증명했기 때문이다.


영국인 케인이 토트넘의 핵심 자원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이는 없다. 그는 타고난 골감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도 케인에 뒤지지 않는다. 2선 공격수라는 한계를 생각해보면 케인과 손흥민 사이에서 팀 공헌도를 생각해보면 크게 차이가 난다고 볼 수도 없다.


많은 이들이 이야기를 하듯 손흥민이 영국인이었다면 지금보다 더욱 큰 의미 부여가 되었을 것이라는 말은 빈말이 아니다. 아시아인이라는 편견이 여전히 존재하다는 것은 원정 경기에서 조롱으로 다가온다. 이런 인종차별로 최근까지 논란을 빚을 정도로 여전히 다양한 편견들과도 싸우는 것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왓포드와 경기에서 초반부터 상대 수비를 압도했다. 엄청난 스피드로 왓포드 수비를 제압하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중앙에서 감각적인 슛으로 왓포드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장면들도 나왔다. 수비수 3, 4명을 가볍게 따돌리며 슛을 쏘는 장면에서 손흥민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다시 깨닫게 했다. 


공격을 주도하던 토트넘은 전반 37분경 왓포드의 코너킥에 이은 골로 선취골을 내줬다. 경기는 지배했지만 골은 왓포드의 몫이었다. 3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취골까지 내주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후반을 맞은 토트넘은 공격적인 선수를 교체하며 승리에 대한 갈망을 보였다.


경기를 지배하지만 0-1로 지고 있던 토트넘을 구한 것은 다시 손흥민이었다. 중앙에서 토트넘과 왓포드 선수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손흥민은 놓치지 않았다. 수비수가 있는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슛은 왓포드 골망을 흔들었다. 4연패에 빠지면 진정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토트넘으로서는 천금 같은 동점골이었다.


손흥민이 동점골을 터트리고 하트 퍼포먼스가 아니라 사자 포효를 했던 이유도 이런 절박함 때문이었다. 손흥민이 동점을 만들자 다시 토트넘은 살아났다. 그리고 87분 경 패스를 받은 요렌테가 헤더골로 역전에 성공하며 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다.


강하지는 않았지만 역동작에 걸린 골키퍼가 잡아낼 수 없는 코너로 들어간 요렌테에 역전골을 잘 지켜내며 토트넘은 3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 후 연패에 빠졌다. 케인과 알리라는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지며 더욱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리그 강행군에 아시안컵까지 쉬지도 못하고 뛰었던 손흥민은 다시 EPL 리그로 돌아오자마자 풀타임으로 뛰어야 했다. 철인이 아니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자칫 부상이 염려될 정도로 3, 4일에 한 번씩 경기에 나서는 손흥민이지만 그는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손흥민이 카타르와 8강 전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의 한심한 선수 기용이 만든 결과라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더 많다. 불필요하게 손흥민의 체력을 방전시켜 결국 중요한 8강전 제대로 뛰기도 힘든 상태로 만들었으니 말이다.


다시 EPL로 돌아온 손흥민의 원더골에 가장 기뻐한 것은 팬들이었다. 그리고 포체티노 감독은 어메이징하다고 찬양까지 할 정도로 손흥민을 칭찬했다. 가장 중요하고 간절한 시점 돌아온 손흥민은 모두의 바람처럼 경기를 지배했고,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손흥민은 이제 세계 최고 레벨의 선수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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