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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페리시치 1호 영입, 손흥민에게 날개 달아준다

by 조각창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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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UCL 진출과 함께 본격적인 전력 상승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첫 영입 선수가 나왔습니다. 인터밀란 소속의 이반 페리시치 영입은 의외지만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콘테 체제의 토트넘의 색채가 드러나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토트넘의 선수 영입은 명확한 기준이 존재합니다. 아무리 세계적인 선수라 해도 나이 든 선수는 영입하지 않습니다. 미래 가치가 확실한 어리거나 젊은 선수를 영입해 성장시키는 기조가 토트넘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페리시치라는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선수를 영입했다는 것은 파격이라고 볼 수밖에 없죠. 토트넘 고유의 영입 기조를 버린 것은 콘테 감독과 함께 가기 위함입니다. 콘테 감독은 빨리 팀을 우승권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베테랑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가진 감독입니다.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이 어울려야 팀 성적도 오른다는 것은 너무 자명하죠. 토트넘의 경우 돈벌이에 유능한 팀이라는 점에서 그런 기조를 삼았지만, 기본적으로 팀의 균형은 신구의 조화입니다. 그런 점에서 콘테 방식이 우승에 더욱 가깝게 갈 수 있는 조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비즈니스 측면을 배제하고 페리시치 영입은 토트넘에게는 중요합니다. 나이는 많지만 여전히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은 나이가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2021-2022 시즌에는 인테르 주전 윙백으로 자리를 잡고 8골 7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서른셋의 나이임에도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여전히 정점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의 영입은 공수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더욱 손흥민과 케인의 공격에 강력한 힘을 더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페리시치의 영입으로 기존 토트넘의 왼쪽 윙백이었던, 세르히오 레길론과 라이언 세세뇽 중 한 명은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현재로서는 레길론이 방출될 것이라는 주장이 우세합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많이 제외되면서 그 자리를 세세뇽이 잘해줬기 때문이죠.

페리시치의 주 포지션은 손흥민과 같은 윙어입니다. 하지만 콘테가 인터밀란 감독 시절 페리시치를 윙백으로 포지션 변경을 시켰고, 적응이 힘들 자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가기까지 했습니다.

 

뮌헨에서 우승까지 차지하고 돌아와 콘테 체제에서 윙백으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며, 이제는 윙백 자리에서도 능숙한 역할을 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페리시치를 영입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페리시치 역시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상황에 따라서는 왼쪽만이 아니라, 오른쪽에서도 윙백과 윙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골과 도움에 능숙하다는 점과 그가 우승 경력이 화려하다는 것 역시, 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월드 클래스인 손흥민과 케인이 존재하지만 이들에게는 우승 경험이 전무합니다. 이런 아쉬움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래도 나이의 한계가 존재는 한다는 점입니다. 체력은 여전하다고 하지만, 스피드에서 아쉬움이 존재한다는 평가입니다. 이탈리아와 달리, 영국은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리그입니다. 쉼 없이 뛰며 공수가 바뀌는 상황에서 과연 페리시치가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의미죠.

"2009년 프로 선수가 된 이후 몇 번이나 프리미어리그를 꿈꿔왔다. 토트넘이 내게 연락을 취했을 때, 난 꼭 가고 싶었다.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 난 경기에서 많이 뛰는 선수이고 또 팀을 위해 플레이하는 걸 좋아한다. 또한 전술에 따라 여러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 그리고 난 지금까지 많은 빅클럽들에서 뛰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토트넘에서 훈련하고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콘테와 다시 함께할 수 있다니 영광이다. 우린 인테르 함께 11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콘테를 다시 만나게 돼서 기쁘다. 콘테는 생기 넘치는 축구를 하길 원한다. 콘테는 24시간 축구에 대해서만 생각할 정도로 열정이 넘치며 항상 승리만을 생각한다. 난 그런 콘테의 열정을 좋아하고 우리가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멋진 일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한다"

 

입단한 페리시치는 프리미어리그를 꿈꿔왔다고 밝혔습니다. 토트넘 연락을 받고 즉각 수락한 이유이기도 하죠.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고, 빅클럽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는 것은 페리시치말처럼 그의 장점입니다.

 

실제 윙어와 윙백 자리에서 뛸 수 있는 페리시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볼프스부르크, 바이에른 뮌헨, 인테르에서 총 550경기를 소화했고,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으로 113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풍부한 선수입니다.

이런 경험치는 비록 스피드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을 수는 있지만, 노련함으로 만회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여전히 체력적 문제는 없다는 점에서 계약 기간인 2년 동안 많은 것들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윙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상황에 따라 손흥민 자리에서 뛸 수도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이미 충분히 경험한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전술에 따른 다양한 옵션들을 수행할 수 있는 페리시치는 분명 토트넘이 좋은 자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적료 없이 영입하며, 높은 연봉을 받은 페리시치 역시 좋은 기회를 잡은 셈입니다.

 

콘테 체제에서 이탈리아 출신 영입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인터밀란 중앙 수비수인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영입에 대해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은 높습니다. 800억에 달하는 높은 이적료가 붙어있지만, 이미 자금 확보한 만큼 돈이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UCL 복귀로 인해 선수 확보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더블로 갖춰져야만 강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토트넘의 잉여 자원이라 여겨지는 선수들은 대거 방출되고, 콘테 체제의 새로운 선수들이 최소 6명 이상은 영입되며 바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스물두 살의 바스토니 영입에 이어 제드 스펜스라는 어린 영건도 데려올 예정입니다. 모두 20대 초반이라는 점에서 토트넘의 기존 기조와도 걸맞은 행보이기도 합니다. 콘테 체제에서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닌 실력이라는 점이 페리시치와 바스토니를 통해 잘 드러나는 듯합니다.

 

가장 먼저 언급되었던 영입 1순위인 사우샘프턴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도 발표만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홈그루운이기도 한 포스터 역시 자유계약이라는 점에서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수비 라인만이 아니라 중원에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 유리 틸레만스(레스터 시티)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큰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당연하게도 능력도 출중하다는 점에서 영입이 된다면 큰 힘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케인과 함께 설 공격수 영입 후보로는 다르윈 누녜스(SL 벤피카), 빅터 오시멘(나폴리), 알렉산더 이삭(레알 소시에다드)만이 아니라 다양한 이름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누녜스는 맨유가 찜했고, 이미 많은 부분 접근한 상태로 알려져 있죠. 오시멘의 경우는 워낙 경쟁이 치열해 토트넘으로 올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여전히 공격 자원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게 다가오기는 합니다. 애버튼의 히살리송이 영입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한 히살리송이 영입되면 공격 라인도 강력해질 수 있어 보입니다.

 

설들은 수없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마친 직후 1억 5천만 달러를 이적 자금으로 내놨습니다. 여기에 잉여 자원들을 팔아 남는 금액 역시 이적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연 토트넘이 프리시즌이 치러지는 한국에 오기 전에 완벽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콘테 감독은 프리시즌 전에 전력이 완성되기 원한다는 점에서 토트넘의 영입은 다른 해와 달리,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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