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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PFA 최종 후보에도 없다? 현지 SNS에 부는 NO SON 분노, 심각한 인종차별

by 조각창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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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에 오른 선수가 올해의 후보 여섯 명에도 오르지 못하는 상황은 정상이 아닐 겁니다. 이 정도면 인종차별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영국 현지 매체에서도 인종차별이라는 발언이 나올 정도니 말이죠.

 

시즌 내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고, 득점왕까지 차지했지만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오를 수 없다는 것은 이해될 수가 없습니다. 살라에 밀려 득점왕을 차지하지 못했다면, 당연히 후보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전제들과 지표들은 거짓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팬들이 뽑은과 선수들이 뽑은이라는 타이틀을 걸어놓은 이번 시상식에서 손흥민이 최종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다이크(이상 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종 후보 여섯 명 중 우승 팀의 핵심인 케빈 데브라위너가 들어가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죠. 여기에 4관왕을 노리다 2관왕에 그친 리버풀의 살라와 판다이크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수의 핵심 역할을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외 선수들은 최종 후보에 왜 올랐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만듭니다. 마네가 축구를 잘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올 시즌 과연 그가 손흥민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었을까요? 지표만 봐도 손흥민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호날두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그가 속한 맨유가 우승을 했거나, 4강 안에 들어 UCL 입성에 공헌했다면 인정받을 수는 있습니다. 팀을 위해 선수가 희생했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니 말이죠.

 

호날두가 오랜만에 EPL에 돌아오고, 맨유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기도 했지만 그가 손흥민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볼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논란만 가득했던 호날두가 과연 손흥민과 비교할 수나 있었는지 의아하기만 합니다.

케인이 토트넘의 대표처럼 나왔지만, 그가 영국 대표팀 주장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최종 후보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시즌 초반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중반 이후에나 겨우 제 모습을 찾았던 선수와 홀로 팀을 이끌었던 손흥민과 비교해 보면 과연 누가 더 대단한 선수였는지는 너무 당연합니다.

 

PFA 올해의 선수 후보 발표 전, 현지에서 손흥민도 후보에는 포함될 거로 예상했었습니다. 매체들은 더 브라위너가 올해의 선수상에 유력하지만, 손흥민 역시 후부에 들 것이라는 예상들을 했습니다. 현지 매체의 예상이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웨스트햄 공격수 안토니오는 "손흥민은 최고다. PFA 올해의 선수를 탈 수도 있다"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시즌을 함께 뛴 선수조차 손흥민을 이렇게 평가했다는 것은 중요했습니다.

"손흥민을 PFA 올해의 후보에서 빼는 건 완전히 범죄다. 케인과 호날두보다 더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 살라의 마지막은 불안했고, 더 브라위너는 출발이 느렸다. 손흥민은 나에게 PFA 올해의 선수다. 왜 제외됐는지 생각조차 하기 싫다"

 

영국 매체 '90min' 기자 롭 블로쉐는 분노했습니다. 손흥민이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은 범죄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롭 블로쉐 기자의 평가가 정확하죠. 그는 최종 후보 선수들을 언급하며, 손흥민이 왜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는지 분개했습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손흥민이 왜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올라가지 못했는지 알 수 없다"라며 고개를 저었고, 공영방송 'BBC'도 손흥민 제외에 크게 놀란 반응이었습니다. ‘아이고(Ouch). 손흥민이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라며 PFA의 결정이 이상하다고 분석했고, 23골을 넣었고 골든부트를 수상했지만 PFA 시상식에 자리가 없다며 손흥민이 후보에 올랐어야 한다는 뉘앙스의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ESPN'도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손흥민이 없다"라며 물음표를 던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시각이 당연하고 자연스럽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손흥민이 최종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으니 말이죠.

 

"No Son(손흥민이 없다)"

"호날두, 해리 케인, 마네가 있는데 손흥민이 없다. 말도 안 된다"

"손흥민이 또 없다고? 이건 인종차별"

"왜 손흥민이 없지?"

"손흥민의 기록을 다시 찾아봐"

"손흥민이 호날두보다 더 좋은 시즌을 보냈다. 모두가 알고 있다"

"손흥민은?"

"마네, 케인, 호날두가 포함됐는데 왜 손흥민은 없어?"

"아스널 팬들도 손흥민이 없다는 것을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골든 부츠의 주인공(손흥민) 한 명은 어딨지?"

"손흥민 대신 호날두? 웃기는 일이네"

 

영국 현지 팬들은 'No Son'이라는 태그를 달며, 이번 후보 선정에 대한 불쾌함을 토로하고 있는 중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 최종 후보가 얼마나 웃기는 일인지 누구나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 매체도 놀라고 팬들마저 황당해 하는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는 결국 영국 현지의 뿌리 깊은 편견과 인종차별이 낳은 결과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워낙 많다 보니, 그들을 차별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들은 소수이고, 그중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말 그대로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는 점에서 편견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

 

편견은 인정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아집이 되어서는 안 되겠죠. 그런 점에서 아시안에 대한 저평가와 푸대접이 일상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들의 카메라가 그런 시선들을 그대로 담아내고는 했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을 외면하는 현재의 모습은 아둔함을 넘어 인종차별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 지표를 만들어내고, 팀을 3년 만에 UCL에 올려놓은 핵심 선수가 그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최종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는 현실은 인종차별 외에는 그 무엇으로도 이해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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