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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올해의 팀에서 호날두에 밀렸다?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다(ft.무리뉴 평가가 답이다)

by 조각창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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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패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가 아시안이 아닌 유럽인이었다면 이미 최고의 슈퍼스타였을 손흥민입니다. 득점 왕을 차지해도 올해의 선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누가 믿을까요? 이기적인 선수로 자신의 개인 기록에만 집착했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기록보다 팀을 생각하는 선수죠.

 

만약 손흥민이 없었다면 토트넘의 올 시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상만 해도 참혹합니다. 케인은 맨시티로 보내주지 않았다고 훈련도 거부하고, 시즌이 되어서도 제대로 공도 차지 못할 정도로 엉망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토트넘을 멱살 잡고 끌고 간 것이 손흥민입니다.

올 시즌을 함께 한 감독은 수비 위주로 팀 성적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초반 승점이 높았던 것 역시 손흥민의 활약이 지대한 역할을 했습니다. 시즌 개막 경기였던 맨시티와 경기에서 손흥민이 터트린 결승골은 토트넘에게는 희망이었죠.

 

중반을 넘어서며 손흥민이 잠시 침묵하자 영국 일부 언론은 그를 스쿼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했었습니다. 새로 부임한 콘테 감독은 이런 주장에 일갈했죠. 바보가 아닌 이상 손흥민을 제외할 감독은 없다고 말입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영국만이 아니라 유럽 내에 만연한 인종차별이 아시안인 손흥민에게 집중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한 동료들과 감독 코치들은 다릅니다. 그 까칠한 무리뉴가 손흥민을 평가한 부분을 보면 더욱 명확합니다.

"손흥민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매 시즌 손흥민은 자신이 얼마나 잘해왔는지를 보여줬다. 손흥민이 다음 레벨로 가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전혀 없다"

 

"세상이 손흥민 같은 선수를 받아들이질 못한다. 손흥민이 너무 프로페셔널해서 그를 싫어하는 것인가. (관심받기 위해) 사건·사고라도 쳐야 하냐"

 

"손흥민이 월드클래스인지는 기자들에게 달려있다. 겸손하면서 사교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평가한 내용입니다. 그는 세상이 손흥민 같은 선수를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단정했습니다. 사건 사고를 치고 이슈 몰이를 해야 관심을 받는 황당한 상황에 대한 비난이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이 너무 프로페셔널해서 그를 싫어하냐는 말이 정답일지도 모릅니다. 실력만이 아니라 인성도 좋은 손흥민에 대한 축구팬들과 선수들의 평가는 대단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소외받는 것은 범죄일 수밖에 없습니다.

PFA는 4-3-3 포메이션으로 올해의 팀 선수들을 배치했습니다. 최전방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선정됐고 중원에 베르나르도 실바(맨체스터 시티), 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위치해 있습니다.

 

포백은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안토니오 뤼디거(첼시),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 골키퍼는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선정되었습니다. 우승 팀인 맨시티와 준우승팀인 리버풀 선수들이 많이 선정된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과연 호날두나 마네 등 공격라인에 선 선수들이 손흥민보다 뛰어나다고 볼 수 있을까요? 호날두는 과거부터 알려졌듯 자신의 기록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존재입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 팬의 휴대폰까지 망가트리는 인성이란 찾아볼 수도 없는 인물이죠.

그가 많은 기록들을 세운 선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올 시즌 과연 그가 손흥민보다 뛰어났던 것이 뭐가 있을까요? 연봉 외에는 앞서는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팀도 6위를 차지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을 3년 만에 챔스리그에 진출시켰습니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자리가 없다는 것은 황당할 뿐입니다. 호날두 같은 선수가 올해의 팀에 꼽힐 정도라면 영국리그도 이제는 별 볼일 없다는 반증일지도 모릅니다. 그게 아니라면 영국리그를 장악하고 있는 유럽과 아프리카계 선수들의 인종차별이 문제일 수밖에 없겠죠.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가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없다"라고 정의했으며, 데일리 메일도 "손흥민이 올해의 팀에서 빠졌다. 살라와 공동 득점 왕을 차지했지만 자리가 없었다"라고 황당함을 지적했습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은 무엇을 더 해야 하는가?"라며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반응했습니다. 현지 팬들은 손흥민 제외는 '범죄'라는 표현을 쓰며 PFA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시즌 내내 영국 최고의 축구 평론가들이 손흥민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전설인 그들은 손흥민을 올해의 선수로 꼽았습니다. 그럼에도 손흥민 패싱은 아시안 차별이라는 표현 말고는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보입니다. 한심하고 추악한 범죄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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